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타이틀 | 무풍(舞風) |
일정 | 2024년 8월 23일(금) 오후 7시 30분 24일 (토) 오후 5시 |
장소 |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
주최/주관 | 주최 : 예술경영지원센터 |
1960년 대한뉴우스의 여성농악단 단원, 다시 서울무대에 서다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1960년 대한늬우스 제 258호–‘경축 대통령각하 제 85회 탄신’ 중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전국농악경연대회가 나온다.
전라북도 대표로 출연한 남원여성농악단이 연무하는 모습인데, 이들이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된다.
아직 TV 방송국이 되지 않았던 시절, 대한뉴스의 파급력은 강했다 또한 여성농악이란 신선한 소재의 뉴스는 곧바로 전국에서 손짓하여 순회공연을 시작하게 된다.
이것이 유랑의 마지막을 장식한 여성농악단의 첫 시작이 되었고 “돈을 가마니로 긁어모아 밤새 인두로 펴서 종이로 묶어 재는” 최고의 유랑 흥행단체가 되었다.
오는 8월 23일, 24일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대한민국의 마지막 여성농악대인 팔산대의 '무풍'이 무대에 오른다.
팔산대의 주요 레퍼토리는 옛 여성농악단의 연희를 복원한 공연으로 호남우도 농악이 기반이 되었다.
문굿(길놀이, 비나리), 앉은반, 판굿(오채질굿, 오방진) 구정놀이(설장구춤, 징춤, 채상소고춤)를 장단의 변화를 기승전결로 엮어 복원하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팔산대가 지향하는 무법과 보법을 습득하여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들어지는 '팔산무악'이 펼쳐진다.
팔산대는 2014년 9월, 국립극장에서는 그간 잊혀졌던 여성농악단을 복원하는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본 프로젝트의 복원을 위해 단원들이 함께3년간 합숙하면서 26,280시간의 수공을 들였고, 마침내 여성농악의 부활된 판이 펼쳐졌다.
주요 언론의 격찬 속에서 2014년 초연(국립극장) 당시 5회 전석 매진되었고 이듬해 2015년 앵콜 역시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며 팔산대의 대표 공연이 되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 무풍공연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
지난 10년간의 노력과 학습으로 빚어내어 연희단 팔산대라는 단체명에서 단원 개개인의 이름으로 판을 나선다.
연희단 팔산대 장보미의 ‘만고강산’ 배지현의 ‘부포춤’, 서자영의 ‘산조야곡(散調夜曲)’, 박보슬의 ‘비손’, 윤미정의 ‘장구춤’ 이희원의 ‘채상소고춤’, 김운태 명인의 악가무 전수공간인 풍무아트랩 동인 고연세의 ‘민살풀이춤’이 함께해 고난이도의 판을 만든다.
또한 각 개인의 활달한 기량을 중심으로 연희단 팔산대의 최종목표인 '판굿'의 완성도를 높였다.
“당대 최고의 군무는 ‘백조의 호수 2막’과 ‘부채춤’, 그리고 호남우도농악의 ‘판굿’”이라고 감히 자신 있게 말하며, 불꽃의 명장면을 이룰 것이다. “춤은 의상치레가 아닌 근육치레” 기치 아래 혹독한 통과의례의 시간을 거친 단원들의 합일의 경지, 춤판에 불어야 할 새바람을 느낄 수 있다.
티켓은 연희단팔산대 1544-8363 혹은 남산국악당 홈페이지 (https://www.hanokmaeul.or.kr/) 에서 구매 가능하다.
판을 올리며
잊어진 과거, 여성농악단
여성농악단은 195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여성국극에서 ‘여성’이란 힌트를 얻어 출발하였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꾼들의 구술에 따르면 1957년 봄 무렵에 남원국악원에서 운영자금을 위해 수강생이던 15-20세 가량의 여성들로 농악단을 꾸며 걸립을 치게 되었는데, 남원사람들은 이들을 ‘여성농악단’으로 부르게 되었다 한다.
이후 호응을 눈치챈 기획자들에 의해 ‘춘향여성농악단’ ‘전북여성농악단’ ‘호남여성농악단’ 등 많은 단체들이 만들어지면서 60,70년대를 풍미하였다. 트럭에 말뚝이며 광목포장을 싣고 황토먼지 이는 들길을 떠돌며 농악으로 밥을 벌었던 것이다.
이 흥행사업의 마지막을 장식한 단체가 호남여성농악단이다.
‘호남 오도바이’란 별명의 건달 김칠선이 운영하던 이 단체는 개천예술제․강릉단오제․밀양아랑제․북적거리는 장거리, 사람이 운집할 만한 곳이면 어디든 가 포장을 치며 마지막 흥행을 구가했다.
한번 포장을 치면 열흘 정도 머물면서 하루에 3회 공연을 했고 축제의 광장에서는 하루 10회의 공연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김일 선수의 박치기와 차범근 선수의 골인으로 TV 보급률이 높아갔다. 지역 영화관의 텃세도 만만치 않았고 다른 오락거리들도 늘어났다.
결국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여 계엄령의 선포된 79년의 겨울, 80년 벽두를 내다보지 못하고 해단하였다.
그리고 너무나 가까운 과거였기에 역사에 기록되지 못하고 까마득히 잊혀갔다.
춤추는 바람꽃, 연희단 팔산대
2011년 겨울, 경기도 일산에 똬리를 틀었다.
