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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6 유휴공간 프로젝트 전시《보편타당한 당신 — 심이다은》개최

전시

by 이화미디어 2026. 6. 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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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국문) 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
(영문) You, As You Are SimLee Da Eun
전시기간 2026. 6. 25.() ~ 2027. 4. 11.()
전시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라운지 2, 3
전시부문 사운드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3)
전시작가 심이다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참여형 사운드 전시 보편타당한 당신 - 심이다은625() 개막

-소리 채집 작가 심이다은, 노원구의 실시간 환경음으로 관람객이 직접 소리를 만드는 참여형 사운드 설치 선보여

-고양이의 예민한 감각으로 도시를 듣는 경험을 통해 인간의 가청 주파수 너머 탐구,

 우리 주변의 미미하고 소외된 존재들을 사운드로 가시화

-필드트립, 사운드 워크숍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 운영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 2026625()부터 2027411()까지 2026 유휴공간 프로젝트 전시 보편타당한 당신-심이다은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2017년부터 매년 유휴공간 프로젝트를 개최하며 미술관 내외부, 특히 로비와 복도 등 전시장 이외 공간에 작품을 배치해 관람객이 일상적 동선 속에서 작품과 유연하게 관계 맺을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해왔다.

 

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은 도심 속에서 쉽게 무시되는 존재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참여형 사운드 설치 전시다.

 

인간의 청각 범위 바깥 존재들의 사운드스케이프를 조명하는 참여형 전시로,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을 작동해 소리를 만드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보편타당한은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이 성립하는 논리적 조건을, '당신'은 특정한 몸과 감각을 가진 단 하나의 존재를 가리킨다. 역설적 제목을 통해 인간 중심의 감각 기준에 질문을 던진다.

 

참여 작가 심이다은(b.1995)2023년부터보편타당한시리즈를 통해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 현장을 걷고 소리를 채집해왔다.

 

이번 전시는 그간 야외 필드트립과 퍼포먼스 형태로 진행해 온 보편타당한시리즈를 처음으로 미술관 공간에 맞게 재구성한다.

 

미술관 주변 다섯 장소에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장치를 설치하고 관람객이 직접 대형 목조 구조물을 작동시켜 소리를 만드는 참여형 사운드 설치로 발전시켰다.

 

특히 고양이가 감지하는 초음파 대역을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로 변환해 송출하는 등, 관람객이 평소 접할 수 없었던 소리를 전시장 안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야외 소리 채집 퍼포먼스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오영진 교수의 딥 리스닝 워크숍이 연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존재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험을 제안한다관람객이 직접 소리를 만들고 듣는 과정을 통해 인간 너머의 세계와 연결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전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s://sema.seoul.go.kr) 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도슨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을 검색하여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

 

미술관 대표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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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

You, As You Are SimLee Da Eun

 

김민하 학예연구사

 

소리의 역사는 언제나 경계를 허무는 과정이었다. 20세기 초 미래주의자들은 기계 문명의 굉음을 예술의 매체로 끌어들였고, 존 케이지(John Cage)는 침묵 속에서 오히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발견했다.

 

머레이 셰이퍼(R. Murray Schafer)는 한 발 더 나아가 도시의 소음부터 자연의 바람 소리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음을 사운드스케이프라는 하나의 거대한 음악으로 정립하기까지 했다.

 

이 흐름은 하나의 질문을 계속 밀어붙여 왔다. 과연 무엇이 들을 만한 소리인가. 오늘날 그 질문은 인간의 귀 너머로 향한다.

 

동물이 감지하는 주파수, 도심 속에서 조용히 지워져온 존재들의 흔적이제 소리를 듣는 일은 인간 중심의 감각 바깥을 향한 생태적 실천이 되고 있다.

 

심이다은(b.1995)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닫힌 귀에 균열을 낸다. 작가는 2023년부터 보편타당한시리즈를 통해 생태계를 둘러싼 조건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며,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 현장을 걷고 소리를 채집해왔다.

 

걷기인지 퍼포먼스인지, 쉽게 이름 붙이기 어려운 이 활동에서 채집한 소리는 마이크, 스피커, 실시간 스트리밍 장치를 통해 전시 공간으로 흘러 들어온다.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을 작동시키며 소리에 개입하는 순간, 듣는 행위는 수동적 감상에서 능동적 참여로 전환된다. 쉽게 지나쳤을 존재들의 소리를 몸으로 직접 감각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작가의 방법론이다.

 

전시 제목 보편타당한이라는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이 성립하는 조건을 뜻하지만, ‘당신은 특정한 몸과 감각을 가진 단 하나의 존재를 가리킨다.

 

작가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나란히 놓으며 되묻는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감각의 기준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번 전시는 상상의 존재인 고양이 A에 관한 이야기다. 도심 속 작은 존재 고양이 A씨는 오늘도 북서울미술관 일대를 배회한다.

