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2021년 8월 26일~9월 1일/집행위원장 박광수)가 무기력한 팬데믹 일상을 극복하는 내용이 담긴 시적인 영상의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피의 연대기', '자매들의 밤' 김보람 감독,
“영화 인생에 있어 발판이 되어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트레일러 제작을 맡게 돼 영광”
“팬데믹 시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무기력 끝낼 돌봄의 존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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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
영상은 투명 풍선으로 묘사된 무기력에 짓눌린 여성의 일상에서 시작된다. 팬데믹의 장기화로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리고 거대한 무기력에 압도된 삶의 모습을 드러낸다.
헤어 나오기 위해 발버둥 치는 순간에 도움의 손길을 건넨 이는 바로 어린 여자 아이다. 이 소녀는 자각하지 못할 만큼 작지만, 내재된 무기력을 이겨낼 만큼 단단한 존재다.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아이의 도움으로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고, 비로소 삶에 다채로움이 찾아온다.
여성에게 내재된 강인한 힘으로 무기력을 극복한 데 이어 이 과정에서 두 여성의 훈훈한 연대가 돋보인다.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공식 슬로건 ‘돌보다, 돌아보다’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포인트다.
트레일러는 '피의 연대기'(2018), '자매들의 밤'(2020), '내 코가 석재'(2021)의 김보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감각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은 김보람 감독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작인 '피의 연대기'(2018)가 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 프로젝트에서 피칭 닥터링을 거쳐 제작되었고, 그 해 ‘옥랑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 인생에 있어 발판이 되어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트레일러 제작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운을 뗀 김보람 감독은 “팬데믹의 장기화로 신체가 짓눌리는 일상의 무기력을 경험하고 있다.
무기력은 살아있는 생물 같아서 나와 한 집에 살며 더 몸집을 불려가거나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무거워져만 갔고, ‘이 무기력을 떨쳐낼 힘은 어디에서 올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됐다. 그리고 수많은 여성들과 인터뷰하면서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는 힘의 존재를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각하지 못했던 내 힘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었고, 그 힘을 소녀로 표현했다. 나에게 내재된 힘이긴 하지만, 이 존재 역시 여성이므로 여성 간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도 전달하고 싶었다”라며 제작 의도를 전했다. 끝으로 “여성이,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팬데믹이 야기한 무기력을 끝낼 돌봄의 존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 26일(목)부터 9월 1일(수)까지 총 7일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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