◈ 상주작곡가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창작음악의 정수
- 2016~2018년 완성도 높은 국악관현악 창작곡 제작을 위한 상주작곡가 프로그램 도입
- 국내외 최고 작곡가들과 교류하며 국악관현악 대표 레퍼토리 발굴
◈ 김성국·최지혜의 작품세계로 선보이는 국악관현악의 현재와 미래
- 상주작곡가를 역임한 김성국(2016)·최지혜(2017-2018)의 대표곡과 위촉신작 선보여
- 장단과 서사의 김성국, 고구려의 기백을 담은 ‘영원한 왕국’, 위촉신작 ‘진도아리랑 환상곡’
- 선율과 섬세함의 최지혜, 한국의 강을 소재로 한 ‘감정의 집’ 위촉신작 ‘무늬(Moo Nee)’
◈ 두 대의 피아노로 감상하는 국악관현악, 관객포커스 ‘시연회’ 개최
공연명 |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Ⅳ '탄誕, 명작의 생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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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4년 6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 | ||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
주요 출연진 |
지휘 | 최수열 | |
주요 제작진 |
예술감독·단장 | 채치성 | |
위촉작곡·작곡 | 김성국, 최지혜 | ||
관람료 |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 ||
관람연령 | 초등학생 이상 | ||
소요시간 | 90분(중간휴식 포함) | ||
예매 | 국립극장 02-2280-4114 www.ntok.go.kr |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6월 14일(금) 관현악시리즈Ⅳ '탄誕, 명작의 생生'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를 역임하며 단체를 대표하는 레퍼토리를 창작해온 김성국·최지혜 두 작곡가의 작품세계를 되짚어보고, 동시에 이들의 신작까지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외 최고 작곡가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국악관현악 창작곡을 제작하기 위해 상주작곡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상주작곡가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과 다양한 워크숍과 교류를 통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음악적 고민과 지향점을 함께 모색하고 이를 반영한 혁신적인 창작 작업을 진행했으며, 최상의 연주를 위한 방법을 진지하게 연구하며 국악관현악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을 완성했다.
'탄誕, 명작의 생生'은 그중에서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작 ‘영원한 왕국’과 ‘감정의 집’을 작곡한 김성국(2016년 상주작곡가)과 최지혜(2017-2018시즌 상주작곡가)의 음악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이들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작업한 대표작과 위촉 신작을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그간 함께 일궈낸 국악관현악의 현재 위상과 미래의 가능성을 가늠하고자 마련했다.
작곡가 김성국은 한국의 전통 장단을 재료로 꾸준히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으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로서 사회적 이슈를 음악으로 기록하는 작업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이번에 공연하는 국악관현악 ‘영원한 왕국’은 2016년 상주작곡가로 활동하며 완성한 곡이다. 강서대묘의 벽화 사신도를 소재로 강성했던 고구려의 기상과 청룡·백호·주작·현무의 생동하는 모습, 거대한 규모의 무덤을 전통 선율‧화음‧장단 등을 활용해 표현했다.
초연 당시, “국악관현악으로 상상할 수 있는 경계의 끝을 보여주며 고유한 가치를 입증했다” “마치 헐리우드 액션 영화 한 편을 감상한 것 같다”는 평을 끌어냈으며, 2019년 제38회 대한민국작곡상 대편성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지혜는 국악기 각각의 특징을 섬세하게 이해하고 이를 유려한 선율로 구현하는 작곡가로 국악과 서양 음악의 협업에도 관심이 많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이는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 역시 2017-2018시즌 상주작곡가 활동 당시 완성한 작품이다.
임진강에서 영감을 얻은 이 작품은 한민족의 생명력의 근원인 동시에 정화의 공간이 되어온 강을 때로는 서정적으로, 때로는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2018년 초연에서 “한판의 아름다운 극적 성취감을 만끽하게 하는 연주” “대부분의 국악관현악단에서 본받아야 할 성공적인 공연”으로 호평받았다.
