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떠들어볼려고요. 발칙한 제안을 해볼게요,있는대로 떠들어봐! 젊은 연출(硏泏)공연 장르의 확대와 전시, 영화 상영까지 함께하는 2주간의 축제공연, 전시, 영화상영, 토크까지 풍성한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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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회째 개최하는 젊은연출가전...‘있는대로 떠들어봐 – 젊은 연출(硏’泏)‘

▶ 춘천, 원주, 속초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작당 모의... 서울 및 전국으로 참여 확대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극단도모가 주최·주관하고 춘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있는대로 떠들어봐 – 젊은 연출(硏泏)'이 2023년 11월 22일부터 12월 6일까지 아트팩토리:봄에서 개최된다.

 

본 프로젝트는 2022년 4명의 연출·기획자가 기획하여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로,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갈 연(硏), 흘러나올 출(泏) 이라는 의미를 가진 본 프로젝트는 ‘젊은 예술인’들이 그들의 방식과 색깔로 연마한(硏) 작품을 선보임(泏)으로써, 색다른 예술 축제의 장을 선보이고 신작 개발과 품평을 통한 발전을 도모한다.

 

또한 ‘있는대로 떠들어봐’라는 모토처럼 젊은 예술인들이 자신들의 목소리와 장르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있는대로 떠들어대는’ 프로젝트이다.

 

2022년에 1회를 개최한 이 프로젝트는 춘천, 원주, 속초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출 및 기획자 4명이 모여 ‘같은 시대를 활동하고 성장하고 있는 우리가 만났으니, 뭔가라도 해보자’라는 취지로 시작하였다.

낭만유랑극단

 

1회에는 이광선 연출의 낭독극 ‘춘희’와 손미애 연출의 연극 ‘보름’ 총 2개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는 많은 상황과 예산이 열악했지만, 성공적으로 2개의 공연을 올리며 관객들에게 취지를 알리고 발전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장르의 대폭 확대... 마임, 인형극, 연극, 음악 공연과 상설전시, 영화 상영까지

 

이에 힘입어 올해는 2회로 거듭나며 많은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먼저 연극 장르 뿐만이 아닌 마임, 인형극, 연극, 음악으로 참여 공연의 장르를 확대하고, 연출 뿐만 아닌 퍼포머까지 참여하는 형태로 변경하였다.

 

기간을 확장하면서 여러 장르의 공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축제의 성격을 띄는 본 프로젝트는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예술인’으로 참여 범위를 넓히고, 그로 하여금 더 많은 다양한 공연과 전시, 영화들을 관객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김단비메인

올해 참여하는 공연팀은 총 5팀이다.

 

11월 24일에는 창작극단 분홍양말의 '낭만유랑극단'의 공연이 진행된다. 창작극단 분홍양말은 인형극제 및 거리극 축제 등 왕성하게 활동하는 인형극팀으로, 선보이는 '낭만유랑극단' 은 마리오네트 인형을 통한 인형극과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11월 26일에는 구미에서 참가하는 ‘소행성 P-ART23’팀의 공연 두 편이 올라간다. ‘소행성 P-ART23’은 예비예술인을 발굴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발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꾸려진 팀으로, 전국 곳곳에서 구미로 모인 예비 예술인들이 지난 8월부터 창작·제작한 작품 2개를 춘천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먼저 team공전의 ‘쥐’는 이상기후로 지상에서 살 수 없게 되어 하수구 아래로 몸을 숨긴 네명의 인물이 살아남는 이야기를 그렸다. 또 teamㄱㅅㄱ의 ‘홈,스윗홈’은 집을 차지하려는 바퀴벌레와 인간의 아찔한 동고동락을 연극으로 만들었다.

 

12월 1일에는 피아니스트 백채영 의 ‘Salon de piano’ 음악 공연이 진행된다. 간단한 음료와 스낵을 함께 먹으며 즐기는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성악 공연은 다른 극장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우석훈

 

12월 2일에는 마임이스트 우석훈의 ‘우석훈코미디단편선’의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10여개의 이야기들을 따뜻하고 코믹하게 그려낸 옴니버스 판토마임 1인극으로, 1인 마임이스트가 약 75분간 힘있게 극을 이끌어간다.

