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11. 30.(토) ~ 2025. 4. 13.(일)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2, 3에서 개최
◈ 기존 공모전 방식과 국내외 작가들의 초청 방식을 결합하여 총 50명(20개팀), 56점으로 전시 규모 확장
◈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증강 인류 시대의 새로운 연결과 교감 모색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부산현대미술관(관장 강승완)은 오는 30일부터 2025년 4월 13일까지 203년 시작한 연례전《2024 부산모카 플랫폼》의 두 번째 전시를 지하 1층 전시실 2, 3에서 개최한다.
‘자연과 인간’의 원초적 관계성을 사유했던 2023년 첫 전시 《2023 부산모카 플랫폼 재료 모으기》에 이어《2024 부산모카 플랫폼 미안해요 데이브 유감이지만 난 그럴 수 없어요》는 디지털 지능화 기술 융합 세상 그리고 사람과 환경의 실체적 연결과 교감이라는 미래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로 여정을 확장한다.
또한 초시공적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진화하는 지구 환경, 그 예측 불가능의 확장 현실 속 ‘증강 인류 시대’의 인간 관계성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설정과 연결 교감의 경험을 탐구한다.
전시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크립토 아트, 인공지능, 데이터 조각, 게임, 영상 등 새로운 기술 융합형 뉴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중심으로 공모전 선정팀 4개팀과 국내외 초청작가 16개팀 총 50명의 작품(총 56점)으로 구성된다.
지난 4월 30일부터 약 한 달간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한 기술자, 개발자 등 3인 이상으로 구성된 다학제 그룹 4팀은 ‘예술 감각 혁신 공장’(정해인, 최은영, 김지환), ‘초원지 건축사무소’(이지원, 김현지, 김휴초), ‘판테온의 사도들’(이현민, 이병엽, 박찬주, 심명규), ‘서소’(노현지, 김영란, 권민아, 이민희, 이슬기, 조현재, 허준)이며, 각 팀은 이번 프로젝트의 연구 과정과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청작가로는 빌 비올라(Bill Viola, 미국), 목진요(한국), 유니버셜 에브리띵(Universal Everything, 영국), 마리오 클링게만(Mario Klingemann, 독일), 블라스트 씨어리(Blast Theory, 영국), 옥승철(한국) 등 국내·외 작가와 연구자, 기술자, 개발자 등 총 19명이 함께한다.
다양한 기술 기반의 작품을 통해 현재의 무한 확장 현실 속 ‘증강 인류의 시대’에서 ‘우리’라는 관계의 자연성과 순수성에 대한 미래적 탐구와 사유를 중심으로, 기계적 예측성과 인간적 감수성 그 사이의 관람자적 시선과 경험의 확장을 유도한다.
디지털 혁신과 기술 진화에 대한 불확실한 미래의 불안은 존재하지만, 전시는 그 활용 가능성에 대한 문화적 기대 가치와의 모순된 관계성에 주목한다.
인공지능의 기계 예측성과 인간 감수성의 창조적 공존과 융합은 ‘환경과 생태’라는 《부산모카 플랫폼》의 대주제를 확장하며,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적 고민과 성찰을 공유한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와 연계한 강연, 워크숍,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진행될 예정이다.
상시프로그램으로 카메라를 통해 인식된 얼굴을 로봇이 그려주는 <휴먼 스터디#1(Human Study #1)>과 AI 기술의 발전과 데이터수집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얼굴 도둑 시대의 자화상’을 만나 볼 수 있다.
더불어 미디어 아티스트 신승백과 인공지능 기반의 진화된 시각기술이 우리 일상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하여 탐구해 볼 수 있는 강연, 참여 작가 대담회, 전시 연계 퍼포먼스, VR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선보인다.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은 “디지털 지능화 기술 융합 세상 그리고 사람과 환경의 실체적 연결과 교감이라는 미래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하여 다층적인 경계의 만남과 확장을 시도하고자 한다.”며,“예술 창조 의지가 진화하는 디지털 환경과 어떻게 대립 혹은 융합하는가에 대해 흥미로운 탐구와 체험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참여는 사전 예약 및 현장 관람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부산현대미술관 누리집(www.busan.go.kr/moca/index)을 참고하거나 전화(☎051-220-7400)로 문의하면 된다.
