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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고래의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 오늘 시작, 6월 11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

연극

by 이화미디어 2023. 5. 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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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극단고래 제22회 정기공연으로 5 25일부터 6 11일까지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를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하게 되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하였으며, 2021년 초연 이후 처음으로 재연하게 된 작품이다! (이해성 작/연출)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 1953년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을 오마주하여, 원작의 각색을 넘어서 고도를 기다린다는 모티브를 차용해 노동과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1) 사무엘 베케트 부조리극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인 고도를 기다리며는 오지 않는 고도를 한없이 기다리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삶을 기다림으로 단순하게 정의하고, 한정적인 삶의 시간에서도 끝없는 기다림을 지속하는 인간 존재의 부조리성과 아이러니함을 가감 없이 나타낸 부조리극이다.

 

2) ‘굴뚝을 기다리며고도를 기다리며의 연결지점

이처럼 베케트가 인간의 고도를 향한 기다림을 통해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처럼, '굴뚝을 기다리며' 역시 해고노동자들의 실존을 위한 저항적인 행위로써의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이다.

 

3) ‘굴뚝을 기다리며줄거리


'굴뚝을 기다리며'는
굴뚝이라는 고공의 공간에서 기다림의 삶을 살아내는 누누나나라는 두 남자이자 해고노동자들의 이야기이다. 그곳에 찾아오는 세 명의 방문자인 굴뚝청소노동자, 청소 로봇, 심부름해결사 소녀를 통해 오늘날 현대사회에서의 노동의 의미와 현존하는 삶의 가치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4) 오늘날 우리사회에 시사하는 점

현대 사회에서 노동은 삶을 영위해가기 위한 필수적인 행위입니다. 하지만 무의미한 반복의 행위로 변질되는 순간에 그 의미와 가치가 퇴색되기도 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삶의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일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한 우리의 실존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지점들이 담긴 연극이다.

 

2018년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으로 기록된 파인텍 해고노동자들의 426일 간의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2023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계속되고 있을지도 모를 기다림에 유쾌하고도 진심이 담긴 응원을 담아 보낸다.

 

5) 극단 고래

극단 고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 사업으로 고래혐오의 물결을 거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2차년도인 올해는 계급/젠더적 대립과 차별을 넘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올해의 창작 사업으로는 2차년도 첫 사업인 '노동/젠더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현재 한국의 노동현실을 이야기하는 레퍼터리 공연 '굴뚝을 기다리며',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과 정의기억연대와 함께 주최하고 다양한 사회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사회적 예술 단막극 공모', 극단 고래의 차세대 연출가전 공연 신작 '뉴클리어 패밀리', 2023년 젠더의 갈등과 문제를 다룬 신작 '우리(가제)'가 공연된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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