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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2023년 정기공연 Ⅱ베르디 탄생 210주년 기념 ‘비바 베르디! 비바 오페라!’셰익스피어를 사랑한 베르디의 역작 '맥베스'공연계에 부는 셰익스피어 바람, 이제는 오페라다!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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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화미디어 2023. 4. 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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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은 베르디 탄생 21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공연되기 어려웠던 '맥베스'를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은 2023년 올 한 해를 인간의 실존적 고뇌를 깊이 있게 다룬 베르디의 작품으로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작품으로 베르디가 사랑한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맥베스'427()부터 430()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한 작품으로 꼽히는 '맥베스'는 맥베스가 반란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던 중 세 명의 마녀를 만나 자신이 왕이 된다는 예언을 들으면서 시작된다. 이 예언을 전해 들은 레이디 맥베스는 그의 권력욕을 자극하고 결국 맥베스는 왕을 시해한 후 스스로 왕좌에 앉는다. 맥베스는 계속해서 자신이 죽인 이들의 망령에 시달리며 욕망과 양심 사이에 괴로워하며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머리맡에 두고 읽었던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치밀하고 탄탄한 원작, 베르디 음악으로 풀어내

베르디가 가장 심취했던 작가는 셰익스피어로 어린 시절부터 머리맡에 그의 희곡을 두고 반복해서 읽었다고 전해진다. 베르디는 그의 작품을 오페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그 첫 작품으로 '맥베스'를 선택했다.

장면 전환이 많고 인물의 심리와 내면 갈등을 잘 그려낸 원작을 오페라로 그려내기 위해서 베르디는 음악에 맞춰 자신이 직접 이탈리아어 초안을 쓰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본 작가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와 안드레아 마페이에게 수정에 수정을 요구하여 완성했다. 그가 이 작품에 쏟은 애정과 노력이 어마어마했음을 짐작게 한다.

 

10번의 무대전환을 표현하는 ‘영리한 무대’

핏빛 욕망으로 물드는 두 주인공의 의상

'맥베스'는 셰익스피어 원작이라는 매력적인 요소에도 오페라 무대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다. 10번가량 변화가 필요한 무대와 전통적인 오페라 소재로는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는 러브스토리의 부재 때문이다. 이번 작품에서 이런 예외적인 요소들을 영리하게 이용할 예정이다.

무대전환에 심혈을 기울이기보다 하나의 세트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상징적으로 꾸며낼 계획이다. 또한 작품이 절정에 다다를수록 붉게 물들어가는 맥베스와 레이디 맥베스의 의상을 통해서 이들 간의 연결성과 파국으로 치닫는 인간의 운명까지 시각적으로 표현하려 한다.

의상 디자이너 주세페 팔렐라는 피를 상징하는 붉은 색과 야욕을 뜻하는 황금색이 점차 가득 차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을 의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감각적 무대·개성적 해석’ 젊은 거장 연출가 파비오 체레사!

국립오페라단과 ’동시대 가장 설득력 있는 지휘자‘ 이브 아벨의 첫만남

이번 작품을 위해 오페라계의 젊은 거장 두 명이 손을 잡는다. 2016'오를란도 핀토 파초'로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바로크 오페라의 진수를, 2022'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로 명료한 해석과 직관적인 무대를 보여줘 평단과 관객의 큰 호평을 받은 젊은 거장 파비오 체레사가 연출가로 다시 한국을 찾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코벤트 가든, 밀라노 라 스칼라 등 세계 오페라 무대를 누비며 동시대 가장 설득력 있는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는 이브 아벨이 국립오페라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이브 아벨은 이번 작품을 두고 “'맥베스' 속 인물들은 복잡하며 단순히 흑백으로 나뉠 수 없는 인물이다.

베르디는 각 인물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목소리를 만들어냈다. 이런 걸작 오페라에 지휘자로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인간의 뜨거운 욕망과 처절한 영혼의 파멸을 담은 베르디의 음악을 무대에 어떻게 녹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라 스칼라의 빛나는 베이스’ 박종민, 국내 오페라 첫 데뷔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 ‘소프라노 에리카 그리말디

국립오페라단 '맥베스'를 위해 성악적 기량은 물론 강력한 연기력을 겸비한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맥베스 역에는 베르디 바리톤의 매력을 발산할 바리톤 양준모, 이승왕이 열연할 예정이다.

