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예술로 기억한 광복 80년,「국립합창단 기념연주회」성료

콘서트

by 이화미디어 2025. 8. 24. 19:07

본문

반응형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석 매진 성황

· 프리렉처부터 앙코르 무대까지..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관객의 뜨거운 기립박수 이어져

· 유묵‘녹죽’과 함께한 감동의 앙코르



지휘ㅣ민인기(단장 겸 예술감독)

광복 80주년 기념연주회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
합창ㅣ국립합창단

 

광복 80주년 기념연주회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

 

공 연 일 시 : 2025. 8. 21.() 19:30

공 연 장 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작 진

연 출 : 윤상호

편 곡 : 김민아

연 진

지 휘 : 민인기(단장 겸 예술감독)

합 창 : 국립합창단

배역 출연자 파트 / 소속
안중근 양준모 뮤지컬 배우
설 희 김명희 소프라노 / 국립합창단
이토 히로부미 유지훈 베이스 / 국립합창단
우덕순 함신규 베이스 / 국립합창단
조도선 박의준 테너 / 국립합창단
유동하 문형근 테너 / 국립합창단
왕웨이 김문섭 베이스 / 국립합창단
링 링 김현지 소프라노 / 국립합창단
조마리아 최윤정 알토 / 국립합창단
치 바 주호남 베이스 / 국립합창단

 

연 진

관 현 악 : 라퓨즈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 연 시 간 : 90(인터미션 없음)

프 로 그 램 : 당신을 기억합니다, 영웅, 그날을 기약하며, 누가 죄인인가, 사랑하는 내 아들 등

티 켓 가 격 : R30,000l S20,000l A10,000

티켓 예매처 : 예술의전당 l www.sac.or.kr 놀 티켓 l nol.interpark.com/ticket

주 최 : 국립합창단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안중근의사숭모회

협 찬 : 명선아트홀

관 람 연 령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능

문 의 : 02) 580-7000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합창단(이사장 이상현, 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 지난 821() 예술 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 광복 80주년 기념연주회 '뮤지컬 영웅, 국립합 창단과 만나다'를 전석 매진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공연장은 광복 80년 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기념하려는 관객들로 가득 차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앙코르 무대 이상현 이사장이 유묵 ‘녹죽’을 들고 출연진과 함께 선 장면

 

음악으로 기억한 역사 – 뮤지컬‘영웅’과 합창의 만남

 

이번 연주회는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 인물인 안중근 의사의 삶과 정신을 음악 을 통해 기리는 자리였다.

 

뮤지컬 '영웅'의 주요 넘버를 국립합창단의 웅장한 합 창과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재해석해, 개인의 희생과 민족의 독립이라는 메시지를 장엄하게 풀어냈다. 서막은 'Overture'와 함께 어둡게 가라앉은 조명 속에서 시 작되었다.

 

이어진 '단지동맹'에서는 양준모와 합창단이 힘차게 외치며 독립을 향 한 결의를 드러냈다. '이토의 야망'에서는 베이스 유지훈이 날카롭고 묵직한 음 성으로 이토 히로부미의 야망을 표현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배고픈 청춘이여'에서는 청년들의 고단한 현실과 투쟁의 이상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졌고, 양준모의 '영웅'은 절절한 호소력으로 객석을 압도했다.

 

뒤이어 합창단이 가세해 '그날을 기약하며'를 부르며 무대는 한순간에 장엄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남성 합창의 묵직한 화음과 여성 합창의 투명한 선율이 교차하며 독립을 향한 간절한 염원이 극적으로 드러났다. 이어 솔리스트들의 연기도 빛났다.

 

소프라노 김명희·김현지는 설희와 링링 역으로 무대에 올라 여성 캐릭터 특유의 애절 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양준모와 국립합창단 솔리스트들의 열연

 

테너 박의준·문형근은 조도선, 유동하 역으로 투사 의 기개와 청년들의 이상을 힘찬 목소리로 전했으며, 베이스 유지훈, 함신규, 김문 섭, 주호남은 각각 이토 히로부미, 우덕순, 왕웨이, 치바 역으로 등장해 극적 긴장 을 배가시켰다.

