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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나드는 시간, 색채로 쓰는 영원의 순간《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

전시

by 이화미디어 2025. 5. 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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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 특별전 기자간담회 014 (예술의전당 제공)

 

 5 23() ~ 9 21()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 한가람미술관 개최

 전 세계 최초 공개되는 샤갈의 미공개 유화 7점 포함 약 170점 소개

 샤갈의 세계관을 반영한 8개의 철학적 단계, 연대기적 구성 탈피

 파리 오페라 천장화·이스라엘 하다사 스테인드글라스 기반 몰입형 미디어아트 공간 연출

 샤갈의 이야기 넘어 기억과 상상, 감정을 공유하는 관람객 각자의 이야기로 다가가

 

 전시 개요

전 시 명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
전시기간 5 23() ~ 9 21() [105일간] 장 소 한가람미술관 제1,2전시실
관람시간 오전 10 ~ 오후 7 *[입장마감] 오후 6 / [휴관] 매주 월요일
주 최 예술의전당, KBS미디어, 머니투데이, 아튠즈 주 관 아튠즈
협 찬 BC카드, 빗썸, 신한라이프, SGI서울보증, 신한은행
입 장 권 성인 25,000 / 유아·어린이·청소년 18,000 / 36개월 미만 무료
전시구성  170여 점 (전 세계 최초 공개 미공개 원화 7점 포함) 
몰입형 미디어아트 공간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천장화, 하다사 의료 센터 스테인드글라스)
문 의 1668-1352 www.sac.or.kr
상세링크 https://www.sac.or.kr/site/main/show/show_view?SN=70073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523()부터 921()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샤갈의 미공개 유화 7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170여 점의 작품을 새로운 전시구성으로 엮어낸다.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대규모 특별전으로 샤갈의 시공간으로 들어가는 감각적이고 정서적 몰입의 공간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상상력과 시간의 비행, 샤갈이 그려낸 영원의 순간

샤갈의 캔버스를 이해하는 방식 주제와 연상에 따른 8개 섹션 구성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20세기 미술사에서 가장 시적인 화가로 불린다. 러시아 비텝스크에서 태어난 유대인 화가는 파리, 베를린, 뉴욕, 예루살렘 등지를 오가며 국경과 언어, 시대를 초월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전통과 혁신, 신화와 현실, 색채와 영성이 공존하는 그의 작품은 단순한 회화를 넘어 보이는 시()’로 받아들여져 왔다.

 

이번 전시는 무엇보다 샤갈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전통적인 연대기 흐름이 아닌, 샤갈 "정신의 차원"으로 구성함으로써 그의 작업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우주로 느낄 수 있도록 시도했다.

 

샤갈에게 캔버스란 흩어진 삶의 부분들을 재구성하는 장소이자, 수많은 시간의 교차점이 일어나는 층위였다.

 

이러한 샤갈의 관점이 따라 이번 전시는 주제와 연상에 따른 기억Memory, 주요 의뢰작Major Commissions, 파리Paris, 영성Spirituality, 색채Colour, 지중해Méditerranée, 기법Techniques, Flowers 8개의 섹션으로 전개한다.

 

비텝스크 마을의 유년시절, 전쟁 이후 상실된 공동체에 대한 회상, 유대문화와 기독교적 상징, 파리와 지중해, 그리고 그의 삶의 연인이었던 인물들까지 샤갈의 작품 안에서 교차하는 수많은 연상을 소개한다.

 

8개의 섹션은 시간상으로 이질적인 사건들이 하나의 화면 위에 공존하게 하는 샤갈만의 독창적인 방식에 대한 통합적 이해가 가능하도록 유도한다.

 

숨겨져 있던 미공개 유화 7점 예술의전당에서 최초 공개

 

예술의전당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미공개 유화 7은 샤갈의 색채에 관한 특별한 시각을 제안한다.

 

샤갈의 예술 인생이 무르익은 1949~1953, 1970년에 제작된 것으로, 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와 탁월한 색채 감각이 그대로 담겨 있어, 색채에 생명을 부여해 시간과 감정을 동시에 끌어내는 방식을 시도했던 샤갈의 작업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오랫동안 샤갈의 작업실에 보관되었던 작품들을 가장 먼저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다.


 
Marc Chagall, Le clown au buisson, 1975, Oil on canvas. © Chagall ®, by SIAE 2025.   Marc Chagall, Souvenir de la Flûte enchantée, 1976, Tempera, oil and sawdust on canvas. © Chagall ®, by SIAE 2025.
 

 
Marc Chagall, Fiances dans le ciel de Nice, 1967, Lithographs printed in colours. © Chagall ®, by SIAE 2025.   Marc Chagall, Le Coq Violet, 1966-1972, Oil, gouache and ink on canvas. © Chagall ®, by SIAE 2025.

 

쏟아져 내리는 샤갈의 색채와 빛, 온몸으로 만나는 몰입형 공간 구현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샤갈의 건축 연계 프로젝트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몰입형 공간이다.

 

파리 오페라 극장의 천장화The Palais Garnier이스라엘 하다사 메디컬 센터Hadassah Medical Center12개 스테인드글라스가 대형 프로젝션과 사운드를 통해 실감이 나게 재해석된다.

 

1930년대부터 시작된 성서 시리즈와 후기의 스테인드글라스 작업, 그리고 샤갈 예술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색채의 시학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다.

