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연 명 | 2024 예술의전당 토월정통연극 '햄릿' | ||
공연기간 및 시간 |
2024년 10월 18일(금) ~ 11월 17일(일) 화·수·금 19시 30분 / 토·일 15시 (※ 월요일, 목요일 공연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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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 |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 ||
입 장 권 | R석(OP석) 10만원 / S석 7만원 / A석 4만원 | ||
관람연령 |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 (2011년 이전 출생자 및 중학생 이상) | ||
러닝타임 | 185분 | 기획ㆍ제작 | 예술의전당 |
문 의 | 예술의전당 1668-1352 www.sac.or.kr | ||
출연진 및 창작진 |
■ 출연진 ■ |
■ 창작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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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 “시대의 관절이 모두 어긋나 버렸어. 그것을 바로잡는 일, 그 저주가 내 운명이라니!” 덴마크 왕의 돌연한 서거 직후, 그의 동생 클로디어스는 왕비이자 형수였던 거트루드와 결혼하며 왕위에 오른다.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재혼으로 햄릿은 깊은 슬픔과 강렬한 분노에 휩싸인다. 한편, 성곽을 지키던 파수병들은 선왕의 유령을 목격하게 되고, 그들은 이 사실을 햄릿에게 알린다. 선왕의 유령은 햄릿에게 자신이 살해당했음을 알리며, 진실 규명과 복수를 명한다. 단, 복수의 행위가 마음을 더럽혀서는 안 되며 어머니를 저주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와 함께. 공적 소명과 개인적 양심 사이에 깊은 갈등에 빠진 햄릿은 ‘연극’을 통해 진실을 드러내기로 결심한다. |
한 달간의 찬사와 환호 속 대장정 마무리
2만여 명 관객의 마음 사로잡은 ’햄릿’,
경이로운 감동 선사하며 막 내려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이 기획·제작한 2024 토월정통연극 '햄릿'이 지난 11월 17일(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전 회차 전석 매진 행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끊임없는 예술적 도전을 통해 최고의 연기를 선사하는 배우 조승우의 '햄릿'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이번 공연은, 박성근, 정재은, 김영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해 총 23회차로 구성된 공연을 원캐스트로 선보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햄릿'은 제작 공개와 캐스팅 발표 시점부터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는 등 공연계 뿐 아니라 일반 대중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화제를 낳았다.
지난 10월 18일부터 약 한 달간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 '햄릿'은 전 회차 107%에 달하는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했다.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 신유청의 연출력과 극작가 황정은의 각색의 힘이 돋보인 이번 작품은, 예술의전당이 토월정통연극 시리즈로 '꼽추, 리처드 3세', '템페스트', '오셀로'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인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다.
'햄릿' 역을 맡은 조승우를 필두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은 물론 연극 무대에서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의 참여로 202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 작품이다.
오디션부터 매진까지…6개월간의 뜨거운 여정
티켓 오픈 5분 만에 매진 기록! '햄릿'이 써 내려간 새로운 역사
6개월간의 긴 여정으로 준비된 이번 공연은 주·조역 및 앙상블 오디션부터 남다른 화제를 모았다. 특히 1, 2차로 나눠 진행된 일반석 티켓 판매와 시야제한석 티켓 판매가 모두 오픈 5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 전부터 뜨거운 기대감을 증명했다.
6월 오디션을 시작으로 실력파 창작진과 22명의 배우들이 일궈낸 이번 작품은 정통연극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시사하며, 예술성과 작품성, 대중성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는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조승우가 새롭게 쓴 '햄릿'의 미학
185분간 압도적 존재감과 최고의 연기력으로 증명한 ‘대체 불가한 햄릿’
이번 공연의 중심축인 '햄릿' 역의 조승우는 185분에 달하는 공연 시간 동안 압도적인 존재감과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토월극장을 가득 채운 객석을 흔들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과 슬픔, 분노와 절규를 울림 가득한 목소리와 섬세한 몸짓, 깊이 있는 눈빛과 손끝으로까지 표현하며 '이 시대의 햄릿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다. 매 장면 매 순간 햄릿을 연기하는 조승우의 표정과 동작, 목소리에 관객들은 빠져들었다.
특히 복수를 실행하는 것이 정당한 일인가 아닌가를 끊임없이 사유하며 행동을 유보하는 '햄릿'의 복잡한 내면과 세계관을, 조승우는 탁월한 대사 전달력과 특유의 카리스마, 섬세한 감정선으로 한층 깊이 있게 그려냈다.
