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에 사는 장손 박찬구·박만춘씨 16일 공연 초대되어 참석 -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창작 대하사극 ‘광대, 달문을 찾아서’의 앙코르 공연을 앞둔 극단 집현은 “오는 16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 공연에 광대 ‘달문’을 소재로 조선 후기에 소설 '광문자전'을 쓴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직계 후손인 박찬구, 박만춘 씨가 초대되어 직접 관람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박찬구 씨(67·사진)는 연암의 7대 장손으로 공직 은퇴 후 현재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연암의 위업과 관련된 많은 유품을 국·공립 박물관과 대학 박물관에 기증한 바 있다.
후손 박찬구 씨는 “연암께서 쓰신 작품과 소재(달문)가 똑같은 작품이 연극으로 공연된다는 것은 연암의 직계 후손으로서 매우 뜻깊고 역사적인 일”이라며, “많은 관객과 학생이 이 작품의 전통적, 문학적, 예술적 가치를 함께 만끽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연극 ‘광대, 달문을 찾아서’는 오는 16일(수)과 17일(목) 이틀간 오후 7시 인천광역시 청라국제신도시 ‘청라블루노바홀’에서 장엄하고 화려한 스케일로 펼쳐진다.
이 작품은 신광수(필명 하우) 작가의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대본 공모 당선작’ 극본을 토대로 한 뮤지컬 포맷 연극이다.
조선의 실존 톱스타 예인(藝人) ‘달문’(1707~미상)이 조선 후기(18세기) 궁중과 지배층의 차별, 모순, 부조리, 부패 등을 혁파하는 새 시대의 영웅으로 설정되어 새로운 이상세계를 구축하려는 백성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한다는 내용이다.
연암의 소설 '광문자전(廣文者傳)'과 그것의 속편 '서광문전후(書廣文傳後)'의 주인공도 이 연극과 같은 달문이다.
‘광문(廣文)’은 뭔가 위대한 일을 한 사람에게 붙여주던 칭호로 달문의 별칭이다.
달문은 안평대군(安平大君) 후손으로 170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추남(醜男) 중의 추남’이었지만 마음씨는 매우 착했다.
집안이 몰락하고 사화(士禍)에 연루되어 걸인으로 지내다가 팔풍무, 철괴무, 재담 등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무기로 7년간 팔도에서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다가 구름처럼 사라진 실존 예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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