 

고개를 들어 천장화를 바라보는 순간, 색채가 공간 전체를 감싸고 빛은 감정의 흐름처럼 흔들려 마치 그의 회화처럼 시간과 기억을 부드럽게 뒤섞는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샤갈의 시적 상상력 속을 산책하는 체험 극대화

 

샤갈의 세계관을 반영하는 전시인 만큼 풍성함을 더하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들도 마련된다. 어린이들이 전시를 친근하게 경험하고 창의적 사고로 샤갈을 이해하도록 돕는 어린이 특화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일반 도슨트 해설은 평일 3회 운영되며, 프라이빗 해설도 이용할 수 있다. 교육프로그램과 프라이빗 해설은 전시 상세페이지에 안내된 방법을 따라 예약할 수 있으며, 상세한 작품 설명을 담은 오디오가이드는 모바일 앱과 현장 기기 대여로 운영된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은 샤갈의 작품을 통해 각자의 잃어버린 감정 언어와 시각적 상상력을 다시 마주할 수 있다.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샤갈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는 기회를 관람객에게 제공할 것이다.

 

713일까지 관람할 수 있는 얼리버드 티켓522일까지 에이패스(A-PASS), 예술의전당, 티켓링크, 네이버, 인터파크, 카카오톡 예약하기, 29CM, YES24에서 판매되는 중이다.

 

예술의전당과 아튠즈, KBS미디어, 머니투데이와 함께하는 이번 전시의 자세한 사항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Tutte le domande e le risposte si possono vedere sui quadri stessi.”

모든 질문과 해답은 그림 안에 담겨 있습니다.”

마르크 샤갈 (Marc Chagall) -

기억
MEMORY
첫 번째 섹션에서는 'Russian village'(1929) 등의 작품과 함께, 샤갈의 기억 속 층위를 좇아간다. 샤갈은 긴 예술 여정 내내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어린 시절을 되살려냈다.

염소와 당나귀, 수탉, 지붕 위의 랍비와 음악가들, 러시아 정교회의 독특한 돔들이 어우러진 비텝스크 마을의 스카이라인이 꾸준히 작품에 등장한다.

1941
년 겨울 나치가 비텝스크와 유대인 공동체를 파괴한 이후에도 샤갈은 사라져버린 이 세계를 그림 속에 붙들어 놓았다.
주요 의뢰작
MAJOR
COMMIS
-SIONS
샤갈은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우기 전부터 이미 뛰어난 소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1923년 파리로 돌아온 그는 저명한 미술상 앙브루아즈 볼라르(Ambroise Vollard)로부터 고골의 죽은 혼, 라 퐁텐의 우화, 성서와 같은 위대한 문학 작품의 삽화를 의뢰받았다. 샤갈은 에칭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시대를 초월한 역설을 표현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아름다움과 파괴, 조화와 혼돈은 시대를 넘어 변치 않는 인간 본연의 상징을 새긴 <Fables de la Fontain, La mort et le bucheron>(1926-52)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파리
PARIS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7년간의 망명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샤갈은, 1950년대 초부터 약 40년 전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화가로서의 꿈을 이루게 해준 도시 파리를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샤갈에게 파리는 단순한 묘사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는 파리를 내면의 세계로 흡수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통해 새롭게 창조해 냈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샤갈이 충만한 감정을 연인, 동물, 자신만의 상징과 기호로 가득 채워 재구성한 파리를 만난다.
영성
SPIRITUALITY
샤갈의 작품에는 신화와 종교적 상징성이 깊숙이 녹아 있다. 1958년 프랑스 랭스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작업 이후, 그는 이스라엘 하다사 의료 센터 내 시나고그를 위한 12개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의뢰받았다.

일상을 신비로운 차원으로 전환 시키는 독창적인 상상력과 시각적 문법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주위의 빛에 따라 끊임없이 색감과 깊이가 변화하는 이 스테인드글라스는 샤갈의 대표적인 걸작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색채
COLOUR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통해 얻은 경험은 샤갈의 그림에서 색채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색채섹션에서는 'Le Coq Violet'(1966-1972) 등의 작품으로 색채에 생명을 부여하는 샤갈의 탁월한 능력을 조명한다.

작곡가가 음표로 교향곡을 완성하듯, 샤갈은 색채를 배열해 시각적인 리듬을 만들어냈다. 따뜻한 빨강과 노랑은 열정과 생기를 전하며, 차가운 파랑과 초록은 신비로움과 그리움을 자아낸다.
지중해
MEDITER
-RANÉE
지중해의 빛은 샤갈에게 충만함과 해방감을 안겨주었다. 1960년 니스 시장으로부터 도시 홍보 포스터 제작을 의뢰받은 샤갈은 더욱 나아가 니스의 생기 넘치는 아름다움을 담아낸 12점의 작품을 제작했다.

석판화에 담긴 풍성한 색조는 지중해 특유의 따뜻한 빛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기법
TECHNI
-QUES
샤갈은 수제 종이, 한지, 메이소나이트 등 다양한 재료 위에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확장해 나갔다. 부드러운 벨럼지에 은은하게 번지는 색의 흔적부터 견고한 메이소나이트에 선명하게 새겨진 붓 자국까지, 각 재료가 지닌 특성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작품에 깊이를 더했다.

이번 전시의 기법섹션에서는 표면의 질감에 따라 달라지는 샤갈의 색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부드럽고 거칠고 유연한 재료 위에서 작품과 매체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부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FLOWERS
마지막 세션은 샤갈의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꽃을 소개한다. 샤갈의 꽃은 작가 자신의 초상일지도 모른다. 작품 속 꽃다발은 단지 장식적 요소가 아니라 현실과 상상을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작가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방식이다.

작가의 작업실처럼 고요한 공간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꽃들은 강렬한 존재감으로 일상의 덧없음과 삶의 연약한 본질을 상기시켜 자신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를 이어가도록 제안한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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