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로극장 쿼드, 연간 기획 '쿼드초이스' 포문 여는 4월 ‘새로운 전통’릴레이 3선
▶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 수상자, 거문고 명인 허윤정의 신작 '즉흥, 발현하다' 5~6일 개막
▶ 소리꾼-전통타악-전자음악으로 재발견하는 전통무대, '틂:Lost&Found' 12일 개막
▶ 떠오르는 거문고 신성 박다울-박우재가 따로 또 같이 펼치는 '검고막다른'
▶“연간 '쿼드초이스'로 장르별 새로운 전환 실험, 창작초연, 레퍼토리 재해석 등 이어갈 터”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대학로극장 쿼드가 오는 4월 5일(금)부터 20일(토)까지 '쿼드초이스' 전통장르 3편을 시작으로 올해 시즌의 막을 올린다.
거문고 명인의 신작부터 장르실험, 몰입도 있는 전통악기 연주까지 이어지는 각각의 작품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새로운 전통’을 수식어로 정한 이번 전통장르 라인업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정수를 충분히 소화해내 표현할 수 있는 예술가들이 무대, 구성, 협업 등에서 기존의 전통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무대와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번째 무대는 거문고 명인이자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 수상자인 허윤정의 무대다. 장르의 한계를 넘나드는 그간의 작품행보를 더욱 발전시킨 신작 무대다.
'즉흥, 발현하다(5~6일)'는 서울예술상 대상 수상작 ‘악가악무-절정’에서 보여줬던 전통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탐구를 넘어, 국악에서 다소 낯선 ‘즉흥’이라는 연주기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악가악무-절정’ 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신작이다.
'즉흥, 발현하다'에는 기타리스트 겸 일렉트로닉 아티스트 오정수, 바이올리니스트 나오키 키타, 그리고 머신러닝 방식의 인공지능(AI)과와의 즉흥 연주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김율희x황민왕xJundo의 신작은 '틂:Lost&Found’(12~14일)'이라는 판을 블랙박스 극장에서 펼친다. 소리꾼 김율희, 전통타악 연주자 황민왕, 전자음악 기반 예술가 Jundo는 소리꾼과 관객이 한 공간에서 구분없이 어울리는 모습에서 착안한 모습과 구성의 새로운 판을 준비했다.
판소리는 놀이판에서 소리꾼이 재미난 이야기를 담은 소리와 연기를 보여주며 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예술로, ‘여러 사람이 모인 곳’ 또는 ‘상황과 장면’을 뜻하는 ‘판’과 음악을 뜻하는 ‘소리’의 합성어다.
블랙박스 극장에 이미 펼쳐진 판을 재구성해 소리의 감상과 더불어 관객과 소리꾼이 판에서 함께 호흡하고 만들어가는 시공간적 경험을 선사한다. 대학로극장 쿼드가 가진 공간의 특성을 살려 객석 없는 무대로 구성해 관객들은 공연 중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마지막 '검고막다른(19~20일)' 무대는 최근 전통음악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는 거문고 연주자 두 명이 함께 선보인다.
방송프로그램 ‘슈퍼밴드2’로 알려져 주목받은 아티스트 중 한 명인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 전통의 한계와 가능성을 확장하며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거문고 연주자 박우재의 듀오연주가 블랙박스 공연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너지가 관객과 만난다.
거문고가 가진 무한의 매력을 각기 다른 개성과 행보의 두 예술가가 조명하는 이번 무대는, 직접 작곡한 자유로운 독주 무대, 각자의 자작곡 6곡을 함께 편곡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듀오무대까지 신선함이 넘친다.
세대와 시대를 관통하며 동시대적 가치를 담아내는 연중 기획프로그램, '쿼드초이스'의 전통예술 장르 공연은 오는 9월에도 계속된다. 판소리창작집단 입과손스튜디오가 '구구선 사람들'과 '오류의 방' 두 개 작품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대학로극장 쿼드는 새로운 시대를 사는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극장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실험을 계속해나가는 공공극장이다. 대학로극장 쿼드는 내달 5일 '쿼드초이스'개막을 시작으로 2024 시즌 프로그램(4∼12월)을 통해 쿼드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의 무대를 선보인다.