 

특히 유지훈의 이토는 날카로운 톤으로 극의 갈등을 실감나게 이 끌어냈고, 알토 최윤정이 연기한 조마리아는 아들을 떠나보내는 어머니의 절절한 심정을 담아내 큰 울림을 주었다.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인간적인 고뇌와 숭고한 희생이 더욱 짙게 드러났다. '사랑 이라 믿어도 될까요', '내 마음 왜 이럴까'에서는 서정적인 정서가 극에 스며들 었다.

 

무대는 이어 '누가 죄인인가'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곡이 울려 퍼지자 객 석은 숨죽였고, 안중근 역의 양준모가 등장하자 순간적으로 긴장감이 극에 달했 다. 그의 굵직하면서도 절절한 목소리는 감옥의 차가운 공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공연은 '동양평화',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 '장부가'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조마리아의 아픔을 담은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는 객석을 눈물로 적셨고, 마지막 장면에서 양준모가 부른 '장부가'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의 목소리에 국립합창단의 거대한 화음이 덧입혀지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기념비가 된 듯했다.

 

이날 무대에서 펼 쳐진 솔로와 중창은 서사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합창단 전체와 조화를 이루어 웅 장한 합창으로 이어졌고, 공연의 감동을 절정으로 이끌어냈다.

프리렉처 현장 이주화 학예부장이 설명하는 모습

 

프리렉처로 먼저 만난 '영웅', 역사와 음악의 의미를 더하다

 

공연에 앞서 예술의전당 심포니홀에서 열린 프리렉처 '하얼빈을 향한 총성 : 안중근의 길'에는 약 1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강연은 국립합창단 이주화 학예부장이 맡아,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 '영웅' 의 역사적 의의, 그리고 이번 기념연주회가 지닌 기획 의도를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냈다.

 

이주화 학예부장은 안중근 의사의 희생은 단순히 한 개인의 이야 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가치와 신념을 일깨워준다, 관객이 공연 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심포니홀 객석은 설명을 경청 하는 청중으로 가득 찼고, 강연이 끝난 뒤에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와, 공연 시작 전부터 뜨거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공연실황 - 양준모와 국립합창단 솔리스트들의 열연

 

무대를 넘어선 역사적 상징 – 유묵 '녹죽'과 함께한 앙코르

 

공연의 마지막에는 특별한 장면이 마련되었다. 국립합창단 이상현 이사장이 무대 에 올라, 안중근 의사가 1910년 뤼순 감옥에서 남긴 유묵 녹죽(綠竹)’을 직접 들고 출연진들과 함께 앙코르 무대를 꾸민 것이다.

 

이사장은 공연 후 소회를 밝히 며, 안중근 의사가 감옥에서도 꺾이지 않는 뜻을 녹죽두 글자로 남겼듯이, 국립합창단이 이 글씨를 무대 위에 다시 세운 것은 그 정신이 오늘도 우리 가슴 속 에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의미였다라며, 앞으로도 국립합창단은 노래로 역사를 기억하고 예술로 시대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앙코르 무대가 아니라, 역사와 예술이 교차하는 깊은 상징의 순간으로 남았고, 객석은 뜨거운 기 립박수로 화답했다.

양준모와 국립합창단 솔리스트들의 열연

 

국립합창단의 사명 -“예술로 역사를 기억하고, 노래로 시대를 잇는다”

 

국립합창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공공합창단으로서의 사명을 다시 확인했다. 예술 로 역사를 기억하고, 노래로 시대를 잇는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합창이 가진 예술적·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새로운 기획과 창작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립합창단은 특히 역사·문화적 주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단순 한 음악회가 아니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biz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