 

작가는 미술관 일대에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장치를 설치하고, 그 소리를 라운지 3의 구조물로 흘려보낸다. 핸들을 돌리면 톱니바퀴와 광목천의 마찰음이 주변 장소의 실시간 환경음과 뒤섞이며, 익숙했던 일상의 소리가 서서히 낯선 소리로 뒤바뀐다. 당신의 움직임은 라운지 2의 원형 스크린으로 연결된다.

 

화면 속에서 당신의 동선이 고양이의 것과 포개지는 순간을 목격한 후, 관람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양이 A씨가 노원구 일대에 남긴 이동 경로 위로 발을 얹게 된다.

 

화면 속에서 나의 동선이 고양이의 궤적과 포개지는 경이로운 목격의 순간을 지나면, 서랍들로 구성된 보편타당한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랍을 열면 그가 지나갔을 흙의 생생한 감촉, 그가 가장 사랑했던 새의 깃털, 물가를 구르던 작은 돌멩이들, 그리고 마침내 하나의 온전한 고양이의 삶이 당신을 맞이한다.

 

소리는 결코 홀로 존재하는 법이 없다. 어딘가에 끊임없이 부딪히고 기어이 울려 퍼지는 동안, 소리는 내 안의 아늑한 벽을 허물어 타자를 향해 스스로를 열어젖히게 하는 다정한 사건이 된다.

 

핸들을 잡고 돌리는 순간, 우리는 이미 자신만의 안락한 방에서 걸어 나와 지워진 존재들의 낮고 외로운 주파수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익숙한 소음의 층을 하나씩 들추어내며 감각의 촉을 기민하게 세우는 최후의 주체는 결국 지금 여기, 보편타당한 당신이다.

작품 이미지 작품 해설

작품은 상상의 존재 고양이 A의 시선으로 노원구 일대의 환경음을 실시간 재해석한 사운드 설치다. 마들상상놀이터, 중랑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 고양이 A씨가 배회하는 미술관 주변 지역의 환경음이 미술관 안으로 실시간 송출되는 방식이다. 구조물은 직선 빔과 톱니바퀴, 웨빙천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이 핸들을 돌리면 나무 기어의 삐걱임과 천의 마찰음이 외부 환경음과 합성되며 새로운 청각적 풍경을 생산한다. 이때 합성된 소리는 고양이가 감각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으로 변환되어 흐른다. 웨빙천에 새겨진 노란색과 연두색 자수 기호는 작가가 채집한 소리를 시각화한 것으로, 고양이가 가장 선명하게 인식하는 색채이기도 하다. 작품은 인간 중심의 감각을 탈피해 도심 속 작은 존재들의 시·청각으로 설계된 낯선 세계를 제안한다.
심이다은, 보편타당한 당신, 2026, 실시간 사운드 설치 (입력: 야외 실시간 현장 수음 및 구조물 압전 센서 데이터, 출력: 8채널 모노 사운드), 원목, 합판, 와이어, 웨빙에 컴퓨터 자수, 325(Ø)×201(H)cm.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제작 지원.

천장에 설치된 원형 스크린에는 두 개의 영상이 실시간으로 겹쳐진다. 라운지 3에서 핸들을 돌리고 있는 관람객들의 부감 영상과 상상의 존재 고양이 A의 가상 이동 경로다. 작가는 자신의 생활권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이동하는 고양이의 습성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양이 A씨가 북서울미술관 주변 3.5km를 오갔을 법한 가상의 경로를 설정했다. 이 궤적은 라운지 3에서 송출되는 실시간 사운드의 데이터에 반응하며 화면 위에 점선으로 끊임없이 생성된다. 관람객이 핸들을 돌리는 행위에 따라 고양이의 이동 경로 역시 유기적으로 변하는 구조다. 관람객은 스크린 속에서 자신의 움직임이 고양이 A씨의 경로와 중첩되는 순간을 목격하며, 도심 속 소외된 존재와의 연결성을 직관적으로 감각하게 된다.
심이다은, Field Tracker, 2026, 단채널 실시간 영상 설치(컬러, 무음, 사운드 데이터 시각화), 120(Ø)×19(h)cm.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제작 지원.
전시장 한가운데에는 72개의 서랍이 층층이 쌓인 16각 목조 구조물이 놓여 있다. 서랍을 열어보면, ‘고양이 A의 하루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들이 들어있다. 낙엽, 열매, 이끼, 돌멩이 등과 같은 흔적들은 전시 기간 동안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채워진다. 구조물 안쪽에서는 작가가 노원구 일대에서 채집한 소리가 낮게 새어나온다. 한편 테이블 위에는 완성되지 못한 짧은 소설이 담긴 서랍이 하나 놓여 있다. 이야기의 빈자리에 맞는 번호의 서랍을 구조물에서 찾아 제자리에 끼워 넣으면, 미완의 이야기가 조금씩 완성된다.
심이다은,보편타당한 숲, 2025, 단채널 모노 사운드(62min), 원목, 합판, 채집된 자연물(2026년 노원구 채집), 광목에 잉크 도장, 79 (Ø)×115(h)cm.

