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무(환영무), 영혼. 생명. 호흡.춤은 영혼을 담아 호흡을 통해 생명체로 존재한다!

무문무(환영무)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오는 7월 5일(수)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안무가 장현수(현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와 들숨무용단이 선보이는 “무문무(환영무)” 작품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작품 무문무(환영무)는 원시적 종교의식인 자연숭배사상에서 비롯되어, 모든 만물에는 정령이 있다는 정령숭배사상 즉, 영혼 · 생명 · 호흡을 다룬 한국 무용으로 총 7개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현수의 독무로 시작되는 첫 번째 무대 ‘영혼’을 시작으로, ‘시작의 서곡’을 거쳐, 춤은 삶을 담아야 예술이 된다는 ‘예술이 좋다’와 삶과 죽음의 경계인 ‘생명’을 지나, 마지막 일곱 번째 ‘호흡’에 이르기까지 들숨무용단 남녀 무용수의 다채로운 군무와 안무가 장현수의 화려한 독무가 어우러져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를 가득 메울 예정이다.

 

현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이자, 들숨무용단의 비상임 안무가인 장현수 무용수는 “한국 춤의 기본인 선의 변형을 통해 다양한 표현을 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현대무용의 그것을 한국무용에 접목, 공유함으로 새로운 동작을 만들어 춤사위의 표현 영역을 넓히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점”을 이번 무문무 작품의 안무 포인트라 하였다.

 

또한 “춤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은 언제나 어렵지만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함께하는 10여명의 무용수들과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무문무(환영무)는 한국 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춤에 대한 거리감을 갖고 있는 관객들에게 부담 없이 한국무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사단법인 들숨에서 기획한 창작 한국무용 공연이다.

 

현재 인터파크 티켓(1544-1555)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품소개

 

무문무 장현수 안무가 프로필

무 문 무(환영무)

 

無 없을무 文 채색문 舞 춤출무

幻 변할환 影 그림자영 舞 춤출무

 

한국고유민간신앙은 모든 것에 생명이 있다고 믿는 有生觀(유생관)으로 산악, 하천, 수목, 암석 등 자연물의 畏敬(외경)의 신앙으로 모든 물체에는 精靈(정령)이 있다는 精靈觀(정령관) 有靈觀(유령관)이다.

 

정령숭배사상은 호흡. 생명. 영혼을 의미한다.

원시인들은 영혼을 인간의 육체로부터 구별하여 이원적으로 생각하였다.

영혼은 자유로 遊離徘徊(유리배회)할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하여 수면, 질병, 죽음 등 현상에서 영혼이 육체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버린 것이라 본 것이다.

꿈이나 환상도 영혼이 일시적으로 육체를 떠나 보이지 않는다 생각한 것이다.

 

자연숭배의 원시신앙은 천지, 일월, 星辰(성신). 풍우. 암석. 산천. 동식물. 神明(신명)등이 신앙의 대상이 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물질이나 자연적 환경에서 이익을 찾고 害惡(해악)을 피하려는 욕구에서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다.

 

精靈信仰(정령신앙)은 한국의 固有信仰(고유신앙)으로 哲學的(철학적) 지식이었고, 宗敎的(종교적) 신앙이었기에 우리의 民族文學(민족문학)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오늘날까지도 우리일상생활 속에 많은 흔적을 남기고 있다.

 

춤은 영혼을 담아 호흡을 통해 생명체로 존재할 수 있다.

1-영혼

자기존재가 소멸에 대한 두려움

존재를 갈망함

몸과 또 하나의 존재를 영혼이라 생각함

 

2-시작의 서곡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여러 개가 되고 하나에 담아보고 두 개에 담아보고 여러 개에 담아볼 때 균형을 우리는 예술 또는 흥이라 한다.

 

3-예술이 좋다

靜寂(정적)임과 動的(동적)임이 하나일 때 춤그릇에 담고, 춤은 삶을 담아야 예술이라 하고 ‘좋다’라 한다.

 

4-생명

삶과 죽음의 경계

 

5-서로의 존재

우주만물의 삶은 호흡을 통해 그려진다.

호흡이란

춤을 통해 공감하는 자신의 표현이며 내면의 표현이다.

 

6-반복

예술의 가장 중요함은 반복과 이어감이다.

나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과 정신에 아름다움이 깃들고

아름다운 옷을 입고, 아름다운 생각을 하며, 아름다운 동무들이 된다.

이것이 ‘춤’이다.

