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연극 '목선', 분단의 아픔이 한편의 연극이었기를...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80년생이니 내 나이가 사십둘이다. 우리 어릴 적 초등학교 한 반에 60명, 한 학년이 10여개 반, 6학년까지 전교생이 사천명이 넘었다. 월요일이면 좁은 운동장에 꽉 채워 전교생이 조회를 하며 애국가도 부르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도 했다. 반공사상을 배우면서 동시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학교에서 배웠다. 내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이제 시대가 그런가. 나라도, 조국도, 동포도 서서히 멀어지는 시대인 것 같아서다. 정치도 이익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하는데, 죽는 날까지 내 하루 살고 내 품은 뜻 이루는데 이제는 조국 통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연극 이 지난 19일 개막해 2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중이다. 윤미현 작가의 제9회 벽산희곡상 수상작이며, 이번에 극단 ..
연극
2021. 6. 26.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