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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민정 "소소한 일에 행복 느끼는 부부로 살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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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화미디어 2013. 8. 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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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이민정 결혼식 기자회견 현장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이병헌-이민정 커플이 10일 오후 6시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이 예정된 가운데 오후 3시 결혼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병헌은 "감사합니다. 날씨도 무덥고 습하고 천둥까지 치는데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다음 영화 준비과정까지 겹쳐서 허둥대서 준비했다. 어제까지 일일이 지인들께 전화드리고 했는데 미처 연락 못드린 분들게 사과드린다. 행복을 목표로 열심히 살아가겠지만 이제 제2의 인생 시작인데 앞으로 일들은 예측할 수 없다. 소소한 행복들이 저희 앞에 있었으면 한다. 단언컨대 배우로서 열심히 살아온것처럼 치열하게 꿈틀대며 싸워가면서 배우로서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자신의 CF 유행어 '단언컨대'를 빠트리지 않고 사용해 잠시 회견장의 긴장감이 녹아내리며 분위기가 좀 더 자연스러워졌다.

이민정 역시 날씨 얘기부터 꺼냈다. "아침부터 천둥번개로 깜짝 놀랐는데 더욱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 떨리고 설레이는 첫날을 함께 맞이하게 되어서 영광이다"며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자들의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맨 첫번째 질문은 역시 결혼식 축가를 누가 부르느냐는 것이었다.

축가는 누가 부르게 되나?

이병헌  축가는 박정현이 부르고 저희 두사람의 사연이 담긴 노래를 김범수 박선주가 불러주고 신부측 친구인 다이나믹 듀오가 휘날레 장식하게 된다.


이병헌 이민정 결혼식 본식 현장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결혼하는 실감이 나는지?

이병헌  조금전까지 준비하면서 너무 실감 안 나서 이게 결혼하는건가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이민정  아무래도 신혼여행 다녀오고 집을 이사하여 살았을때 실감이 나지 않을까?

자녀 계획은?

이병헌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하나를 낳건 둘이나 셋이 되건 감사하게 키워나가겠다.

이민정의 어떤 점이 좋았나?

이병헌  주관적인 걸 수 있는 것 같다.

이민정  보이는 라디오에서 공개한 걸로 아는데.. 여러분들을 의식해서 얘기해주신게 아닐런지.

향후 두 분의 수입 관리는?

이병헌  정말 아직까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까지 의논을 하진 않았다. 아마 각자가 관리하게 되지 않을까. 워낙 그런부분을 잘 못해서 앞으로는 많은 부분 이민정씨께 조언을 구하게 되지 않을까?

어떠한 남편, 아내가 될지, 어떤 부부의 모습으로 될지?

이병헌  그런 생각과 얘기를 이민정에게 한 적이 있다. 많이 알려진 커플인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그 떄문에 생활에 힘든 부분이 생길 수 있고, 많은 일들이 있게 될거다. 아주 커다랗게 행복한 일, 커다랗게 힘든 일이 살아가면서 많았다. 살아가면서 소소한 일에 행복을 느끼자. 작은 것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들로 살면 앞으로 잔잔하게나마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이병헌 이민정 결혼식 본식 현장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두 사람 연기활동 계획은? 드라마나 영화에 같이 출연하게 될 일은 있을까?


이병헌  처음 소감때 말했지만 새로운 인생 시작하는 날이지만 배우로서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바로 새로운 작품 시작하고 배우로서 많은 고민을 하며 살아갈 것이다. 두 사람이 같이 출연하는 작품은 (아직은) 상상이 안된다.

이민정  차기작 선택시 부모님, 친구, 소속사와 상의해왔다면 앞으로는 남편과 상의하는 것이 좀 달라지는 것 아닐지?

웨딩드레스는 누가 골랐고,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나?

이병헌 웨딩드레스는 신랑에게 미리 보여주는게 아니라 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이민정이) 고르러 갈 때마다 셀카로 보여줘서 다 봤고, 별 얘기 안했고 다 이쁘다 해줬다.

이민정  프로포즈는 어떻게 (다른 경로로 이미)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영화관에서 배우와 연출을 다하셔서 영상으로 해주셔서 사실은.. 같이 영화를 보다가 화장실 간다고 했을때 살짝 눈치가 느껴졌지만..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이 퉁퉁 붓도록 감동 눈물이 나왔다.

신혼 살림은 어디에서 하게 되나?

이병헌  저희 집은 서울 시내에서 40~50분 걸리는 좀 먼 곳에 어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데 (이민정씨가) 고맙게도 제가 살던 집에 살겠다고 했고 이민정씨 집은 서울 시내 한 복판에 있기 떄문에 제가 한번씩 거기서 신세를 지게 될 것 같다.

이병헌 이민정 결혼식 본식 현장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마지막 인삿말 한마디씩?

이민정  우선 오늘 정말 큰 일 결혼식이 있는 날이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 열심히 살아가는 연기자가 되겠다.

