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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식 개인전, 12월의 초대, 2025.12.16 - 12.27, 오매갤러리

전시

by 이화미디어 2025. 12. 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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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식, 홍시 2025, 황동 옻칠, 48x48x4cm, 2025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서울대 미대 교수로 오랜 시간 금속공예의 교육과 연구를 이끌어온 서도식 작가는, 일상 속 자연을 정제된 조형 언어로 재해석해 왔다.

 

이번 오매갤러리 전시 《12월의 초대》는 그의 최근 작업 세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감과 새라는 따뜻한 모티프를 중심에 두고 금속의 온기와 시간의 깊이를 담아낸다.

서도식, 새와 잔, 은, 13x10x7cm(새), 2025

 

전시장 1층에는 자연의 형상을 따온 테이블웨어와 실내 장식물이 은은한 분위기를 만든다. 은재로 빚어진 새 모양의 그릇과 잔, 쟁반 위에 올려진 홍시와 감 등잔은 금속의 차가운 재질을 넘어 어린 시절의 겨울 풍경과 감각적 기억을 다시 소환한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조형 감각과 따스한 정서가 어우러져, 공간은 하나의 서정적 풍경처럼 펼쳐진다.

 

서도식, 감감감, 동 은 금박, 45x50x15cm, 2025

 

지하 전시장에는 서도식 작가가 최근 수년간 집중해 온 금속 항아리 연작이 전면적으로 소개된다. 이번 전시의 주제를 담은 대형 감 설치작품을 비롯해 금속 항아리와 부조 작품들이 서로의 질감과 색조를 주고받으며 조용한 울림을 만든다.

 

금속의 표면을 다루는 숙련된 기술, 옻칠 색채의 대담한 운용, 그리고 소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응축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정년퇴임 이후 매년 꾸준히 개인전을 이어오고 있는 서도식 작가는, 오랜 시간 축적한 금속공예 기법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조형성을 확고히 구축해 왔다.

서도식 작가

 

그의 작업은 금속이라는 단단한 물질에 감성과 유머, 자연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담아내며, 관람자에게 따뜻한 ‘12월의 초대’를 건넨다.

서도식 개인전

<12월의 초대>

오매갤러리

2025년 12월 16일 - 27일

월 - 토 11시 - 17시

(일요일 휴관)

- Opening Reception -

2025년 12월 16일(화)

17시 - 18시

오매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7길 20, T.070-7578-5223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7길 20

전화 070-7578-5223

www.omae.co.kr

인스타그램 @omaeco

유투브 @omaegallery

문득 올 한 해 지나온 시간들 속의 내 모습을 들여다본다.

변함없던 작업실 공기가 사랑스럽고 애교 덩어리였던 포순이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어둠과 축축함으로 무거웠던 한순간을 제외하면 늘 한결 같았던 것 같다. 작업실의 공구들을 녹으로 덮어대던 짜증스런 여름을 힘겹게 밀어내고 나니 어느 듯 상큼한 가을이 일상으로 다가온다. 여기저기 흩어졌던 미완의 작품들을 힐끔거리면서 지나치기만 하다가 본격적으로 덮인 먼지를 털어내 본다.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은기(銀器)들을 세척하고 보니 뽀얗게 속살을 드러낸 그 모습이 새삼 반갑다. 윤곽만 겨우 유지하던 새들이 다시 살아나고 주변의 선홍빛 홍시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달콤한 늦가을로 나를 이끈다.

나는 늘 12월을 기다린다. 소란스러움과 온갖 상념을 가려주는 깊고 깊은 밤의 겨울을 좋아한다.

겨울밤은 동지 섣달 그믐처럼 공허한 메아리로 흩어지는 지난 기억들을 기대와 소망으로 다시 채워주는 내밀한 사유의 시간이어서 좋다. 고요하고 캄캄한 밤 등잔불 하나에 몰입되어 몽상가 바슐라르를 소환할 수 있어 더 좋다.

서도식 작업노트 2025

 

서도식 Dosik Seo

b.1955

서울대학교에서 미술대학 응용미술과와 동대학원 금속공예 전공으로 졸업을 했다. 1991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수의 단체전과 초대전으로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2025년에 13번째의 개인전을 연다. 1989년부터 건국대학교를 거쳐 1994년 이후 2021년 2월까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한국문화재 재단 이사장,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으로 활동하였다.

  • 개인전

2025 “12월의 초대” 오매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24 “deep light” space21, 서울, 대한민국

2023 “감甘感” 분당서울대병원 스페이스유, 성남, 대한민국

2022 “Find your light” 갤러리밈, 서울, 대한민국

2021 “Find your light” 유중아트센터, 서울, 대한민국

2020 디자인하우스 초대전 “Landscape" 갤러리모이소, 서울, 대한민국

2018 갤러리로얄 초대 개인전 'On the road' 갤러리로얄, 서울, 대한민국

2010 목인박물관 초대 개인전 ‘Combine Craft' 목인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06 목인박물관 초대 개인전 ‘온고의 시정’, 목인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03 서도식 램프전, 十玄門 갤러리, 동경, 일본

2001 서도식 램프전, 크라프트하우스, 서울, 대한민국

1994 개인전, 삼풍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1991 명보랑 초대 개인전, 갤러리빙, 서울, 대한민국

  • 주요 활동

2021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

2021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위원

2021 한국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회 위원

2017 2017 포스코 1% 나눔재단 사업 아트 디렉트

2015-2016 한국문화재 재단 이사장 역임

2014 밀라노 트리엔날레 한국공예전 기획위원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운영위원

2011, 2012, 2013 공예트랜드페어 조직위원

2011, 2013 북경국제당대금속예술전 심사위원

  • 작품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과천)

국립중앙박물관 (한국 서울)

영국 V&A Museum (영국)

철 박물관 (한국 음성)

藥師寺 Yakushiji(일본 나라)

중국 항주 미술대학교(중국 항주)

서울공예박물관 (한국 서울)

 

오매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7길 20, T.070-7578-5223

오매갤러리는 재료나 표현에서 한국 전통을 세계시장에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작품과 작가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에 활발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전.옻칠.자수.섬유.도자.채색 부분에 괄목할 기획전시들을 개최했으며, 단청.색동.민화 등 전통 이미지의 현대적 개발에 지속적인 작가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장인과 작가, 공예와 미술, 전통과 현대 간에 소통과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물을 계속 좋은 작품과 우수한 작가들로 소개하고자 합니다.오매갤러리 오시는 길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도보 10분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7길 20

전철/마을버스 이용

[종로11] 광화문역 2번출구 -> 삼청동주민센터 하차

[01A] 광화문역 2번출구 -> 춘추문 하차

오매갤러리 건물내 무료주차

춘추문 공영주차장 유료주차

전화문의 T.070-7578-5223 (10:00 - 18:00)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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