2024 부산모카 플랫폼 초청작가 |
목진요, '왕좌(Throne)', 2024. 부산현대미술관 지원으로 제작. |
목진요는 동시대 미디어아트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어디에도 볼 수 없던 독창적 아이디어로 황홀과 웅장을 재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거대하고 역동적인 표상들을 주제로, 현대미술이란 타이틀에 적합하고 걸출한 작품들을 쉼 없이 내놓고 있다. 작품 '왕좌(Throne)'(2024)는 2년여에 걸쳐 수십 차례의 반복적인 실험 과정을 통해 완성되었다. 매우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작동되는 이 작품은 우리 사회의 계급구조를 마치 풍경처럼 오랫동안 바라보고 무심하게 그려낸 사생화에 가깝다. |
조영각, '정직원', 2024. 작가 제공. |
조영각은 현대 사회의 복잡다단한 층위를 관통하는 예술적 비전을 제시한다. 그의 작업은 자연, 기술, 가상, 물리적 환경이 교차하는 복잡계 시스템을 탐구하며, 이로부터 발생하는 다양한 기술-사회-문화적 이슈를 포착하여, 재-시스템화하여 구성한다. 작품 '정직원'(2024)은 현대 사회에서 인간과 기술의 관계, 특히 노동의 맥락에서 이를 탐구한다. 인간의 노동이 기술에 의해 대체되는 현상에 대한 일종의 시뮬레이션이다. 로봇팔은 자본시장의 노동자를 상징하며, 생성형 인공지능이 도출하는 결과는 자동화된 의사 결정 과정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노동 환경의 변화와 인간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
(사진 출처 : 앤드류 테스타 Andrew Testa) |
블라스트 씨어리(Blast Theory), '먼지를 가르며 우리는 나아간다(We Cut Through Dust)', 2023. 작가와 맨체스터 스트리트 포엠 제공. |
블라스트 씨어리(Blast Theory)는 매트 애덤스(Matt Adams), 주 로우 파(Ju Row Farr), 닉 탄다바니치(Nick Tandavanitj) 세명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그룹이다. 이들의 작품은 관객을 중심에 두고 독특하고 때로는 불안감을 주는 경험을 제공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주목한다. 블라스트 씨어리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질문을 탐구하기 위해 대중문화와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공연, 게임, 영화, 앱,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아트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 출처 : The Night Journey (2007~2018), Courtesy Bill Viola Studio and USC Game Innovation Lab) |
빌 비올라(Bill Viola), '밤의 여행(The Night Journey)', 2007~2018. 빌비올라 스튜디오와 USC 게임 이노베이션 랩 제공 |
빌 비올라(Bill Viola)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한 예술가 중 한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비디오 아티스트이다. 그는 비디오를 현대미술의 중요한 형태로 확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로 인해 비디오 아트의 기술, 내용, 역사적 범위가 크게 확장되었다. '밤의 여행(The Night Journey)'(2007~2018)는 빌 비올라와 USC 게임 혁신 연구소의 디자이너들이 협업하여 제작한 최초의 실험적 아트 게임 작품 중 하나로, 게임과 비디오 기법을 결합하여 개인의 깨달음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를 전달한다. |
《2024 부산모카 플랫폼 미안해요 데이브 유감이지만 난 그럴 수 없어요》 연계 프로그램 | ||||||
연번 | 프로그램 | 기획/참여 | 기간 | 대상 | 내용 | 장소 |
1 | 초청 강연 | 신승백 | 2025. 3. 13. 14:00 – 16:00 (총 1회) |
누구나 (사전 신청) |
‘인공지능 기반의 진화된 시각기술이 우리의 일상 속 다양한 활동과 상호 관계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하여 탐구해 보는 강연 | 부산현대미술관 2층 강의실 |
2 | 작가 대담회 | 이승현 조영각 |
2025. 2. 7. 2025. 2. 21. (총 2회) 14:00 – 15:00 |
누구나 (사전 신청) |
참여 작품 설명회 및 관객과의 대화 |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3 |
3 | 참여형 전시 퍼포먼스 | 패트릭 트레셋 | 전시 기간중 상시 |
관람객 대상 | 전시 참여 작가 패트릭 트레셋의 출품작 <Human Study #1> (2015) 로봇이관람객의 얼굴을 직접 그려주는 체험 프로그램 |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3 |
이슬기 김영란 이민희 |
2024. 11. 30. (총 1회) 14:00 – 14:30 |
관람객 대상 | 2024 부산모카 플랫폼 공모전 선정팀 ‘서소’의 작품 <해심서 解心書_전하지 못했던 말들을>(2024) 연계 'MZ세대 한풀이' 퍼포먼스 |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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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AI 체험 전시 프로그램 ‘얼굴 도둑 시대의 자화상’ |
하상민 이승현 성인모 |
전시 기간중 상시 |
관람객 대상 | AI 기술의 발전과 데이터 수집에 대하여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기술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 부산현대미술관 로비(지하 1층) |
5 | VR 체험 전시 프로그램 | 조현재 | 2025. 1. 4. 1. 11. 1. 18. 1. 25. 2. 1. 2. 8. 2. 15. (일 7회 총 49회) |
관람객 대상 | VR 게임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SNS 아이콘’들과의 만남을 통해 마음속 말들을 꺼내보는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 |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2 |
6 | 워크숍 1 | 이현민 이병엽 박찬주 심명규 |
2024. 12. 14. (총 1회) 14:00 – 16:00 |
관람객 대상 (사전 신청) |
2024 부산모카 플랫폼 공모전 선정팀‘판테온의 사도들’의 작품 연계 워크숍 |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2, 로비(지하 1층) |
워크숍 2 ‘공간을 듣다’ |
정해인 김지환 |
2025. 2. 8. (총 1회) 14:00 – 16:00 |
관람객 대상 (사전 신청) |
전시 관람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감각 중 청각 요소의 체험에 주목한 참여형 워크숍 |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2 |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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