수많은 역경의 상황에 처해 있는 햄릿이 삶과 죽음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 양심을 더럽히지 않고 아버지의 복수를 자행해야 한다는 도덕적 신념과 갈등, 염탐과 감시를 일삼는 주변 인물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고결한 삶과 행동이 무엇인가를 절실하게 고민하는 햄릿의 서사를 조승우가 더없이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그가 선보인 연기 덕분에 관객들은 격정적인 고뇌와 마음의 고통으로 점철된 햄릿의 불안한 심경과 삶의 행보에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심장이 뛰거나 무너져 내리는 듯한 극적 경험을 함께했다.
조승우가 연기하는 햄릿은 여느 희곡에서의 고전 대사체와는 차별성을 두어, 관객에게 한층 더 직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구어체 화법을 추구함으로써, 작품 전체의 독백과 대화에 생명력을 가득 불어넣었다.
작품을 치열하게 연구하고 극에 완전히 몰입한 그의 연기는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맡은 캐릭터를 150% 표현해내는 배우라는 믿음을 거듭 확인시켜줬으며,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사로잡는 동시에, 평단과 언론 관계자들의 일관된 극찬을 이끌어냈다.
22인의 배우가 그려낸 완벽한 하모니, 명배우들의 뜨거운 열연!
비극 속 빛나는 희극의 순간… 무대를 채운 배우들의 앙상블
'햄릿'의 강렬한 존재감과 어우러진 주연 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클로디어스' 역의 박성근은 햄릿에 대한 견제와 형제를 죽였다는 죄의식 사이를 오가는 양가적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거트루드' 역의 정재은은 아들과 새 남편 사이에서 흔들리는 내적 고통을 균형감 있게 그려냈다.
'유령' 역의 전국환은 선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전하는 한편, 햄릿에게 어머니를 향한 사랑과 포용을 당부하며 작품에 진중한 무게감을 더했다.
햄릿의 여정을 함께하는 인물들의 연기도 돋보였다. 유일한 벗이자 이야기의 전달자인 '호레이쇼' 역을 맡은 김영민은 한결같은 신의와 믿음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여 호평을 받았다.
'레어티즈' 역의 백석광은 햄릿과 달리 성급한 복수를 강행하나 후회와 죽음에 이르는 비극적 행보를 생생하게 보여줬으며, '오필리아' 역의 이은조는 디테일을 더한 연기에 햄릿을 향한 사랑과 상실의 슬픔을 투영하여 강한 울림과 여운을 남겼다.
비극적 서사 속에서도 희극적 재미와 생동감을 부여한 배우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폴로니어스' 역의 김종구는 극의 중심축을 잡아주는 총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록의 명품 연기를 선보여 뜨거운 찬사를 받았고,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 역의 이강욱, 전재홍은 어리숙하면서도 계산적인 친구들의 모습을 절묘한 균형감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극단장' 역과 ‘무덤지기’ 역을 맡은 이남희는 그간 응축하며 쌓아온 무대 연기 내공과 에너지를 아끼지 않고 터트리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드러낸다. '배우들'과 멀티 배역의 박영주, 박인규, 배훈, 송서유는 극중극과 다양한 장면 전환을 통해 작품의 깊이와 재미를 동시에 살려냈다.
수많은 명장면과 명호흡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2024 토월정통연극 '햄릿'
관객들이 숨죽이며 지켜본 명장면의 탄생은 이번 작품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오필리어의 장례식에서 사랑하던 이의 시신을 우연히 보게 된 햄릿은 약 1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침묵한다. 침묵이 대사처럼 느껴지는 순간이다.
슬픔으로 일그러진 얼굴 위로 떨어지는 눈물과 절망감에 가득 찬 손끝에 쥐어진 편지를 보며, 관객들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몰입한다. 햄릿과 거트루드가 대립하는 내실 장면도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숙부와 결혼한 어머니에 대한 분노와 원망을 폭발적으로 쏟아내다가, 어머니를 향한 햄릿의 진심과 사랑을 섬세한 감정이 돋보이는 대사와 몸짓으로 절절히 표현해서 극찬을 받았다.
어머니의 신발을 두 손으로 붙잡으며 숙부의 침실로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햄릿을 마주하는 순간, 내내 가슴을 졸이던 관객석도 이내 눈물을 쏟게 된다.
이번 작품을 감상하는 또 하나의 묘미는 모든 대사와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들이 서로 간에 쌓은 신뢰와 호흡을 바탕으로 선보인 명연기였다.
