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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단장에 이어 발레리나 강미선, 유병헌 예술감독 등 문화계상 휩쓸어!

발레

by 이화미디어 2018. 11. 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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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은 유병헌 예술감독이 '올해를 빛낸 안무가상'을, 수석무용수 강미선은 '김백봉상'을, 수석무용수 마 밍은 '2018 당쇠르 노브르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유병헌 예술감독은 한국 창작 발레의 수준을 한층 높이고 한국 발레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박인자)의 '2018년을 빛낸 안무가상'을 수상했다.

수석무용수이자 간판스타로 활약 중인 강미선은 춤에 평생을 바쳤던 김백봉 선생의 뜻을 기려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가 제정한 '김백봉상'을, 수석무용수 마 밍은 한국발레협회(회장 도정임)이 한해 동안 뛰어난 활약을 보인 무용수에게 주는 '당쇠르 노브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12일 서울시 문화상을 수상했던 문훈숙 단장에 이어 문화예술계 주요 상을 거머쥐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유병헌 예술감독(Brian Yoo) ⓒ유니버설발레단



>> 유병헌 예술감독, 한국 발레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지난 27일 오후 서울 호텔프리마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던 '2018 아름다운 무용인상' 시상식에서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이 ‘올해를 빛낸 안무가상’을 수상했다. '2018 아름다운 무용인상'은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박인자)에서 한국 무용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무용인의 공로를 기리고자 2013년에 제정한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인 도정임 한국발레협회장은 "유병헌 예술감독이 한국 발레와 무용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그가 안무한 '발레 춘향'은 차이콥스키라는 탁월한 음악적 선택과 뛰어난 편곡, 역동성을 강조한 남성 군무, 고난도 테크닉과 예술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파드되를 만드는 등 한국 창작 발레의 수준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했다"고 선정사유를 설명했다.

중국 지린성 출신의 유병헌 예술감독은 한국계 어머니와 중국계 아버지를 둔 한중 혼혈이다. 1988년 북경무용대학에서 발레 지도자 정규과정을 졸업한 후 1995년까지 7년간 동 대학에서 부교수를 역임하고, 중국 국립발레단과 광저우발레단에서 발레 마스터로 활동했다. 그는 1999년 유니버설발레단과 인연을 맺고 현재까지 20여년간 지도위원과 예술감독으로 활약해왔다. 

유 감독은 안무가로서도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한다. 대표작 <발레 춘향>(2007)을 비롯하여 단막 <청춘을 위한 협주곡>(2001), <파가니니 랩소디>(2003), <The Colors>(2005) 등을 안무했으며, <호두까기인형>이나 <백조의 호수>와 같은 클래식 작품을 현대적 흐름에 맞게 부분개정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이중 유병헌 감독의 대표작이자 첫 번째 전막인 <발레 춘향>은 지난 6월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연과 9월 콜롬비아 초청공연에서 전회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2007년에 탄생한 <발레 춘향>은 세계 무대에서 호평받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1986)에 이은 두 번째 시그니처 창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4년 발레단 창단 30주년 기념으로 음악, 무대, 안무, 의상까지 전면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선보여 ‘한국판 드라마 발레’로 불릴만큼 큰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15년 오만 로열오페라하우스 초청공연과 올 9월 성료한 콜롬비아 공연을 통해서 또한번 발레단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높이 인정받았다. 당시 콜롬비아의 대표 언론매체 Reporteros Asociados del Mundo는 "한국의 유니버설발레단은 클래식 발레에 한국의 고유 문화를 풍부하게 잘 담아냈으며, 다양한 감정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극상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에서 유병헌 예술감독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아는 작품을 소재로 삼았기 때문에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문훈숙 단장이 믿고 지지해주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며 문 단장에게 그 영광을 돌렸다. 이어 그는 "부족하지만 대한민국 무용계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큰 상을 주신 것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 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박인자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을 비롯하여 이종덕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 집행위원장, 육완순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 문훈숙 유니버설발레 단장 등 무용계 인사와 함께 정재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수석무용수 강미선(Misun Kang) ⓒ유니버설발레단


>> 발레 스타 강미선, 최고의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김백봉상' 수상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스타로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수석무용수 강미선은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에서 수여하는 '김백봉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백봉상'은 한국 무용의 대가 김백봉 선생을 기리고자 제정한 상으로 한해 동안 왕성하게 활동한 젊은 무용수에게 주어진다.

