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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유영국 역대 최대 회고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개최

전시

by 이화미디어 2026. 5. 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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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시 명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전시기간 2026. 5. 19.() ~ 10. 25.()
 
전시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1
 
 
전시부문 유화 115, 부조, 사진, 드로잉, 아카이브 등
170여 점
전시작가 유영국 (1916-2002)
공동주최 서울시립미술관,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조선일보사
 

 

- 서울시립미술관, ‘한국 근대 거장시리즈 첫 번째 프로젝트로 60여 년 예술 세계 총망라

- 1930년대 아방가르드 실험부터 1999년 절필작까지, 거장이 걸어온 실험의 궤적 조망

- 탄생 110주년을 맞아 미공개작 포함 170여 점의 작품과 아카이브 입체적 전시

- 전시의 도입부에서 시간을 역행하고 다시 순행하는 독창적 구성을 통해 작가의 예술가적 결단과 작품이 지닌 숭고미 조명

유영국 후기 추상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추상을 넘어선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된 마음의 풍경, 심상(心象/) 추상 제안

- 손열음, 피터 빈트의 오디오 가이드와 DDP 파사드의 대형 미디어 프로젝션으로 구현된 서울라이트 등 감각적 협업으로 오감을 깨우는 몰입형 경험 선사

- 학술 심포지엄, 토크, 워크숍, 강연 등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 병행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탄생 110주년을 기념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회고전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를 오는 519()부터 1025()까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유영국(1916-2002)은 강렬한 원색과 절제된 기하학적 구성을 통해 자연의 재현에 그치는 것이 아닌 내면의 풍경을 이라는 모티프로 응축해낸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을 넘어, 동시대의 언어로 근대 거장의 정신을 재소환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새로운 기획 한국 근대 거장시리즈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그동안 시민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아온 서울시립미술관의 해외 걸작전에 이은 또 하나의 대표 전시 트랙이다.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내 안의 산을 찾아 생애를 바친 고독한 의 구축자, 60여 년 예술 세계를 집대성한다.

 

이번 전시는 1930년대 도쿄 유학 시절의 아방가르드 실험부터 여덟 번의 수술을 거치는 투병 중에도 붓을 놓지 않았던 만년의 절필작까지, 유화 115점을 포함한 총 170여 점의 작품과 아카이브를 통해 그의 전 생애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그간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일부 미공개작들이 포함되어, 유영국 예술 세계의 공백을 메우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작가의 예술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던 1964년 변곡점으로 관람객을 초대하며 시작된다. 이후 전형적인 연대기 순을 탈피해 거장의 결단의 시간을 재조립하며 마주할 수 있는 다섯 개의 파트로 이어진다.

 

1964, 예술적 선언1964, 49세 생애 첫 개인전을 열고 미술그룹 활동보다는 오직 개인전으로만 승부하겠다며 스스로 고독을 택한 1964년을 기점으로 삼는다.

 

시간의 역행과 순행을 통해 관람객은 1964년 결단에서 시작해 초기 아방가르드 실험기로 거슬러 올라갔다가(역행), 다시 1960~70년대 추상의 절정과 만년의 심상 추상의 세계로 나아가는(순행) 여정의 리듬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유영국 후기 추상의 새로운 조명 - 자연과 합일을 통한 심상(心象/) 추상 파트로 유영국의 후기 작업을 통해 작가가 평생 천착해 온 이 마침내 그의 내면과 하나가 된 심상 추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1980년 이후 강렬한 긴장감을 넘어 평온과 절제의 미학을 담아낸 정수를 만나볼 수 있다.

 

보이스 앰배서더와 함께하는 오디오 가이드부터 서울라이트 DDP 협업까지, 거장의 세계를 다각도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협업도 진행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국문)과 방송인 피터 빈트(영문)가 보이스 앰배서더로 오디오 가이드 제작에 참여해, 작가의 예술 여정을 격조 높은 목소리로 안내한다.

 

오는 9월 프리즈×서울아트위크 기간에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협업하여 유영국의 작품 세계를 222m DDP 외벽에 미디어 프로젝션으로 구현하는 서울라이트 DDP를 진행한다. 작가 권하윤이 참여해 거장의 색채가 도심의 밤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한다.

