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무대와 음악,인간의 광기와 욕망이 어우러진 압도적 연기미학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18세기 빈을 배경으로 궁정 음악가 안토니오 살리에리와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아마데우스'가 지난 9월 16일 개막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번 무대는 연극의 치밀한 서사와 오페라의 라이브 성악과 아리아,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스케일이 한데 어우러져 대극장다운 시각적 장관과 풍성한 음악적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웅장한 미장센과 시대의 결을 살린 무대미술, 정교한 연출 위에 모차르트의 걸작 선율이 입혀지며 관객을 단숨에 몰입시켰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시간을 잊게 했다. 살리에리 역의 박호산·권율·김재욱·문유강은 각기 다른 색채로 인물을 재해석해, 천재를 향한 숭배와 증오가 교차하는 모순된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모차르..
연극
2025. 9. 22.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