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한국적 모더니즘을 기억하는 음악 - 제47회 신음악회 정기작품발표회, ‘소리, 한국 추상화의 미학’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한국적 모더니즘을 기억하는 음악 제47회 신음악회 정기작품발표회, ‘소리, 한국 추상화의 미학’ 원유선(음악학자) 1920년 무렵, 한국에서는 모더니즘 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후기 인상주의, 표현주의, 추상미술 등 이미 유럽에서는 19세기 말부터 몇십 년에 걸쳐 일어난 모더니즘의 표현 양식이 한꺼번에 국내로 이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김환기, 이우환, 심문섭 등으로 대표되는 추상 화가들은 서구의 표현 양식을 충실히 답습하면서도 한국적인 정서 및 각자만의 개성을 가미하여 한국적인 모더니즘을 구축해갔다. 신음악회 제47회 정기작품발표회 ‘소리, 한국 추상화의 미학’은 이처럼 100년 전부터 서양으로부터 이식되어 꾸준히 발전해온 한국적 모더니즘을 소리로 성찰할 수 있..
클래식
2024. 12. 4.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