이들이 작곡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곡 두 곡과 더불어, 두 작곡가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위촉 창작곡 두 편도 함께한다. 김성국 작곡가는 음을 꺾고 떠는 것이 특징인 민요 진도아리랑을 주제로 한 ‘진도아리랑 환상곡’을 통해 음들이 엮이고 섞이며 발생하는 다양한 음악적 상황을 담아낼 예정이다.
최지혜 작곡가는 한국 땅에 새겨진 민초들의 발자국을 따라 민요 한오백년의 토리와 정(情)과 흥(興), 한(恨)과 멋 등의 정서를 나타낸 한오백년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 ‘무늬(Moo Nee)’를 선보인다.
공연의 지휘는 현대음악에 대한 빼어난 해석력을 바탕으로 국악 어법을 절묘하게 소화하는 최고의 지휘자 최수열이 맡았다
.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공연에 앞서 관객포커스 ‘시연회’도 개최한다.
국악관현악 ‘영원한 왕국’ ‘감정의 집’을 두 대의 피아노 연주로 들어보는 시간이다.
2024 지휘자 프로젝트 최종 선정자 김다솔·조다은 지휘자가 각 곡의 지휘를 맡아 공연과는 차별화된 두 작품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시연회’는 5월 30일(목)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공연 및 청음회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2016년 국악관현악단 최초 상주작곡가 프로그램 도입,
불후의 명작 탄생 기반이 되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작곡가에게 창작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완성도 높은 창작곡을 개발하기 위해 창단 이래 처음으로 상주작곡가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서양 클래식 분야와 달리 상주작곡가 개념이 생소했던 국악관현악 분야에서 최초의 시도였다.
2016년에는 김성국·정일련이, 2017-2018시즌에는 강은구·최지혜가 상주작곡가로 활동했으며 이들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과 워크숍과 시연회 등을 통해서 기보법, 악기 개량 및 배치, 연주법까지 다방면에서 국악관현악의 발전적인 방향을 연구하는 시간을 거쳤다.
그 결과 국악관현악 ‘영원한 왕국’(작곡 김성국), 국악관현악 ‘Centre’(작곡 정일련), ‘부정놀이-나쁜 일들이 잘 풀리고, 좋은 일들을 기다리는 마음’(작곡 강은구),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작곡 최지혜)까지 전통의 다양한 소재 활용과 악단 배치 변화를 통한 음향 실험까지 시도한 다채로운 작품들이 탄생했다.
그중에서도 김성국 작곡의 ‘영원한 왕국’과 최지혜 작곡의 ‘감정의 집’은 대중적으로도 큰 호응을 얻으며 지금까지 다양한 공연에서 꾸준히 연주되는 국악관현악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이번 '탄誕, 명작의 생生'에서는 두 곡을 포함해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를 역임한 김성국·최지혜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며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일궈온 국악관현악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2016 상주작곡가: 김성국·정일련' 공연 사진 | |
'리컴포즈 X 상주작곡가' 공연 사진 |
전통 장단을 활용해 뚜렷한 서사를 구축하는 작곡가 김성국
‘영원한 왕국’ ‘진도아리랑 환상곡’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첫 상주작곡가였던 김성국은 국립국악관현악단과는 ‘공무도하가’(2012), 남도시나위에 의한 3중 협주곡 ‘내일’(2015), 국악관현악과 합창을 위한 ‘원願’(2018) 등 오랜 시간 협업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현대적인 어법을 선보이면서도 전통 음악의 깊은 맛을 놓지 않으며,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의 균형이 잘 잡힌 국악관현악 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도 명망이 높다.
삼도농악, 경기도 도당굿, 동해안별신굿과 같은 한국 전통 장단을 재료로 꾸준히 자신의 서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그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잊히고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기록하는 작업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국악관현악 작품뿐 아니라 국립창극단 '코카서스의 백묵원' '춘향', 국립무용단 '리진' 등 다수의 창극·소리극·뮤지컬·무용 작품 속 음악 작업을 통해서 동시대 관객과 폭넓게 교감하고 있다.
