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 어우러진 15개 팀 180여 명 참가
3박 4일간 합숙 캠프 거쳐 7월 27일 대망의 합창축제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올해로 7회를 맞은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3년 만에 3박4일의 준비캠프를 거쳐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대면 합창축제를 개최한다.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밝은청소년이 주관하며 이화여자대학교가 후원하는 ‘제7회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는 다문화 학생 20만 명 시대를 맞아 다문화 학생과 비(非)다문화 학생들이 ‘합창’을 매개로 함께 어울리고 긍정적 자아 인식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2017년 처음 개최된 뒤 올해로 7회째를 맞으며 대표적인 다문화 인식 개선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남극 펭귄이 영하 50도의 추위를 이기기 위해 서로의 몸을 밀착시키고 교대로 안팎을 오가며 체온을 나누는 ‘허들링(huddling)’에서 따온 행사명처럼 참가 학생들은 서로 의지하며 합창을 통해 하나 되는 경험을 한다.
올해도 전국 초·중학교 및 해외 동포 출신의 다문화 및 일반 학생들로 구성된 15개 합창팀, 180여 명이 참가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선발된 합창팀은 지난 7개월간 연습과 지도를 거쳤으며,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3박 4일간의 합동준비캠프를 거쳐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3시 합창축제를 통해 대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참가팀 학생들은 3박 4일 캠프 기간에 이화여대 기숙사에서 합숙하며, 지정곡 4곡과 ‘허들링송’, ‘고향의 봄’, ‘내가 바라는 세상’ 합창곡 3곡을 포함, 총 7곡씩을 팀별로 연습할 예정이다.
이어 마지막 날인 7월 27일(토) 오후 3시 대망의 합창축제에서는 각 팀별 공연과 3개 팀의 합동 공연 무대를 선보이고, 시상식도 마련된다.
축하공연으로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 참가팀의 장기자랑과 전남 영재드림 오케스트라, 테너 진성원과 소프라노 김민지, 귀화 트로트가수 레오의 공연이 더해져 한층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행사는 전석 초대로 선착순 입장하며 자세한 내용은 허들링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격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후속세대가 상호 화합하고 차세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다문화 학생들과 비다문화 학생들이 합창활동을 통해 배려심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체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다문화 인식개선 인성예술 프로젝트인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는 고려아연(주), GS칼텍스, (재)예술문화생태세상 등이 협찬했다.
허들링청소년합창축제가 다문화 청소년이 소중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우리의 미래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하며 앞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자세한 행사 소개는 허들링TV 홈페이지(http://huddlingtv.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후원 문의는 02-776-4818로 하면 된다.
허들링이란? 남극의 펭귄이 영하50도의 혹한을 이기기 위해 수만 마리가 서로 몸을 붙이고 안팎을 바꿔가며 온기를 나누는 감동의 행위이다. 펭귄들은 안쪽무리가 밖으로, 바깥무리가 안으로 들어오는 허들링을 반복하는데 무리의 안쪽은 바깥쪽보다 약 10도가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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