바리톤 양준모는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할 당시 2011년과 2015년에 걸쳐 독일 무대에서 맥베스 역할을 맡아 주목받은 바 있어 그가 선보일 2023년의 맥베스에 기대가 모아진다.

2022
년 국립오페라단 '아틸라'에서 에치오 역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관객에게 큰 인상을 남겼던 바리톤 이승왕이 '맥베스'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맥베스'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레이디 맥베스 역에는 2015년 빈 국립극장 '나비부인', '토스카' 등으로 세계 무대의 스타로 부상한 소프라노 임세경이 맡는다.

 

이번 '맥베스'에서 주목해야 할 싱어는 라 스칼라 극장을 빛낸 차세대 베이스 주자 박종민과 신예 소프라노 에리카 그리말디다. 베이스 박종민은 지난해 라 스칼라 극장 '카풀레티와 몬테키' '돈 조반니' '가면무도회', 부다페스트 극장 '발퀴레' 등에서 테너처럼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여 유럽 현지에서 호평받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의 '맥베스'를 통해 전막 오페라로는 처음 국내 오페라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또 오페라계의 슈퍼스타 스테파노 포다 연출의 '투란도트'에서 류 역으로 열연을 펼치는 등 새롭게 주목받는 신예 소프라노 에리카 그리말디 역시 한국을 찾는다.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리릭 소프라노로 토리노 왕립극장에서 꾸준히 활동했으며 로마, 뮌헨, 베를린 등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에 올라 비평가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국립오페라단은 현장 공연의 생생한 감동을 온라인을 통해서도 선보인다. 이번 '맥베스'429() 15시 국립오페라단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https://www.knomyopera.org/ott/liveView?showId=9219&parentSeq=&userMemberSeq=) 네이버tv(https://tv.naver.com/koreanationalopera)를 통해서 랜선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공연개요]

공연명 베르디 탄생 210주년 비바 베르디! 비바 오페라!’
국립오페라단 '맥베스'
일시 2023.04.27. () ~ 04.30. () 평일 19:30 주말 15:00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온라인 중계 04.29.() 15:00 크노마이오페라 & 네이버 TV
지휘 이브 아벨
연출 파비오 체레사
출연 맥베스Macbeth (Bar.) 양준모, 이승왕
레이디 멕베스Lady Macbeth (Sop.) 임세경, 에리카 그리말디
방코Banco (Bass) 박종민, 박준혁
맥더프Macduff (Ten.) 정의근, 윤병길
시녀Lady-in-waiting (M.Sop.) 신성희
말콤Malcolm (Ten.) 민현기
의사 Doctor (Bass) /
하인 Servant of Macbeth (Bass)
박의현
헤랄드 Herald (Bass) /
자객 Assassin (Bass) / 예언혼령 1
임태수 (3기 스튜디오)
예언혼령 2 (Sop.) 신혜원 (3기 스튜디오)
예언혼령 3 (Sop.) 고시연 (3기 스튜디오)
연주 및 출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노이오페라코러스, 아트컴퍼니 하눌, 제이제이아트컴퍼니
티켓 R15만원, S12만원, A9만원, B6만원, C4만원, D2만원
크노마이오페라 & 네이버 TV 2만원
문의 국립오페라단 1588-2514

 

 

[작품소개]

작품명 베르디 탄생 210주년 국립오페라단 '맥베스'
원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맥베스
작곡 주세페 베르디
초연 1847314일 피렌체 페르골라 극장
구성 4
언어 이탈리라어

 

[시놉시스]

반란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맥베스방코는 우연히 세 명의 마녀를 만나 맥베스에게는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방코에게는 그의 자손이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하고 사라진다. 맥베스는 이 사실을 레이디 맥베스에게 편지로 알리고, 레이디 맥베스는 욕망에 차오른다. 승전을 축하하기 위해 왕과 귀족이 맥베스의 성에 머물게 되고 레이디 맥베스는 맥베스에게 기회를 놓치지 말고 왕을 죽이라고 한다. 맥베스는 두려움에 떨지만 결국 왕을 시해하고 레이디 맥베스는 병사에게 피를 묻혀 죄를 뒤집어씌운다. 이후 맥베스는 자신이 죽인 이들의 망령에 시달리며 정국은 혼란에 빠진다. 그를 저지하기 위해 맥더프가 군사를 이끌고 와 맥베스와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무대이미지]

[의상이미지]

Macbeth 맥베스

Lady Macbeth / 레이디 맥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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