2016년 상주작곡가로 활동하며 발표한 국악관현악 ‘영원한 왕국’은 북한 평안남도에 위치한 고구려 고분 강서대묘(江西大墓) 내부에 그려진 벽화 사신도(四神圖)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
사신(四神)은 아시아에서 각 방위를 상징하는 청룡·백호·주작·현무를 일컫는 말로, 이들은 동서남북 네 방위를 수호하는 신령한 동물이다. 사신(四神)을 상징하는 ‘4’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 악곡의 구성을 4개 부분으로 하였고, 4개의 선율이 각각의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4개의 선율 중 하나의 선율은 이 곡의 전체를 관통하기도 한다.
사신도의 기운생동하는 모습도 여러 장단을 활용해 끊임없이 표현된다. 이러한 표현은 때로는 특정한 악기군으로 표현하거나, 하나의 선율을 다양한 악기로 표현하기도 한다. 서로 다른 화음을 교차시키는 방법으로 얻은 몽환적 울림은 지름 약 50미터의 강서대묘 내부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초연 당시 “한판의 아름다운 극적 성취감을 만끽하게 하는 연주” “대부분의 국악관현악단에서 본받아야 할 성공적인 공연”으로 호평 받았으며 이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곡으로 자리 잡았다.
▶ 김성국 작곡, 국악관현악 ‘영원한 왕국’ 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 연혁
연번 | 공연명 | 일시 | 장소 | 지휘 |
1 | '2016 상주작곡가: 김성국·정일련' | 2016.10.29. | 국립극장 해오름 | 최수열 |
2 | '정오의 음악회(6월)' | 2017.6.14. | 국립극장 해오름 | 이용탁 |
3 | '2017 마스터피스-임헌정' | 2017.9.28 | 국립극장 해오름 | 임헌정 |
4 | 이음 음악제- '2021 오케스트라 이음' |
2021.4.10 | 국립극장 하늘 | 이춘승 |
5 | 관현악시리즈Ⅳ '황홀경' | 2022.6.15 | 국립극장 해오름 | 박상후 |
6 | 관현악시리즈Ⅳ '부재(不在)' | 2023.6.30 | 국립극장 해오름 | 최수열 |
한편 이번 공연에서 함께 연주될 위촉곡 ‘진도아리랑 환상곡’은 민요 진도아리랑을 주제로 하는 작품으로, 전라도 지역에서 많이 보이는 육자배기토리 특징인 음을 꺾고 떠는 선율적 표현이 잘 드러난다.
육자배기토리는 꺾는 음(꺾듯이 하행 진행한다는 의미)이 ‘도-시’로 한국음악에서 유일하게 반음인 것 또한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김성국 작곡가는 육자배기토리 선율, 세마치장단, 메기고 받는 형식 등 진도아리랑을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내면서 특히 국악기의 음색이 쌓이며 화음을 만드는 부분에 집중했다.
각각의 선율이 지닌 음색과 질감, 밀도와 강세가 다채롭게 그려지는 가운데 이들이 엮이고 섞이며 발생하는 음악적 조합과 충돌을 상상하며 담아낼 예정이다.
유려한 선율과 섬세함을 그려내는 작곡가 최지혜
‘감정의 집’ ‘무늬(Moo Nee)’
2017-2018시즌 상주작곡가로 활동한 최지혜는 국악계 ‘작은 거인’으로 통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국립국악원 창작악단·서울시국악관현악단·KBS국악관현악단 등 전국 주요 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서양 오케스트라와도 작업한 바 있다.
또한 30여 건의 국악·CCM 음반 작편곡 및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는 바이올린 협주곡 ‘옹헤야’(2018), 창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흥보가 中 박타는 대목’(2021) 등 다수의 작·편곡 작업을 이어왔다.
