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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심청가 강산제’ 12월 27일 하늘극장에서

클래식

by 이화미디어 2018. 12. 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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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2018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의 마지막 무대로, ‘국립극장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심청가 강산제’를 오는 12월 27일(목)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은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와 각별한 인연을 지니고 있다. 1986년 처음으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에 오른 이래 28회나 출연한 최다 출연자일 뿐만 아니라, 국립극장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완창한 유일한 소리꾼이다. 또한 지난 2010년부터는 매해 빠짐없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12월의 완창판소리 무대에 올라 왔다.

안숙선 명창은 올 한 해의 마지막 완창판소리 무대에서는 강산제 ‘심청가’를 부를 예정이다. 심청가는 소리꾼들에게도 웬만큼 소리에 능숙하지 않고서는 전 바탕을 제대로 이끌어 나가기 힘든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비장한 내용이 많고 가장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손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강산제는 조선 후기 8대 명창 가운데 한 명이자 서편제의 시조 격인 박유전이 만년에 전남 보성군 강산마을에서 여생을 보내며 창시한 소리 유파를 일컫는다. 박유전의 소리를 들은 대원군이 “네가 제일강산(第一江山)”이라고 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강산제 소리는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이면에 맞게 소리 구성이 잘 짜여 있으며,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안숙선 명창은 네 명의 제자들과 함께 한 무대에 선다. 국립창극단 대표 배우 서정금, 각각 부산과 진도에서 활동하는 소리꾼 박성희와 허정승 그리고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박자희가 함께한다. 국립창극단 작품에서 익살스러운 감초 연기로 사랑받는 명품 조연 서정금은 오랜만에 스승과 함께 완창판소리 무대에 오른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을 맡고 있는 박성희,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의 박자희, 국립남도국악원의 허정승도 스승의 무대에 힘을 보탤 예정. 만정 김소희·안숙선·전정민 등 다양한 스승에게 소리를 전수받은 박성희 명창은 청아한 성음과 명료한 발음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파고든다. 최근에 민요 뱃노래를 대중적으로 편곡한 광고 CM송을 불러 주목받은 박자희 명창은 특유의 편안하고 중독성 있는 목소리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진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소리꾼 허정승은 남성 명창임에도 불구하고 상청의 소리가 맑아 다양한 음역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실력파로 알려져 있다. 고수로는 명고 김청만과 국립창극단의 조용수가 함께한다. 약 3시간 30분에 걸쳐 안숙선 명창을 비롯해 서정금·박성희·박자희·허정승과 함께 ‘심청가’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해설 및 사회는 KBS 프로듀서와 제9대 국립창극단장을 역임한 전북대학교 정회천 교수가 맡는다.
 

‘심청가’의 백미는 심봉사와 황후가 된 심청이 상봉하는 대목이다. ‘심청가’의 마지막 장면에서 심봉사는 딸에게 속죄하고 눈을 뜬다. 올해 마지막 완창판소리 무대에서 ‘심청가’를 선택한 데에는 파란만장한 우여곡절을 겪고 성숙한 인간으로 눈을 뜬 심봉사처럼, 한 해 동안의 고통을 뒤로 하고 우리 모두 새롭게 태어날 수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송년판소리를 통해 안숙선 명창과 함께 한 해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 02-2280-4114)

안숙선 명창 ⓒ국립극장


※ 출연자 소개                                                                    

안숙선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은 국립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한국을 대표하는 대명창이다. 

다수의 창극 공연에서 주역과 작창 등을 맡았으며 1986년 남원춘향제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1987년 KBS국악대상 대상, 1993년 제25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1995년 제22회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 1998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 1999년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사사 

강도근․김소희․박귀희․정광수․박봉술․정권진․성우향



서정금(분창)

국립창극단의 전성기를 견인하고 있는 중견단원. 1991년 국립창극단 입단한 이래 ‘흥보씨’ ‘트로이의 여인들’ ‘코카서스의 백묵원’ 등 최근 국립창극단의 히트작뿐만 아니라 국립극장 마당놀이에 2014년 이후 매해 빠짐없이 출연, 관객들에게 자신만의 인상 깊은 연기와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사사

강도근․안숙선․남해성


박성희(분창)

9살에 만정 박소희 명창을 통해 판소리에 입문했고 1998년 흥보가를 처음으로 완창했다. 2012년 제1회 한국문화예술대상과 2010년 제12회 장흥 전통 가무악 전국제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부산을 중심으로 국악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사사 

김소희․안숙선․전정민․송순섭


박자희(분창)

전북 전주 출신으로 안숙선 선생에게 소리를 사사했다. 국립창극단 ‘청’(2011)에 주인공 심청으로 발탁되어 연기에 있어서도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드라마 ‘궁’의 음악작업에 참여했고, 최근에 광고CF의 판소리 후크송을 불러 이름을 알렸다. 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사

안숙선


허정승(분창)

남성 명창임에도 불구하고 상청의 소리가 맑아 다양한 음역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실력파로 알려져 있다. 국립남도국악원에 재직 중이다. 

사사

안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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