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2SICMF 셋째날 공연, 소리가 안변했다? 변했다?!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매해 가을 열리는 SICMF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주최 한국전자음악협회, 회장 이병무)의 셋째날 공연일인 10월 16일, 서울 강남 플랫폼엘 공연장에 다녀왔다. 두 번째 곡은 조영미의 '정과정(鄭瓜亭)'이었다. 이 곡의 모티브는 정서가 쓴 고려가요 '정과정'으로 유배지에서 임금을 그리는 마음을 노래한 10구체시이다. 작곡된 음악은 25현 가야금이 과감히 옥타브 음을 뜯고 농현이 짙으며, 대금의 청아한 선율과 주고받으며 기악음악만으로도 독립적이고 호방한 느낌을 주었다. 여기에 곡의 앞부분은 특히 Tape전자음향에서 북장단에 라이브 딜레이, 리버브, 보코더 등의 이펙터로 인도 가멜란 음악처럼 들리기도 했다. 중간부 이후에 조금씩의 작은 딜레이가 여운처럼 좋으며 곡 전체적으로 왕을 향한..
클래식
2022. 10. 19.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