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순 작가 사진 초대전 '2025범의 시간', 용산 갤러리 윤성은에서 전시 중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범의 시간, 반세기 전 백두대간에 서식했던 범, 그들은 어디로 숨어들었을까? 한국 전쟁으로 남과 북으로 피난했던 맹수들 남쪽은 경상남도 합천 오도산 인근에 숨어살던 표범이 잡혀 창경궁으로 끌려와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욕창으로 죽었다. 이후 남한에서 표범의 흔적이 사라졌다. 북쪽으로 피신한 표범은 두만강을 건너 러시아 연해주남부 하산 지역에서 30마리 미만이 서식했다. 러시아정부는 2012년 표범의 땅으로 지정해 서식지보호 정책으로 100마리 정도 개체수가 늘었다. 30년 전 처음 마주한 극동표범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슬펐다. 근친교배라는 아픈 유전적 현실 속에서 생존을 이어가는 그들을 보며 가슴이 더 저리고 아프다. 이 전시에 기록된 사진과 자료들이 이 땅의 역사와 ..
전시
2025. 7. 6.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