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가 3월 6일(수)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처음 시작된 이래, 10년째 국악관현악을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으로 사랑 받고 있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친숙한 음악과 함께 2018-2019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부터는 연극배우 박정자가 해설을 맡아 안정적인 진행으로 국악 입문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매달 테마를 정해 공연을 구성하고 있는데 3월 공연의 테마는 ‘여행’이다.
‘정오의 음악회’ 시작을 알리는 ‘정오의 노래’는 잘 알려진 팝송뿐만 아니라 창작 동요나 가곡, 민요 등 대중에게 친숙한 한국의 가창곡을 국악관현악 선율로 들려주는 코너다. 3월에는 작곡가 김대성이 한국의 오래된 창작 동요 ‘반달’(작사·작곡 윤극영)을 모티프로 삼아 작곡한 ‘통일을 위한 반달환상곡’을 선보인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 ‘다시 만난 아리랑’ 공연에서 위촉·초연되어 아름다운 선율과 깊이 있는 음악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국악기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코너다. 3월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대금 단원 연주자 8명(문형희·박경민· 권성현·이용구·이재원·장광수·김병성·김한백) 모두가 무대에 올라 ‘Beautiful Departure’(작곡 계성원)를 연주한다.
시·창극·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국악의 만남을 주선하는 ‘정오의 어울림’ 코너에서는 ‘정오의 음악회’ 해설자이기도 한 배우 박정자가 ‘여행’을 주제로 한 시를 낭송한다.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와 깊이 있는 해석력으로 연극계 대모라 불리는 박정자의 시 낭송을 국악 반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어지는 ‘정오의 스타’ 무대에는 여성 포크 록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가수 장필순이 오른다.
지난해 발표한 8집 앨범이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상’ 후보에 올라 변치 않는 음악성을 인정받은 장필순은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제비꽃’ ‘집’ 등 자신의 대표 레퍼토리 세 곡을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정오의 초이스’는 지휘자가 직접 선곡한 곡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는 코너.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계 차세대 지휘자 박상후가 3월 ‘정오의 음악회’ 지휘를 맡아 ‘흥타령 주제에 의한 노래꽃’(작곡 박한규)을 선곡했다. 경쾌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음악과 더불어 지휘자의 선곡 의도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오전 11시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한 조촐한 간식으로, 70년 전통의 장충동 명소인 제과점 태극당 빵을 제공한다. ‘정오의 음악회’ 관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계속된다. 2018-2019 시즌에 열리는 ‘정오의 음악회’ 총 7회 공연을 관람한 후, 발행 쿠폰에 7개 도장을 모두 찍어온 관객에게 개근상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정오의 도장 깨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로비에 비치된 정오 엽서에 공연 소감과 신청곡을 적어 제출하는 ‘정오의 사연신청’ 이벤트에도 참여 가능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객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공연에 반영하는 등 관객과 적극적으로 교감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극장은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열리는 ‘정오의 음악회’를 각각 패키지 티켓으로 묶어 3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 주요 출연진 소개
해설 l 박정자
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한 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 ‘19 그리고 80’ ‘신의 아그네스’ 등 140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했고, 수많은 명작들을 남긴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다. 무게감 있는 중성의 목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한국 현대 연극 무대를 이끌어왔다. 예술의전당 이사, (재)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객원 지휘 l 박상후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졸업. 중국 국립중앙음악원 연수 과정을 수료하고 독일 함부르크 브람스 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기념공연 ‘한아세안 전통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국립극장과는 2013-201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의 ‘단테의 신곡’ 지휘자로서 첫 인연을 맺었다. 중앙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했고 경기도립국악단,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전주시립국악단 등에서 지휘를 하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젊은 지휘자다.
▲ 장필순 (사진제공=국립극장)
노래 협연 l 장필순
1984년 데뷔 이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성 싱어송 라이터. 포크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조동진 사단’의 일원이기도 한 그는 통기타와 포크음악에 기반한 여성 포크 록의 대표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는 2015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제비꽃’ 등의 히트곡, 2018년 발매해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오른 신곡 ‘집’을 함께 선보인다.
■ 국립국악관현악단 소개
1995년 국립극장의 전속단체로 창단된 국립국악관현악단(National Orchestra of Korea)은 한국 고유의 악기로 편성된 오케스트라다. 창단부터 현재까지 전통국악을 동시대의 현대음악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영혼의 소리를 담은 최고의 오케스트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음악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국내외 저명한 작곡가 및 지휘자를 영입해 국립국악관현악단만의 독자적인 레퍼토리와 음향을 확보해나가는 것은 물론 국악의 대중화와 관객 저변 확대를 위해 차별화된 음악회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해설이 있는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3월 공연
◆ 10년간 관객의 사랑 받아온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
◆ 3월 테마 ‘여행’과 어울리는 프로그램 구성
- ‘정오의 음악회’ 해설자 박정자의 국악과 어우러진 시(詩) 낭독 무대
- 여성 포크 록의 대표주자 장필순과 국악관현악의 만남
◆ ‘정오의 도장 깨기’, 사연 신청 등 관객 이벤트로 참여하는 즐거움
◆ 30% 할인 혜택의 패키지 티켓 판매 중
공연명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일시 2019.3.6.(수) 오전 11시
장소 국립극장 하늘
주요 출연진
지휘 박상후
해설 박정자
대본·구성 박근희
협연 문형희․박경민․권성현․이용구․이재원․장광수․ 김병성․김한백(대금) 장필순(노래)
연주 국립국악관현악단
관람료 전석 2만원
관람연령 8세 이상
소요시간 70분
예매 국립극장 02-2280-4114
www.ntok.go.kr *예매 수수료 없음
※ 단체예매문의 02-2280-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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