 

참여 작가

 

 

심이다은(b.1995)은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의 발자취를 따라 직접 현장을 걷고 소리를 채집하며, 인간 중심의 청각 경계 너머를 탐구하는 작가다.

 

채집한 소리를 마이크, 스피커, 실시간 스트리밍 장치 같은 기술적 매개를 통해 전시 공간으로 끌어들이고, 관람객이 직접 구조물을 작동시키며 그 소리에 개입하도록 설계한다.

 

걷고, 듣고, 줍고, 기다리고, 놓아주고, 엮고, 쌓아 올리며 주변과 친밀하게 관계 맺는 세상을 상상하는 것이 그의 방법론이다.

 

소수자, 인간 너머의 존재, 재난과 사고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장르의 구분 없이 예술기획과 연구,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창작공간 플랫폼 팜파를 운영했으며, 2023년부터는 동료 기획자들과 함께 만든 프로듀서 콜렉티브 구현에서 활동하고 있다.

 

학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과/조형예술과 예술사

 

개인전

2026 보편타당한 당신,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대한민국

2025 보편타당한 숲, 궁동근린공원에서 플랫폼 팜파까지, 서울, 대한민국

2025 보편타당한 숲: 앞서 일구기, 참여자의 장소로 작가가 방문, 대한민국

2025 녹음(綠陰): 듣는 연습, 평화의 공원, 서울, 대한민국

2024 보편타당한 동물; 그들의 자취, 마음숲 창작소, 서울, 대한민국

2024 보편타당한 동물, 평화문화진지, 서울, 대한민국

2023 보편타당한 소리, 아트코리아랩, 서울, 대한민국

2023 보편타당한 소리, 바이오 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20 깃발 지키기, 플랫폼 팜파, 서울, 대한민국

2020 당신= $u oal_; Omy, 갤러리D, 광주, 대한민국

 

단체전

2024 34회 하울링 라이브, 서울예술인지원센터 아고라, 서울, 대한민국

2024 ARKO 영아티스트데이 청년예술가 포트폴리오 전시, 아르코미술관, 서울, 대한민국 2024 수다리의 여정, 모두예술극장, 서울, 대한민국 (구현으로 참여)

2023 셀린느와 줄리 씨뿌리러 가다, 플랫폼 팜파, 서울, 대한민국

2017 차고와 착오, 플랫폼 팜파, 서울, 대한민국

2016 차고 오픈쇼: 미리보기, 플랫폼 팜파, 서울, 대한민국

 

기획

2024 새 균 색, 성수아트홀, 서울, 대한민국

2024 살아보고 결정해 LIVE AND LET DIE: 우주(宇宙), 플랫폼 팜파, 서울, 대한민국

2023 살아보고 결정해 LIVE AND LET DIE: 음악하는 삶 Musicing Life, 플랫폼 팜파, 서울, 대한민국

2022 살아보고 결정해 LIVE AND LET DIE: 너 사랑이 모라구 생각해?, 플랫폼 팜파, 서울, 대한민국

2021 평면과 입체, 지시와 행동, 플랫폼 팜파, 서울, 대한민국

2019 살아보고 결정해: 연극릴레이 LIVE AND LET DIE, 플랫폼 팜파, 서울, 대한민국

2018 살아보고 결정해: 연극릴레이 LIVE AND LET DIE, 플랫폼 팜파, 서울, 대한민국

2018 CATASTROPHE-CALL, 플랫폼 팜파, 서울, 대한민국

2017 플랫폼 팜파 기획 프로젝트: 이름표, 플랫폼 팜파, 서울, 대한민국

2017 플랫폼 팜파 개관 프로젝트: 집 안, 플랫폼 팜파, 서울, 대한민국

2016 시청각고문파티, 공간대공분실, 서울, 대한민국

 

사운드 디자인

2023 손정민: Catch the Eyes,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캠퍼스, 서울, 대한민국

2023 이도현: Manual, 캐논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22 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손정민: 물자국, 구 신아SB조선소 창고동, 통영, 대한민국 2021 아티스틱 콜렉티브 리지드 바디: 홈인서울 100!, 온라인

2021 아티스틱 콜렉티브 리지드 바디: 홈인서울, 청년예술청 그레이룸, 서울, 대한민국

2020 맨밑에이름: 이족보행면허-모의고사, 청년예술청 그레이룸, 서울, 대한민국

2020 2020-1 K-Arts Drama Studio Project: Backlight,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캠퍼스, 서울, 대한민국

 

출판

2025 보편타당한 동물 기록 음반

2024 접근성, 그 너머의 '접근'으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4 두 개의 프로젝트, 세 편의 비평문, 플랫폼 팜파

2023 여덟 개의 프로젝트, 다섯 편의 비평문, 플랫폼 팜파

붙임 5. 전시 전경 이미지

전시 전경

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전시 전경,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6.
[사진: 이행진,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보편타당한 당신 심이다은전시 전경,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6.
[사진: 이행진,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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