20세에 프로무대에 데뷔한 수석무용수 강미선은 군무부터 차근차근 정도를 밟아 정상에 오른 '대기만성' 발레리나이다. 그녀는 독보적인 기량과 '넘사벽' 연기내공을 펼쳐 매 작품마다 절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돈키호테>에서 상큼발랄하고 힘있는 '키트리'역을, <오네긴>에서 사랑에 빠진 순진한 시골처녀와 실연의 아픔을 담은 우아한 귀부인으로 변화하는 입체적인 인물 '타티아나'역을, <발레 춘향>에서는 변학도의 수청 요구를 거절하며 죽임의 순간에도 정절과 지조를 지키는 의연한 여인 '춘향'역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이외에도 수많은 작품에서 인물의 감정선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물오른 연기력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두터운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그래서 강미선은 후배 단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롤모델로 꼽힌다. 최정상의 자리에서도 늘 겸손한 자세와 남다른 노력으로 자신에게는 혹독하지만 후배들에게는 용기를 주는 다정다감한 선배로 존경받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새 데뷔 16년차에 접어든 강미선은 이번 수상에 대해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했을 뿐인데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며 "어느 작품이든 어떤 캐릭터든 관객이 작품에 빠져들 수 있게 만드는 베테랑 연기자이자 발레리나로 기억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시상식은 12월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한다.


▶수석무용수 마 밍(Ma Ming) ⓒ유니버설발레단


>> 수석무용수 마 밍, '당쇠르 노브르상 수상' 겹경사

한편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마 밍(Ma Ming, 2017 입단)도 한국발레협회(회장 도정임)에서 수여하는 ‘당쇠르 노브르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마 밍은 2014년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에 이어 두 번째 외국인 수상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마 밍은 신장 188cm•체중 70kg의 이상적인 신체조건과 출중한 외모와 그에 못지 않는 실력을 보유한 무용수이다. 중국 랴오닝 출신으로 2017년 4월 수석무용수로 입단했다. 마 밍은 랴오닝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 유병헌 예술감독의 눈에 들어 한국 행을 제의 받았다.

고향이 떠나 먼 타국 생활에 대한 부담도 컸을 터. 그런 그를 한국으로 이끈 것은 발레단의 좋은 레퍼토리와 자신보다 먼저 발레단에 입단해 드미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아내 양 첸(Yang Chen, 2016 입단)이었다.

10세때 발레를 시작한 마 밍은 유학경험이 전무한 중국파 무용수이다. 그럼에도 예술스태프의 그에 대한 평가는 ‘신체조건이 훌륭하고 기본기가 탄탄해서 어떤 배역이든 빠르게 흡수하는 무용수’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마 밍은 컨템포러리 시리즈 <디스이즈모던> 중 지리 킬리안의 ‘프티 모르’에서 특유의 절제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고, 존 크랑코의 <오네긴>에서는 처음 맡은 ‘렌스키’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발레단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손색없다는 평을 받았다. 올 여름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취했던 그는 12월 <호두까기인형>으로 화려하게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수상에 대해 마 밍은 “신기하고 감사할 뿐이다. 앞으로도 한국 관객들께 더 멋진 무대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12월 4일 서울 프리마 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유병헌 Brian Yoo |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1963년         중국 지린성(吉林) 출생

1988년         북경무용대학 무용과(발레 지도자 정규과정) 졸업

1988년-1995년  북경무용대학 부교수

1995년-1997년  광저우발레단 발레마스터

1997년-1999년  중국 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

1999년-2009년  유니버설발레단 발레마스터

2009년- 현 재  유니버설발레단 제5대 예술감독


[주요 안무작]

단막 <청춘을 위한 협주곡>(2001), <사랑과 운명>(2001), <파가니니 랩소디>(2003), <The Colors>(2005), 전막 창작발레 <춘향>(2007) 등 다수.

강미선 Misun Kang |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2002년 입단)


1984년         서울 출생
 선화예고 및 워싱턴 키로프 발레 아카데미 졸업

2002년-2006년  유니버설발레단 입단 및 드미 솔리스트

2006년-2012년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 및 시니어 솔리스트

2012년- 현재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수상 내역]

2018년  한국무용협회 김백봉상 수상

2009년  한국발레협회 프리마 발레리나상

[대표작품] 

존 크랑코 <오네긴> ‘타티아나’,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레잇> ‘줄리엣’, <호두까기인형> ‘클라라’, <돈키호테> ‘키트리’, <라 바야데르> ‘니키아’, ’감자티’, <백조의 호수> ‘오데트’, ’오딜’ 역외 다수.