 

7-호흡

춤은 생명체와 영혼에 호흡을 넣어 존재한다.무 장현수

무문무  여 군무 연습장면

현재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인 장현수(張賢洙, Jang Hyun Soo)는 입단 이후 많은 작품에서 주역으로 등장, 실력만큼이나 성실하고, 역할에 대한 판단이 뛰어난 무용수로 알려졌다. 또한 무대 위 풍부한 감정표현은 매 작품마다 관객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였으며, 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를 중심으로 펼치는 국립극장 예술가 시리즈인「팜므파탈」뿐 아니라 「신들의 만찬」, 「Soul 해바라기」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서 확인시킨바 있다. 이후, 「춤, 춘향」, 「가야」,「명성황후」,「미얄」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표현의 영역을 확장시켰다는 평을 받으며, 예술가로서 우뚝 서게 된다.

 

춤의 미학적 승화, 춤 언어 연구・개발, 한국 춤사위와 현대무용과 어우러지는 참신한 발상과 방법을 모색하며 창작 한국무용을 제작해온 장현수는 많은 작품들을 통해 우리춤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전파하면서 춤 인구의 저변 확대 및 대중화를 선도해온 안무가이다.

 

장현수의 대표작은 이별에 관한 거대한 상징과 수사적 움직임을 보여준 「패강가」, 왕조의 흥망성쇠를 꽃으로 풀어낸 「화사」, 국립무용단의 소재지를 제목으로 한 극무용 「목멱산 59」, 만남의 염원을 밝힌 「만남」, 그리스 신화를 한국 창작무용으로 직조한 「상상력」, 한국인의 어울림의 정서를 그린 「둥글게 둥글게」, 삶이라는 여행에 관한 상상으로서의 「여행」, 선한 마음으로 세상 바라보기인 「청안」, 스승의 가르침을 기리는 춤으로서의 「내 혈관 속을 타고 흐르는-수정흥무」, 치명적 파멸에 이르는 사랑에 관한 한 연구인 「팜므파탈」, 인간의 속성에 관한 탐구로서 「피노키오에게」, 사이코패스 증후군을 그린 「검은꽃」, 인간은 흔들리면서 커간다는 「바람꽃」, 각박한 세상을 극복하고 사랑을 꿈꾸는 「사막의 붉은 달」, 어둠의 이면에 피는 희망은 「암향」, 별세한 아버지를 그린 「아야의 향」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바람꽃 사이로 춤은 피어나고”가 있다.

무문무 남 군무 연습장면

▶주요 수상내역

- 창무예술원 무용예술상(무용연기상, 2005)

- 한국춤비평가상 연기상(한국춤비평가협회, 2009)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2009)

- 제19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10, 문화체육부 장관)

- 대한민국 무용대상(2017, 「목멱산 59」,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 2017)

- 국립무용단 표창장(문화체육부 장관, 2017)

-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18)

-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2019, 2021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외 다수
숨무용단

들숨무용단은 한국무용의 대중화, 현대화, 전통예술의 세계화를 통해 저변확대를 중점으로 전통무용과 신무용의 조화 및 발전을 도모, 세계성을 지닌 작품 제작 및 국제 문화예술교류를 비롯한 국내외 공연 활동으로 한국무용 공연의 돌파구 및 방향성 제시를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다.

 

들숨무용단은 타 장르와의 융합과 조화를 통해 대중과의 소통과 공감을 끌어내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전통무용이 보유한 경쟁력을 확보하여 세계성을 지닌 작품의 완성을 위해 현)들숨 임현택 대표와 현)국립무용단 소속 장현수 비상임 안무가를 중심으로 한국무용계 인사들이 모여 설립된 사단법인 단체로 공연이 무대에 올려지는 과정과 진행에 있어 단체 내에서 기획, 제작, 홍보, 마케팅, 무대제작 및 공연진행 사업에 필요한 인력자원을 갖추고 예술적·기술적 측면에서 모두 완성도 높은 공연을 지향하는 단체이다.

 

▶주요작품

<상상력>, <둥글게 둥글게>, <장현수의 춤 - 여행>, <청안>, <목멱산59>, <화사>, <패강가>, <수정흥무>, <만남> 외 다수공연정보

일시 : 2023년 7월 5일(수) 오후 7시 30분

장소 : 국립국악원 예악당

티켓 : R석 50,000원 / S석 30,000원

예매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주최 : 들숨무용단

주관 : 사단법인 들숨 (인터뷰 문의 : 손루인 010-3753-1435)

후원 : ㈜아로리, PMI YAVES GROUP
출연 및 제작 스텝

안무 : 장현수

대본 : 임현택

 

조안무 : 배민우, 박정휘, 김서현

출연 : 장현수, 김서현, 성민경, 한채원, 이소은, 조은서, 최승희

문성준, 오진민, 전중근, 노주호, 김응민, 이우빈, 천영돈, 김규헌

 

연출 : 홍원기

음악 : 김태완

조명 : 송한봉

무대감독 : 강희순

의상 : 김지원

분장 : 전성애

사진 : 박상윤, 이도원

영상 : 지화충, 김서경, 장진호

디자인 : 김미정

기획/홍보 : 손루인, 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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