공연을 거듭할수록 발전된 감정선과 호흡은 라이브 무대만이 선사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상대 배우의 연기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며 만들어 낸 섬세한 앙상블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작품에 생동감을 더했으며, 정극의 무게감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배우들 간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다.
속도감 있는 극 전개와 캐릭터 간의 유기적인 호흡이 돋보인 '햄릿'
오늘 이 시대의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창작진의 노력
공연을 거듭할수록 실력파 창작진들의 활약이 빛났다. 거대한 고전 작품의 문턱을 대폭 낮추고 '햄릿'이라는 이야기를 오늘 이 시대 관객들이 온전히 소화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새롭게 선보이는 작업이 연출가 신유청을 필두로 한 창작진의 과제이자 목표였다.
극작가 황정은의 탁월한 각색은 동시 장면 구성과 각 캐릭터 서사의 부각,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사건 구성 순서를 새롭게 배치하여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셰익스피어 원작의 방대한 미사여구와 시적 표현, 방백을 과감하게 덜어내고, 문어체 대사를 관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게 하기 위해 구어체 대사로 자연스럽게 바꿈으로써, 캐릭터 간 유기적 호흡과 직관적 이해를 이끌어냈다.
무대디자이너 이태섭은 23m에 달하는 토월극장의 무대 깊이를 한껏 살린 계단식 복도와 구질서를 상징하는 벽과 기둥으로 심플하면서도 웅장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연극을 통해 그가 보여준 무대는 현대예술 미학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찬사를 받았다.
의상디자이너 홍문기는 각 캐릭터의 심리적 여정을 다채로운 컬러와 실루엣으로 표현하여, 등장인물들의 매력을 배가시켰으며 관객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음향디자이너 지미 세르는 광활한 무대 위에 서 있는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감각적인 음악 디자인으로 극의 깊이를 더했다.
조명디자이너 강지혜는 무대 세트의 특성상 ‘빛’이 드러나는 구조를 백분 활용, 빛과 그림자를 극대화시켜, 인물의 심리와 주제의식을 부각시키고 무대에 생동감과 무게감을 불어넣었다.
기둥과 벽체 사이로 들어오는 빛으로 실내와 실외 공간을 구분하고 극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구현했다.
분장디자이너 백지영은 섬세한 인물 분석과 미학적 설계를 거쳐 배우 개개인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면서도 인물의 서사와 개성을 살리는 디자인을 통해서 캐릭터의 완성도를 전반적으로 높였다.
소품디자이너 최혜진의 감각적인 소품 선택과 제작은 극 전체의 디테일을 강화시켰으며, 배우들의 움직임과 감정을 끌어올리는 조력자 역할을 했다.
안무가 권령은은 무대 위에서 발생하는 움직임과 동선, 제스처를 연출가와 긴밀히 협의하며, 배우의 상태를 통해서 움직임이 발현할 수 있는 안무적 장치를 사용하는데 주력했다.
다수 영화의 무술감독으로 현재 맹활약 중인 류성철의 참여로 액션 장면이 한층 역동적이고 세밀하게 표현되었으며, 배우들의 움직임이나 디테일이 살아났다. 이처럼 각 분야 최고의 창작진이 빚어낸 조화로운 앙상블로 작품은 예술적 깊이를 한층 더했다.
신유청 연출가는 “철저한 절망, 희망이 전혀 없는 곳에서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을 품은 한 젊은이의 치열한 삶을 담고자 했다. 그 꿈과 뜻이 이번 작품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잘 전달되었기를 바랄 뿐이다.”라는 종연 소감을 남겼다.
예술성과 작품성, 대중성까지 모두 사로잡은 2024년 최고의 화제작!
한 달여 간의 열연, 21,300여 명의 관객이 증명한 연극 '햄릿'의 감동
22명의 배우와 50여 명의 스태프가 한마음으로 참여한 2024 예술의전당 토월정통연극 '햄릿'은 한 달여 간의 짧은 공연 기간 동안 총 21,300여 명의 관객과 만나며 수준 높은 작품성을 입증했다.
세련된 무대와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빚어낸 이번 연극은 예술성과 작품성, 대중성의 정점에 이르렀다는 호평을 받았다. 2024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한 연극 '햄릿'의 성공적인 귀결은 예술의전당이 직접 기획·제작하는 차기 토월정통연극 시리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며, 한국 공연예술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전 세계가 사랑하는 고전작품인 「햄릿」을 새롭고 신선하게 기획하여 화제를 모은 이번 연극을 통해 순수예술장르인 연극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애정을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토월정통연극 제작을 통해 관객들에게 쉽게 잊히지 않을 감동과 여운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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