이병헌  다시 한번 와주셔서 감사. 배우로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열심히 책임을 다하겠다. 믿고 지켜준 많은 팬들 친구들께 감사드리고 팬들에게 늘 실망시키지 않는 작품과 배우의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여러가지로 취재에 불편이 많으셨겠지만 기분 좋게 이해해 주시고 맛있게 많이 드시고 돌아가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10일 6시,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월요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소속사 관계자가 추가로 전했다. 신랑 이병헌의 말처럼 잘 알려진 연예인 커플이라 여러가지 어려운 일도 생길 수 있겠지만 소소한 작은 일에 잔잔한 행복감을 느끼는 아름다운 부부로 살아가길 바란다.

 "이병헌-이민정, 단언컨대 가장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다"
 (비공개 결혼식 지면 중계- 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이 2013년 8월 10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저녁 6시 백년가약을 맺었다.

저녁 6시 시작된 예식은 두 사람이 촬영한 웨딩화보 촬영모습으로 만든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가까운 친구 및 동료들과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한 두 사람은 배우답게 다양한 연출과 멋진 포즈로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서로의 친구들과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코믹한 느낌의 사진들을 촬영하며 여타 웨딩사진과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의 촬영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상을 마친 뒤 1부 사회를 맡은 이범수씨의 진행에 따라 식을 알렸다. 양가 부모님의 화촉점화와 함께 주례를 맡은 배우 신영균이 등장한 후 뜨거운 박수와 함께 당당한 걸음으로 신랑 이병헌이 입장했다.

이어 등장한 8월의 신부 이민정은 마르케사의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이민정이 수줍은 발걸음으로 입장했다.

주례를 맡은 영화계의 대선배 신영균 선생님은 주례사를 통해 “ 매우 아끼는 두 사람의 주례를 맡아 기쁘다. 오랜사랑으로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과 양가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격려와 축하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도 두 사람에게 많은 축하를 보냈는데 정말 자랑스럽다. 두 사람은 이미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 인생이 행복한지 잘 알것이지만 행복은 그런 것이 아니다. 살다보면 아무것도 아닌걸로 다툴수 있고 나도 가끔 그렇지만 서로 이해하고 돕기 때문에 행복하게 살고있다. 진정한 사랑은 어려울때 이해하고 베풀어 주는것이라 생각한다. 서로 많이 표현하고 살아라” 라며 “행복한 가정의 토대는 사랑인데 사랑은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다. 평생 노력하고 사랑하라”라며 덕담을 보냈다.

또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만큼 모범을 보이고 어렵고 가난하고 힘든 사람을 돌아보고 사랑을 나누고 봉사의 정신을 가지고 살아라”라며 주례사를 마무리했다.

주례사에 이어서는 가수 박정현과 대니정이 함께 휘트니휴스턴의 ‘A moment like this’ 가 축가로 이어졌으며 신랑신부의 부모님께 큰절을 드리고 1부를 마무리했다.

또한, 이날 이민정의 부케는 연예인이 아닌 이민정의 오래된 친구가 부케의 주인공이 되었다.

2부는 두 사람의 평소 함께 찍은 사진들로 이루어진 영상으로 시작되었으며 개그맨 신동엽이 사회로 나섰다.

이어 직접 두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해외 연예인들의 축하영상이 이어졌다.

키무라타쿠야, 딘 페리소트 감독(레드:더 레전드 감독), 헬렌 미렌, 조쉬하트넷, 존 말코비치, 캐서린 제타존스, 성룡이 축하의 인삿말을 보냈으며 특히 성룡은 유창한 한국말을 선보이며 하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성룡은 “병헌아~~ 오빠~~” 라며 “꼭 결혼식에 가겠다고했는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가지못했다”며 “다음번엔 꼭 간다고 약속할께! 단언컨대아기 낳으면 꼭 (한국)올께”“사랑해 미안해 안녕~~”이라며 유쾌한 인삿말을 보냈다.

이어 이어진 2부 축가는 김범수, 박선주의 ‘남과 여’와 다이나믹 듀오가 자신들의 노래인 ‘불타는 금요일’을 개사한 ‘불타는 첫날밤’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껏 달구어 놓았다.
일부 테이블은 흥겨움에 기립하여 손을 흔들며 화답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랑 신부는 케익 커팅과 함께 행복하세요라는 덕담을 하객들과 주고 받으며 축배를 올렸다.

이 날 결혼식은 약 900명의 하객들이 참석하였으며 시종일관 웃음과 감동을 오가는 즐거운 분위기로 식을 마쳤다. 또한 100여개 매체 200여명의 취재진들이 참석하며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

이병헌은 이 날 자신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 700여명의 팬들에게 직접 예정에 없던 포토월로 찾아가 결혼식전 바쁜 와중에도 직접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성의를 보였다.
 

 
이병헌 이민정 결혼식 본식 현장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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