'쿼드초이스' 작품 9편을 비롯해 쿼드 제작공연 1편, 서울연극제 및 서울국제공연예술제(2024 SPAF) 협력공연 5편, '쿼드여름페스타' 및 '쿼드클래식'까지 총 21편의 시즌 프로그램 작품이 준비돼있다.
특히 ‘제1회 서울희곡상’ 수상작이 대학로 극장 쿼드의 제작시스템과 처음 만나는 올해의 연극 장르 라인업도 기대를 모은다. ‘제1회 서울희곡상’ 수상작 '베를리너'(작:이실론)가 한태숙 연출과 만나 오는 11월 무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연출가 박근형의 '겨울은 춥고 봄은 멀다'와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두 개의 계절 연작 시리즈도 준비됐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대학로극장 쿼드의 올해 '쿼드초이스'의 전통예술 라인업은 그간 상상 속에서만 그리던 기획들을 전통장르의 새로운 전환 실험으로 구현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험 무대, 창작 초연, 변화가 필요한 레퍼토리 등을 두루 소개한다”라며, “전통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무대 3선을 시작으로 연간 관객에게 대학로극장 쿼드만이 선사할 수 있는 스펙터클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4월 '쿼드초이스' 3개의 작품은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www.quad.or.kr)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전석 4만원, 예술인‧청소년‧만 65세 이상 2만 8천원, 장애인‧국가유공자 2만원. (문의 1577-0369)
구분 | 공연명 | 기간 | 장소 | 관람료 | 비고 | |
쿼드초이스 | 전통 | 허윤정 '즉흥, 발현하다' |
4.5(금)~6(토) 금19:30, 토15:00 |
대학로극장 쿼드 | 전석 4만원 | 거문고 허윤정 바이올린 나오키 키타 기타리스트 오정수 |
김율희x황민황xJundo '틂 : Lost & Found' |
4.12(금)~14(일) 금 19:30, 토 19:30, 일 15:00 |
소리꾼 김율희 타악·구음 황민왕 전자음악 Jundo |
||||
박다울x박우재 '검고막다른' |
4.19(금)~20(토) 금19:30, 토15:00 |
거문고 박다울 거문고 박우재 |
※ 상기 공연일자 및 횟수 등 세부사항은 변경될 수 있음
할인권종 | 할인율 | 할인대상 | 증빙방법 |
재관람 할인 | 30% | 대학로극장 쿼드 '2023-2024 쿼드초이스' 공연 재관람자 본인 |
공연 예매 내역 및 실물 티켓 소지 현장 확인 |
예술인 할인 | 30% | 공연예술분야 종사자 본인 | 예술인패스,명함 등 증빙자료 및 본인 신분증 확인 |
청소년 할인 | 30% | 본인(1999년 출생자부터) | 신분증,여권,학생증,청소년증 등 관람자 본인 신분증 확인 ※ 생년월일 미기재 학생증 불가 |
경로 할인 | 30% | 본인(1960년 이전 출생자) | 관람자 본인 신분증 확인 |
장애인 할인 | 50% | 장애인(동반 1인까지) | 관람자 본인 복지카드 확인 ※ 휠체어석은 대학로극장 쿼드 고객센터(1577-0369)문의 |
국가유공자 할인 | 50% | 국가유공자 본인 | 관람자 본인 국가유공자증 확인 ※ 유족증 불가 |
다둥이 할인 | 30% |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본인 | 관람자 본인 행복카드 확인 |
기후 동행 할인 | 10% | 기후동행카드 소지자 본인 | 관람자 본인 기후동행카드 확인 |
단체 할인 | 30% | 동일 회차 20인 이상 관람 시 | 대학로극장 쿼드 고객센터(1577-0369) 문의 |
※ 모든 할인은 실관람자 기준으로 적용, 중복 적용 불가
※ 반드시 할인 대상 본인이 직접 증빙 후 수령 (대리 수령 및 양도 불가)
※ 할인 관련 증빙자료 미 지참 시 정가 대비 차액 지불
※ 현장에서 할인율 변경 및 공연 당일 취소/변경/환불 불가
※ 문의 : 대학로극장 쿼드 고객센터 1577-0369 (평일 10:00~19:00, 주말 및 공휴일 10:00~18:00)
'즉흥, 발현하다'
사진 | 이름 | 아티스트 설명 |
ⓒ나승열 |
허윤정 | • 국가무형문화재 거문고산조 이수자 •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 그룹 ‘블랙스트링’ 리더 • 2023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 “허윤정의 악가악무 '절정'” • 거문고 연주자이자 창작자 허윤정은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즉흥음악을 아우르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만들어 왔다. 월드뮤직 프로젝트 ‘Tori Ensemble’, 그룹 ‘Black String’ 활동으로 2010년, 2016년 세계 최대 월드뮤직마켓인 WOMEX에 초청받았다. Black String은 독일음반사 ACT Music에서 1집 'Mask Dance', 2집 'Karma'를 발매, 두 앨범으로 영국 Songlines Music Awards와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하였다. 국가무형문화재 거문고산조 이수자이기도 한 허윤정은 2022년 전통음악 공연 악가악무 “절정”으로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