국악기 각각의 특징을 섬세하게 파악해 유려한 선율로 표현하는 특유의 강점으로 국악관현악을 어렵게 생각해왔던 관객들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을 다수 작곡해왔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이는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 역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정오의 음악회',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 등 국악관현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을 위한 입문용 공연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레퍼토리다.
한국의 크고 작은 강이 갖는 생명력과 정화의 이미지를 서사적으로 펼쳐냈으며 강을 감정을 가지고 있는 하나의 커다란 집, 대가(大家)로 상상하고 이를 ‘감정의 집’이라 표현한 작품이다.
악장 곳곳에 동부지역 음악에서 주로 발견되는 어법인 메나리토리를 중심으로 한 주선율이 등장하며, 거친 피리의 농음과 해금의 익살맞은 다루치기 주법 등 민속악적인 색채들이 차용되고 있다.
총 3악장으로 구성해 1악장에서는 생명력과 힘이 넘치는 역동적인 강의 모습을, 2악장에서는 강이 품고 있을 많은 이야기를, 3악장에서는 조용히 흐르는 듯 하지만 그 아래 사는 많은 생명체와 끝없이 계속되는 물줄기의 강인함을 각기 다른 3개 음정의 지속적인 움직임에 담았다.
연번 | 공연명 | 일시 | 장소 | 지휘 | 비고 |
1 | '리컴포즈 X 상주작곡가' | 2018.3.23 | 국립극장 달오름 | 성기선 | |
2 | '2020 마스터피스: 정치용' | 2020.11.25 | 롯데콘서트홀 | 정치용 | |
3 | 이음 음악제-'2021 오케스트라 이음' | 2021.4.10 | 국립극장 하늘 | 이춘승 | |
4 |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 | 2021.6.11 | 국립극장 해오름 | 이승훤 | 3악장 연주 |
5 | '2022 신년 음악회' | 2022.1.14 | 국립극장 해오름 | 김성진 | 3악장 개작초연 |
6 |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 | 2022.5.27 | 국립극장 해오름 | 이승훤 | 3악장 연주 |
7 | '정오의 음악회(12월)' | 2022.12.1 | 국립극장 해오름 | 이재훈 | 1, 3악장 연주 |
8 | 세 가지 선물-송년 음악회 '명작(名作)' | 2022.12.30.-31 | 국립극장 해오름 | 진솔 | |
9 |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 | 2024.5.24.-25 | 달오름극장 | 김지수 | 3악장 연주 |
▶ 최지혜 작곡,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 공연 연혁
‘감정의 집’과 더불어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작품은 한오백년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 ‘무늬(Moo Nee)’다. 일반적으로 ‘무늬’는 건축물이나 문화재, 일상 소품 등에서 화려하고 다채로운 장신구 등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작곡가는 소수 권력층만이 누리던 화려하고 아름답고 가공된 무늬가 아닌, 억겁의 시간을 견디며 일구어온 민초들의 발자국으로 인해 새겨진 땅의 무늬, 즉 ‘무늬 이면의 무늬’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민요 ‘한오백년’의 토리(지역적 특성)와 가사에 담긴 한국인 특유의 정(情)과 흥(興), 한(恨)과 멋을 담아냈으며, 작곡가의 시선으로 한국 지형의 곡선을 따라가며 이 땅에서의 삶·경작·의식 등을 풀어냈다.
‘무늬(Moo Nee)’는 한국 땅에 새겨진 수많은 무늬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우리 세대가 그려나갈 무늬를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두 대의 피아노로 감상하는 국악관현악,
색다른 매력의 관객포커스 ‘시연회’
국립국악관현악단은 '탄誕, 명작의 생生' 공연에 앞서 관객포커스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공연하는 국악관현악 ‘영원한 왕국’과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 두 작품을 두 대의 피아노로 편곡해 연주한다.