 

공간 디자이너 양태오, 시인 박준 등이 참여하는 릴레이 토크와 워크숍을 통해 동시대 창작자들의 시선으로 유영국을 재해석하는 디자이너와 시인의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기간 동안 학술심포지엄을 포함한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상세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 및 공식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기술이 창작의 개념을 뒤흔드는 오늘날, 인간의 직관과 회화 행위의 본질적 가치가 무엇인지 성찰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근대미술의 역사적 성취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 만나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사전 예약(yeyak.seoul.go.kr) 및 현장 방문을 통해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관람객을 위한 100여 종의 감각적인 아트 굿즈와 작가의 고향 울진에서 영감을 받은 특별 음료를 선보이는 팝업 카페도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 관람 일정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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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의 글

2026 한국 근대 거장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산은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 - 유영국, 1977

 

서울시립미술관은 한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여 유영국미술문화재단과조선일보사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회고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를 개최한다.

 

미공개작을 포함한 회화, 부조, 사진, 드로잉 작품 및 아카이브 170여 점을 통해 그의 예술을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 근대 거장전시리즈의 첫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한국 근대 미술이 이룩한 성취를 오늘의 시점으로 새롭게 연결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작가로 유영국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민주화와 경제의 압축 성장 같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면서도 추상 미술이라는 당대의 아방가르드 예술을 삶과 작품으로 올곧이 실천했던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1935년 도쿄 문화학원에서 시작된 추상 미술에 대한 실험부터 생애 후반 심상 추상에 이르기까지 60여 년의 유영국 화업을 총체적으로 조명한다.

 

관람객이 유영국이 선택했던 결단과 몰입, 숭고와 무한의 리듬을 보다 흥미롭게 만날 수 있도록 전통적인 회고전의 방식을 탈피한다.

 

대신 유영국에게 중요했던 1964년을 기점으로 시간을 역행했다가, 또 순행하는 독특한 시간 여행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점, , 면과 색이라는 회화의 기본 요소로 을 추상화했던 유영국의 예술 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산은 고향 울진의 실제 풍경이자 기억의 총체이며, 동시에 선과 색의 균형으로 이루어진 내면의 구조였다. 산은 그에게 외부의 재현 대상을 넘어 마음속에 존재하는 조형적 본질이다.

 

유영국 작품이 단지 근대 거장의 미술사적 성취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의 작품을 통해 한 시대를 만나게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가 구축한 아름다움의 질서는 여전히 시각적 경이로움으로 우리를 이끈다. 디지털과 AI 기술이 창작의 개념을 흔드는 지금, 유영국의 회화는 창작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우리를 호출한다.

 

특히 유영국 후기 작업이 함축한 무한 너머의 시선은, 회화라는 고유한 매체가 지닌 숭고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그가 발견한 자신만의 크고 깊은 산처럼 유영국의 작품은 단단한 생명력으로 오늘도 자신의 산을 찾아가는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유영국(1916-2002)

유영국은 1916년 경상북도 울진에서 태어나 1935년 일본 도쿄 문화학원 유화과를 졸업했다.

 

무라이 마사나리(村井正誠), 하세가와 사부로(長谷川三郞) 등 일본의 주요 추상 미술 작가들을 비롯해 김환기, 장욱진, 이중섭 등과 교류하며 전위적인 추상 미술에 관한 관심을 키웠다.

 

그는 19382회 자유미술가협회전에서 협회상을 수상하고, 회우로 활동하며 본격적인 추상의 길로 나아갔다.

 

1943년 한국으로 귀국 후 해방과 한국 전쟁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선을 타고 양조장을 운영하는 등 가장으로서 생계를 꾸리느라 작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다.

 

10년이라는 공백기를 거쳤지만, 1955년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에 매진하고, 모던아트협회, 신상회 등 당시 가장 전위적인 미술 단체들을 주도하면서 한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1964년 개인전 이후 유영국은 개인 작업에 몰두했고, 평생에 걸쳐 약 800점에 이르는 유화 작업을 남겼다.

 

그의 작품은 고향인 울진의 산과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기하학적 구성을 바탕으로, ···색의 조형 요소들이 화면 위에서 긴장과 조화를 이루며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형성한다.