판소리, 무용, 기악 등을 전공하고, 가무악(歌舞樂)에 두루 능통한 춤꾼을 꿈꾸고 모인 것이다.
“춤은 의상치레가 아닌 근육치레”라는 김운태의 지침으로 진종일 공을 차며 체력을 길렀다. 준비된 동작이 아니라 공의 향방에 따라 변하는 춤, 관객의 박수를 좇아 무대 위에서 조율해야 하는 즉흥을 연습했다.
조선시대 거리축제였던 ‘산대(山臺)’에 두루 능통할 때 쓰는 ‘팔(八)’을 붙여 ‘팔산대(八山臺)’라 이름을 지었다. 말마따나 이름에 ‘팔’자가 있어서인지 잘 팔려나갔다. 2012년 여수엑스포 전통마당에서 93일 동안 하루 평균 4회의 공연을 하며 팔산대 열풍을 일으켰다.
2012년 영국 템즈축제 초청을 시작으로, 일본 순회공연, 월드뮤직페스티벌, 유럽 순회공연 등을 통해 판굿으로 판을 막으며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허나 진정한 전통은 자국에서 평판이 높아야 하기에, 이 땅의 귀명창 앞에 통과의례로 제작한 공연이 2014 '무풍(舞風)'이다.
더불어 장금도, 조갑녀, 강준섭, 손해천, 유금선 등 초야의 명인명무를 찾아 공부하였고, '유랑광대전', '해어화' 등을 통해 한 무대에 섰다.
2015년에는 강원도 정선에 들어가 김남기 등 토속 소리꾼들의 아라리를 들으며 아리랑의 역사를 담은 '아라리봄봄', '판아리랑'을 만들었다.
2016년 LG아트센터에서 발레와 농악의 최초의 만남이 된 '아리랑별곡'을 만들었고, 2018년 남미 순회공연, 동남아 순회공연, 2019년 한·우즈벡 정상 초청공연하였고, 2019년 경복궁, 창덕궁에서 농악으로 상설 공연하였으며,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전국민속예술축제,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궁중문화축전, 서울세계무용축제, 전통연희축제 등 내로라하는 축제 마당과 무대에 초청받으며 최고의 갈채를 받았다.
■ 기획 ․ 연출 _ 진옥섭
전통예술 연출가. 1964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대바람 속에서 자랐다. 연극을 하다 탈춤을 통해 춤에 빠져들어 전국을 돌며 춤기행을 하였고 1990년 ‘춤터 세마루’를 만들어 활동했다.
1993년에는 '월간 객석'의 예음문화상을 타고 무용 평론가로 등단하였으나 지금껏 평론보다 춤판의 보도자료 작성에 몰두해왔다.
1993년 서울놀이마당 상임 연출, 1995년 서울두레극장 극장장, 2001년 KBS-굿모닝코리아 PD로 일했다. 또한 기획실 ‘축제의 땅’을 만들어 전통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엮어 연출하였는데, '춤의 고을 고성사람들', '남무, 춤추는 처용아비들', '여무, 허공에 그린 세월', '전무후무' 등이 있다.
2006년 '풍물명무전'으로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고 2007년 발품으로 만난 명인의 삶과 예술을 기록한 '노름마치'를 써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2008년 한국문화의집 예술감독으로 위촉되어, '팔무전', '팔일', '춤', '명작명무전'등을 올렸다.
한국문화재재단(현 국가무형유산 진흥원) 이사장을 역임하였고현재 담양군문화재단 대표이사이다.
■연희감독 / 김운태
1963년 전라북도 완주에서 태어나 1969년 호남 여성농악단 단장이던 부친 김칠선의 영향으로 6세에 단체 입단하였다.
1970년 백남윤 선생께 소고춤, 부포춤 사사하고, 1976년 제2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농악부 장원, 1982년 김덕수 사물놀이패에게 입단하였으며 1990년 북한 평양 윤이상 초청 '범민족 통일 음악회', '미국 투어' 및 ‘유럽 8개국 순회공연’을 하였고, 1993년 사물놀이 이광수와 ‘민족음악원 노름마치’ 창단하였다.
1995년 전통예술전용관 두레극장 개관(대학로)하였으며, 1999년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명무초청공연'에 채상소고춤 출연 이후 ’김운태류 채상소고춤‘으로 명명되며 2002 '남무(舞), 춤추는 처용아비들', 2008 '팔무전' 최고의 전통춤판에 초대되고 있다.
1995년 서울두레극장에서 '20년 만의 해후, 여성농악단'으로 여성농악단 복원을 시도한 후 판굿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2년 여수엑스포 전통마당 공연단장 및 예술감독 – 93일 400회 공연을 통해 신여성농악단 ’연희단 팔산대‘ 창단하였다.
레퍼토리 소개
23일(금)
문굿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연희단 팔산대
비손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팔산무악_________________박보슬
산조야곡_________________________팔산무악_________________서자영
만고강산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연희단 팔산대 × OUR Band
판굿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연희단 팔산대
징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김정숙
쌍장구놀음________________________팔산무악________________김운태,서자영
채상소고춤_________________________팔산무악_______________이희원
24일(토)
문굿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연희단 팔산대
만고강산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연희단 팔산대 × OUR Band
판굿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연희단 팔산대
부포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팔산무악______________배지현
징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김정숙
장구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팔산무악_____________윤미정
민살풀이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팔산무악 ___________고연세
채상소고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김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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