서양 음악의 경우 지휘자·연주자의 사전 준비 또는 작곡가가 작품을 공부하기 위해 관현악, 오페라 작품 등을 피아니스트 한 명 혹은 두 명의 연주로 재구성하는 리덕션(reduction) 작업이 일반적이나 국악관현악에서는 이례적인 경우로 꼽힌다.
이번 ‘시연회’는 국악관현악이 낯선 관객들에게 익숙한 피아노 선율로 미리 작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색다른 매력을 선사함으로써 공연을 보다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참고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4 지휘자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된 김다솔·조다은 지휘자가 각자 한 곡씩 지휘를 맡아 두 명의 피아니스트와 함께 선보인다.
이번 ‘시연회’는 5월 30일(목)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습실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진행된다.
■ 관현악시리즈Ⅳ '탄誕, 명작의 생生' 프로그램
곡명 | 위촉작곡·작곡 | 비고 |
국악관현악 ‘영원한 왕국’ | 김성국 | 2016 '2016 상주작곡가: 김성국·정일련' 위촉 초연 |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 |
최지혜 | 2018 '리컴포즈 X 상주작곡가' 위촉 초연 |
‘진도아리랑 환상곡’ | 김성국 | 위촉 초연 |
한오백년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 ‘무늬(Moo Nee)’ |
최지혜 | 위촉 초연 |
※ 프로그램 및 연주순서는 연주 당일 악단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주요 출연진 및 제작진 소개
지휘┃최수열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독일 드레스덴국립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세계적인 현대음악단체인 ‘앙상블모데른’ 아카데미에 합류해 프랑크푸르트에서 활동한 후,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 3년간 일했다. 2017년부터 7년간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2021년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역사상 첫 번째 수석객원지휘자로 임명된 이후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음악에 대한 탁월한 재능과 아카데믹하면서도 창의적인 프로그래밍 감각으로 인정받고 있을 뿐 아니라, 함께 하는 연주자들을 먼저 배려하면서도 책임감을 잃지 않는 리더십을 지닌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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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촉작곡·작곡|김성국(1971) 중앙대학교 국악과와 동 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했으며, 중국 중앙음악원에서 작곡으로 연수과정을 수료했다. 2016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제16대 단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중앙국악관현악단 단장을 맡고 있다. ‘마음(心)’으로 국악작곡축제 최우수상(2006), <Love Affair>로 서울무용제 음악상(2008) 등을 비롯해 2013년 ‘공무도하가’와 2019년 ‘영원한 왕국’으로 대한민국작곡상 우수상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한국의 전통 장단을 재료로 꾸준히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로서 사회적 이슈를 음악으로 기록하는 작업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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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촉작곡·작곡|최지혜(1976)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와 동 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작교(오케스트라와 작곡가의 교류) 프로젝트로 안산시립국악단과 작업한 바 있으며, 2017-2018시즌 상주작곡가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작업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 동국대학교 대우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2007)와 서울문화재단(2013) 신진예술가 작곡 부문에 각각 선정됐으며, 25현 가야금 협주곡 ‘윙(wing)’으로 2017년 대한민국작곡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악기 각각이 가지고 있는 섬세한 힘을 잘 이해하고 있는 작곡가로 국악과 서양음악의 협업에 관심이 많다. |
국립국악관현악단
1995년 창단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립극장 전속단체로 동시대의 음악을 창작하고, 수준 높은 음악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는 연주 단체다.
유구한 역사 속 개발되고 전승되어 온 한국 고유의 악기로 편성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내외 저명한 작곡가 및 지휘자들을 영입해 60여 명의 전속 연주자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통 음악의 현대적인 재해석, 한국의 정신과 정체성을 담은 사운드, 전 세계의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독자적인 레퍼토리로 차별화된 음악회를 기획·개발하여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현재 8대 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과 함께 국립예술단체다운 품격이 있는 공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국립국악관현악단만의 정체성이 담긴 공연을 목표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창작 작업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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