 

특히 1960년대부터는 본격적으로 을 주요한 모티프로 삼았고 자연의 외형을 재현하기보다는 그로부터 얻은 내면의 심상을 추상이라는 조형 언어로 표현했다. 그의 회화는 선명한 원색과 대담한 구성을 통해 자연과의 조응을 담고 있다.

1. 1964, 내밀한 예술의 문을 열다
작품정보 유영국, 작품(Work), 1964, 캔버스에 유채, 130×194 cm.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설명 196449세 유영국은 생애 첫 개인전을 열었다. 한국 추상 미술의 구심점으로서 신사실파(1947), 모던아트협회(1957), 현대작가초대전(1958), 신상회(1962) 등을 이끌었던 그에게는 이례적으로 늦은 개인전이었다. 평론가 김영주는 유영국을 탐구적인 색채의 연마사로 명명하면서 강렬한 녹, , , 청 등의 원색이 다이내믹하게 처리된 1백호 이상의 대작에 대한 놀라운 반응을 전했다. 당시 화단에 충격을 준 것은, 대형 유화 15점이 뿜어내는 에너지 넘치는 선과 색채의 향연뿐만은 아니었다. 유영국은 이 개인전을 기점으로 작가 동인전 중심의 그룹 활동 대신에 2년에 1번씩 여는 개인전을 통해서만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그와 함께 아방가르드 미술에 헌신했던 동료 예술가 한묵과 문신은 프랑스로(1961), 그리고 김환기는 뉴욕으로(1963) 떠났지만, 그는 한국을 떠나지 않았다. 대신 작업실로 침잠하면서 급변하는 시대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내밀한 예술 언어에 집중할 것을 결단한다. 그리고 매일 작업실을 오가는 단순화된 일상으로 묵묵히 추상의 길을 걸어간다.
2. 아방가르드 예술을 찾아서