마 밍 (Ma Ming) |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1997년 입단)  


1988년            중국 랴오닝 출신

                     랴오닝 발레 무용아카데미 졸업

2004년-2009년  랴오닝발레단(Liaoning Ballet)

2009년-2010년  중국 국립발레단(China National Ballet)

2010년-2017년  중국 랴오닝발레단 수석무용수

2017년- 현재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대표작]

<백조의 호수> ‘지그프리드 왕자’, <호두까기인형> ‘호두까기왕자’, <지젤> ‘알브레피트’, <오네긴> ‘렌스키’, 모던 발레 <프티 모르 Petite Mort> 등 다수


사진. 2018년을 빛낸 안무가상 수상자(유병헌 예술감독)  

사진. 연기 지도중인 유 감독과 황혜민 전 무용수

 

사진. <발레 춘향>의 춘향 역(수석무용수 강미선)  

사진. <라 바야데르>의 니키아 역(수석무용수 강미선)

 사진. (왼쪽부터) <백조의 호수> '지그프리드 왕자' 역, <오네긴> '렌스키' 역, <지젤> '알브레히트' 역을 열연하는 마 밍

 

>> 창단 34주년을 맞는 유니버설발레단 SINCE 1984


한국 발레의 살아있는 역사!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은 1984년 5월 12일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간 발레단이다. 제 1회 공연 <신데렐라>를 필두로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으로서 국내외로 단체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알리며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70여명의 단원과 50여명의 스태프들이 상주하며 설립 비전인 ‘예천미지(천상의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를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민간 발레단임에도 불구하고 설립자 문선명, 한학자 총재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발레 거장들의 레퍼토리를 다수 보유하여 한국 발레의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시아 마린스키발레의 전통을 이어받아 수준을 높이다

발레 불모지였던 한국에 발레를 정착시킬 수 있었던 건 제 1대 예술감독 에드리언 델라스(Adrienne Dellas)의 역할이 컸다. 당시 선화예술학교 발레교사였던 그녀는 바가노바 시스템을 도입하여 문훈숙 단장을 비롯한 발레부 학생들을 프로 무용수로 성장시키고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창작 발레인 <심청>을 탄생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1992년에는 제 5대 예술감독으로 마린스키발레단 예술감독이었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Oleg Vinogradov)가 부임하여 마린스키발레단의 전통을 계승시키며 발레단은 급속도로 성장하기에 이른다. 현재 제 6대 유병헌 예술감독 아래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창작 발레의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환영받는 한국의 발레 
 

유니버설발레단은 1985년 한국 발레단 최초로 해외 투어를 시작하여 세계 무대에 한국 발레를 소개해왔다. 특히 2001년 국내 최초로 워싱턴 케네디 센터, 뉴욕 링컨 센터, LA 뮤직 센터에서의 공연은 LA타임즈와 뉴욕 타임즈의 극찬을 이끌며 한국 발레사를 새로 썼다. 2011년부터는 ‘유니버설발레단 월드투어’를 통해 ‘발레 한류’의 중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월드투어의 대표 레퍼토리인 <심청>은 한국 정서를 담은 창작 발레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인들의 마음을 울리며 작품의 예술성과 발레단의 높은 수준을 인정받았다. 특히 발레의 본고장 러시아와 프랑스에 초청되어 ‘한국 발레의 역수출’을 몸소 보여주었고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오만, 남아공, 일본 등에서도 현지 언론 및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며 전세계에 ‘한국 발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국내 최초 공연으로 한국 발레의 품격을 높이다
 

클래식 레퍼토리로 탄탄한 기반을 다져 온 유니버설발레단은 2000년대부터 레퍼토리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무용수들의 기량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유럽의 드라마 발레부터 세계 모던 발레 거장들의 작품들을 소개해왔다.

존 크랑코, 케네스 맥밀란, 이어리 킬리안, 나초 두아토, 윌리엄 포사이드, 한스 반 마넨, 오하드 나하린 등과 같은 해외 거장들로부터 국내 최초로 공연권을 허가 받아 국내 관객에게 풍부한 레퍼토리를 소개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한국 발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세계 발레스타들의 산실,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은 모체인 선화예술중•고등학교와 직영 발레 교육기관인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 줄리아발레아카데미, 미국 워싱턴 키로프 발레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세계적인 무용수들을 배출해왔다.

문훈숙 단장을 비롯해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 전 서울발레시어터 김인희 단장, 재독 안무가 허용순 등을 비롯하여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서 희,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과 에반 맥키,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시몬 츄진, 미국 보스턴발레단 수석무용수 한서혜,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상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최영규, 전 영국 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 매튜 골딩,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예나, 황혜민, 엄재용, 김나은 그리고 간판스타 강미선, 이현준, 이동탁, 강민우, 홍향기 등이 그들이다.

또한 2015년부터 ‘주니어 컴퍼니’를 설립하고 전액 장학금 지원으로 발레 영재 발굴 및 육성에 힘쓰고 있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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