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국립오페라단 '로엔그린', 영웅에 대한 현대적 연출 돋보여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김학민)의 '로엔그린'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지난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공연되었다. 국립오페라단이 1976년 국내초연 후 40년만에 독일어로 선보인 '로엔그린'은 3시간 20분 동안 현대적 무대, 필립 오갱 지휘의 탄탄하고 기품있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 국립합창단과 전주시립합창단의 무대를 꽉 채우는 웅장하고 충실한 합창, 그리고 테너 김석철, 소프라노 서선영 두 한국 주역가수와 외국가수들과의 열연으로 기대보다 훨씬 더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베네수엘라 출신 카를로스 바그너 연출은 구원자 '로엔그린'을 신분을 숨긴 '사기꾼'으로 비틀어 정통적 해석과는 거리가 있지만, 현대사회를 반영하고 로엔그린을 처음보는 관객에게는 오히려 바그너의 오페라..
오페라
2016. 11. 23.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