작품정보 유영국, 작품(Work), 1940, 캔버스에 유채, 45×37.7 cm.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설명 유영국은 왜 1964년의 예술적 결단을 내렸을까라는 질문으로 그의 예술적 출발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영국은 일제 강점기였던 1935년 도쿄 문화학원 유화과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문화학원의 자유주의적 분위기 속에서 유영국은 당시 일본에 소개된 입체파, 미래파, 초현실주의, 러시아 구성주의 등의 서구 아방가르드 미술 사조를 자연스럽게 흡수했다. 새 시대의 유토피아적 이상을 담아내고자 했던 추상 미술에 흠뻑 빠지면서 회화, 부조, 사진 등의 매체를 넘나들며 다양한 실험을 시도했다. 1943년 한국으로 귀국한 유영국은 해방과 한국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서울대학교 교수(1948-1950)와 한국 최초의 조형 이념을 추구했던 신사실파에 참여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작업보다는 고기잡이배를 타고 양조장을 경영하면서 가족을 부양했던 잃어버린 10(1943-1955)을 보냈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뒤이어 4.195.16의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도 유영국은 아카데미즘이 지배하던 국전에 반대하면서 재야의 아방가르드 미술가로서 자신의 예술적 신념에 충실했다. 그리고 구성주의적 추상, 향토적 소재를 접목한 반()추상, 표현주의적 추상 등으로 자신의 추상 미술을 끊임없이 도전하고 갱신해 나갔다.
3. 추상의 문법을 찾아서
작품정보 유영국, 작품(Work), 1977, 캔버스에 유채, 136 × 136 cm.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설명 유영국이 추구했던 추상 미술의 확장과 그 의미에 대한 본격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1964년 개인전 개최 후 자신의 추상 미술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키는 데 집중했던 유영국은 1960-1970년대에 추상의 절정기를 맞이한다. 홍익대학교 교수직(1966-1970)도 의무 출강 시간에 대한 부담으로 사임하고 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매일 정해진 일상을 작업실로 단순화시키며 작업에만 몰두했던 결과였다. 유영국 추상을 이루는 선과 면, 그리고 색채가 만들어 내는 조형적 질서는 균형과 대치를 통해 그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특히 1960년대 후반 인류의 달 착륙과 전 세계적인 과학 기술의 발전, 한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은 옵아트, 하드에지와 같은 서구의 흐름과 조응하면서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까지 한국 미술계에 기하학적 추상의 열풍을 불러왔다. 유영국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호흡하면서도 자신만의 내적 필연성으로 더욱 다채로운 조형적 질서를 구축해 나간다. 단순한 형태의 균형적 배치와 강렬한 색채의 조화, 마티에르의 독특한 재질감이 조화를 이루는 그의 추상은 특히 빨강, 노랑, 파랑의 삼원색뿐만 아니라 보라와 분홍, 초록의 변주, 과감한 원색의 사용을 통해 우리에게 회화적 아름다움의 절정을 선사한다. 1975년 그의 나이 59세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작품이 1점 판매되었다.
4. 심상 추상: 산은 내 안에 있다
작품정보 유영국, 작품(Work), 1977, 캔버스에 유채, 32 × 41 cm.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작품설명 “60세까지는 기초 공부를 하겠다던 유영국은 생애 후반기에 이르러 자연과 내가 조화를 이룬 완숙한 심상(心象-) 추상의 세계에 도달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1977년 심장 박동기 부착 수술을 받은 이후 생애 마지막까지 8번의 큰 수술을 치르고 37번의 입퇴원을 반복하는 병고를 겪는다. 그러나 그는 결코 붓을 내려놓지 않았다. 여느 때처럼 집 안에 마련된 자신의 작업실로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출퇴근을 하듯이 전업 직업 화가로서의 일상에 충실했다. 조수도 없이 모든 작업을 직접 자신의 손으로 제작함으로써 추상의 본질을 캔버스와의 대면을 통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실험했다. 비운의 환경 속에서 요절한 천재 예술가의 신화는 아니지만, 생로병사의 무게를 성실히 견디어 내면서도 결코 자신의 예술을 멈추지 않았던, 평범하지만 엄숙한 삶을 통해 유영국 후기 회화는 더욱 깊어진다. 산과 자연이 자신 안에서 하나가 되는 서정적 풍경 속에는 고요와 긴장이 함께 공존한다. 마치 인생의 산을 오르고 내리듯이, 산과 나의 추상이라는 감각적 변주는 보는 이를 관찰자의 시선이 아닌 서로 대화하며 하산의 노정을 함께하는 경험자의 자리로 초대한다.
5. 무한, 그 너머
작품정보 () 유영국, -Red, 1994, 캔버스에 유채, 180 × 220 cm. 유영국미술문화재단
() 유영국, -Blue, 1994, 캔버스에 유채, 180 × 220 cm.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작품설명 유영국의 최대작 -레드(1994), -블루(1994)를 통해 그가 바라보았던 무한 너머의 세계에 대해서 상상해 본다. 처음과 끝이 서로 연결된 뫼비우스의 띠처럼, 19살 소년 유영국의 시각적 열망을 사로잡고 86세의 노인이 될 때까지 그를 흔들림 없이 추동했던 추상 미술의 본질은 무엇이었을까. 산과 물이 만나듯, 선과 색이 만나듯, 이성과 직관이 만나듯, 삶과 작업이 만나듯, 근대와 현대가 포개진 곳에 유영국의 산이 있다. 모든 형태가 단순해지는 소실점이자, 보이지 않는 무한한 세계로 시선이 확장되는 망실점으로서 유영국의 산은 근대와 현대가 포개지는 풍경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의 산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바로 오늘 우리의 삶이다. 그의 회화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생명력이 있다.
아카이브로 만나는 추상 미술과 유영국
작품정보 () 유영국, 제목 미상, 1979, 종이 위에 연필, 18.5×25.8 cm.
() 유영국 작가의 신문 스크랩 중 구름을 이고 있는 정상, 조선일보, 198883일 자.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작품설명 1층 로비 전시 입구에 마련된 아카이브 코너는 전시에 들어가는 관문이자 마지막 파트이기도 한 이중의 역할을 수행한다. 유영국의 작품과 삶을 소개하면서 연보와 사진, 신문 기사와 관련 도록 등의 다양한 아카이브는 영인본의 방식으로 관람객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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