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오페라 순이삼촌, 제주4·3 아픔 공감의 기립박수 받다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2022년 새해는 2021년 연말보다는 제법 덜 춥다. 강추위 바람을 뚫고 경기도에 출장가듯이 관람한 오페라 (연출 예술총감독 강혜명)의 까마귀들이 눈에 선하다.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2021년 12월 30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공연이었다. 제주도 돌담, 허연 다리를 내놓은 해녀들, 선명한 핏빛 공포와 슬픔. 그 해녀들은 순이삼촌을 두고 말했다. “참으로 독한 사람이야.” 1948년 제주4·3사건을 다루고, 국제법에서도 엄격히 금하고 있는 Genocide(집단학살)의 아픔을 말해주고 있는 오페라 은 현기영 원작 (1978년 작)을 바탕으로 한 4막 오페라다. 있어서는 안 될 역사를 조명하며 제사집, 학살 장면, 비명과 고통, 순이삼촌의 자살, 넋을 기리..
오페라
2022. 1. 2.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