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도를 이끌어갈 시간여행, 과거와 현재의 만남 -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삼일로창고극장(극장장 손정우)은 12월 2일(월) 오후 1시, 창고포럼 Live Talk를 개최했다. 창고포럼은 서울시 미래유산인 ‘삼일로창고극장’의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고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극장 운영 방안 활용을 논의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포럼은 “2025년도를 이끌어갈 시간여행, 삼일로 창고극장의 옛 청년과 2024년 삼일러 청년의 만남의 場”을 주제로 다가올 2025년을 준비하는 자리였다.
오프닝 축하공연으로 ‘24시간 연극제–연극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기획·제작된 ‘짓다’의 '앵글러Angler'(작·연출 박효진, 배우 이주한, 조명·미술 홍주희)가 15분간 공연되었다.
이번 ‘창고포럼 Live Talk’는 삼일로창고극장 손정우 이사장이 직접 사회를 맡아 청중의 이야기를 보다 귀담아 듣고자 했으며, 초청 게스트로는 배우 윤여성, 연출가 류근혜, 배우 이종렬, 작가 김대현, 연출가 이송이 함께했다, 1부 순서로 삼일로 창고극장을 지켜온 초청 게스트 5인의 극장의 역사적 일화를 듣는 생생한 시간이 진행되었다.
배우 윤여성은 1986년부터 1990년까지 극장 대표를 맡아 극단과 극장의 활성화 나아가 연극계 활성화에 젊음을 투자하였으며, 당시 연출가 류근혜가 상임연출이었으며, 배우 이종렬은 극장장으로 함께 활동하였다.
이어 이종렬이 극장을 인수받아 91년까지 극장을 운영했다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폐관이 되었고, 그 이후 1997년 김대현이 재개관해 2003년까지 운영하였다.
이들은 창고극장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시대 속의 극장과 당시 작업 환경을 생생히 이야기했으며, 연출가 이송은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시작된 오프대학로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으로서 극장의 역사적 의의와 앞으로의 기대를 전했다.
이어 2부 ‘현재의 청년예술가’에서는 삼일로창고극장의 2024년 기획 사업을 정리하고 사업에 참여한 청년예술인의 의견을 취합해 발표로 시작되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총 14개의 기획된 세부 사업 중에,
2024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대상작 '허윤정의 어느 배우의 이야기'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국제청년연극제(SITFY) 초청, 관객이 뽑은 최우수 배우상을 수상과 함께, ‘창작자를 위한 네트워킹 및 상품개발 워크숍’을 통한 삼일로창고극장 국제교류의 가시적 성과를 발표하며 참여자들과 공감을 이루어냈다.
이외에도 청년 맞춤형 지원 사업인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와 위치적 특성을 살려 거리공연을 기획했던 ‘경계 없는 페스티벌’, 시민 참여를 확대해 시행했던 ‘24시간 연극제-연극이 빛나는 밤에’까지 2024년의 삼일로창고극장은 댜양한 시도의 새로운 기획이 이루어진 한 해의 사업들을 전하였고,
만족도 조사를 통해 수집된 의견을 바탕으로, 참여예술인의 90% 이상이 ‘매우 만족’을 표했으며 앞으로도 예술가와 시민을 위한 기획사업이 계속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 3부는 ‘삼일로창고극장의 미래’를 주제로 한 종합토론 순서로, 객석의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2024년도 삼일로창고극장의 사업 평가와 개선점을 밝히는 한편 내년도 사업에 기대를 전했다.
특히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에 참여했던 정욱현 연출은 “삼일로창고극장을 통한 청년들의 창작공간으로서 활동은 희망적이다”는 의견을 전했고,
객석에서는 “초청 게스트 젊은 시절 활약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오늘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받아, 기회가 된다면 삼일로창고극장을 주제로 한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의견도 나왔다.
마지막으로 손정우 극장장은 “여기 다섯 분의 노력이 더해져 지금의 삼일로창고극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더 잘 운영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하며, ‘창고포럼 Live Talk’를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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