 

12월 3일에는 마지막 공연으로 1회에 초연을 올린 손미애 연출의 ‘보름’ 이 리뉴얼되어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난다. 실제 속초사자놀이보존회 회원들이 함께 하는 ‘보름’은 정월대보름 길놀이를 위해 사자춤을 추는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다. 실향민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사자춤이 갖는 의미가 더해져 큰 감동을 줄 예정이다.

 

제 2회 ‘있는대로 떠들어봐 – 젊은 연출(硏’泏)‘ 프로젝트는 상설전시가 약 2주간 공간 곳곳에서 진행된다. 총 3명의 작가가 전시에 참여하게 되고 이미 외부에는 눈에 띄는 대형 조형물 2점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1층 극장과 2층 전시장, 카페 곳곳에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아트팩토리봄 전체 공간을 풍성하게 채워줄 예정이다.

백채영

 

먼저 춘천을 기반으로 전국적 활동을 진행하는 빅터조 작가가 ‘바우이야기’라는 대주제로 참여한다. 조각가 빅터조는 자신이 키우던 ‘바우’와의 추억을 그리움이라는 기반으로 여러 가지 조형물을 창작·전시하는 작가로서, 인간이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을 의인화된 ‘바우’로 다채롭게 표현한다.

 

그의 특색있는 ‘바우’는 여러 전시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본 프로젝트에서는 전체 전시 PM을 맡아 공간분석과 디스플레이 등 여러 가지 자문을 함께 진행한다.

 

함께 참여하는 박성배 작가는 현대 자본주의로 귀엽게 포장된 맹수들의 캐릭터와 실제 모습을 콜라보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동물의 자아를 숨기고 인격을 입은 캐릭터와 돈벌이라는 본성을 숨기고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현대 자본주의 미디어처럼 양 극단사이에 공존하는 모습을 풍자하여 귀여우면서도 진중하게 풀어내어 관객들에게 많은 부분을 시사한다.

 

‘꽃을 던져라! 화(花)투(投)’ 전시는 김단비 작가의 전시이다.

박성배

 

우리에게 친숙한 ‘화투’를 모티브로 한 그의 작품은 동양과 서양의 이미지가 공존하며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흔히 일본에서 한국인을 우매하게 만들기 위해 전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화투’를 나름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진화시키며 예술로서 승화하는 작품이다.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감각적인 전시를 통해 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공연과 공간을 즐기게 될 예정이다. 전시는 상설로 매일 10:00~17:00 진행되며, 특히 1층 공연장 내 전시는 공연이 없을 때는 공연장을 오픈하여 관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11월 25일에는 독립영화 3작품 상영이 예정되어 있다. 역시 젊은 감독들의 특색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김완 감독의 ‘블랙아웃(2023)’, 이가홍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2023)‘, 그리고 김현정 감독의 ’유랑극(2023)‘을 약 70분간 아트팩토리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영화 종료 후 감독들과 관객이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에 대한 궁금한 점과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개막식에 피어오른 모닥불...축제 종료까지 활활 탄다

모닥불에 모여 있는대로 떠들기... ’모닥불 앞에 모여, 먹을거 들고‘

보름

 

축제의 시작은 11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시작된다. 아트팩토리:봄에서 진행되는 2주간의 다양한 공연예술의 향연, 그 시작을 알리는 모닥불이 공간에서 피어오르게 된다.

 

이 불은 상징적으로 축제 종료까지 활활 타오르며 젊은 패기와 공간의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게릴라성 토크모임으로 ’모닥불 앞에 모여, 먹을거 들고(가제)‘가 진행된다. 개막식에 피어오른 모닥불 앞에 모이는 날짜를 게릴라성으로 공지하여 모인 젊은 예술가들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나누며, 나아가 친목과 인프라를 확대하는 프로그램이다.

빅터조

 

각자 먹고 싶은 음식과 음료를 지참해서 다른 사람과 나누어 먹고 ’있는대로 떠들며‘ 이야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모임 날짜는 도모 SNS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젊은 연출가 및 예술가들이 모여 만드는 이번 프로젝트는 11월 22일부터 12월 6일까지 총 15일간 진행된다.

쥐

 

본 프로젝트의 티켓료는 1만원으로, 아트팩토리봄 공간 내에서 사용할 수 있거나 기부할 수 있는 쿠폰으로 전액 교환된다. 관객들이 기부한 금액은 연말을 맞아 저소득층 혹은 불우이웃 등 기부처를 찾아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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