ⓒMai Saitoh |
나오키 키타 (Naoki Kita / 일본) |
바이올리니스트 나오키 키타는 즉흥 연주와 현대 음악을 탱고에 접목한 독창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니타치 음악대학에서 스와 아키코에게 바이올린을 수학한 후, 영국에서 작곡과 편곡을 공부하고 아르헨티나에서는 Astor Piazzolla Quintet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던 Fernando Suárez Paz로부터 탱고를 학습하였다. 일본 귀국 후에는 쿄타니 코지, 코마츠 료타(BN) 오케스트라 활동 및 마츠키 키누(Gt.)의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 "Salle Gaveau" 활동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일본 최고의 아랍 클래식 음악 전문가이자 우드 연주자인 쓰네미 유지가 이끄는 오케스트라 "Farha"에 참여하는 등 폭넓은 활동으로 일본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
ⓒ나승열 |
오정수 | •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 • 영국 Songlines Music Awards, 한국대중음악상 3회 수상 • 유럽 레이블 ACT 아티스트, 그룹 ‘블랙스트링’ •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 오정수는 2002년에서 2008년, 프랑스와 뉴욕에서 수학하며 즉흥 음악을 탐구했다. 2008년 Free Jazz Trio “Fringe”의 리더인 색소포니스트 George Garzone과 함께 첫 앨범 ‘Invisible Worth’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했는데, 당시 흔치 않았던 즉흥 음악을 Sunny Kim, 김오키 등과 함께 씬을 확장하며 여러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김창현, 이하윤과 함께한 LG 아트센터에서의 자유 즉흥 공연 ‘망각’은 그대로 앨범으로 발표되어 그해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했다. 최근 그는 기타와 모듈러 신스를 이용하여 Ambient, Glitch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MARG(이하준․ 이진우) |
MARG(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지능정보융합학과 음악오디오 연구실/Music & Audio Research Group)는 음악 및 오디오 분야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과제를 다루는 연구실로, 인간의 청각 지각과 인식의 본질을 탐구하며 디지털 신호 처리와 딥러닝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
'틂:Lost&Found'
김율희 | 김율희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로서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등을 완창하였으며, 동시에 재즈, 레게, 음악극 등 여러 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늘 새로운 도전을 이어왔다. 2015 KBS 국악대상 단체상(우리소리바라지), 2022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
|
ⒸBAKI |
황민왕 | 황민왕은 한국 전통 타악을 중심으로 태평소, 소리 등 한국음악의 전반적인 분야에 그 능력을 두루 인정받고 있는 연주자로, 전통음악뿐 아니라 연극, 무용, 월드뮤직, 즉흥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음악그룹 나무, 블랙스트링의 멤버이다. |
심준보 (활동명 : Jundo) |
Jundo는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연극, 연희, 거리예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가이자 음악감독이다. 또한 전자음악적 해석을 통해 동시대 굿을 확장하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미디어아트 팀 이스트허그의 멤버이자 전자음악 밴드 64ksana 리더로 활동 중이다. |
'검고막다른'
사진 | 이름 | 아티스트 설명 |
Ⓒ김신중 |
박다울 | • 국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졸업 • 제 28회 동아국악콩쿠르 대상 • 제25회 KBS국악대경연 현악부문 장원예술상 대상 • 박다울은 장르의 한계를 두지 않는 아티스트이다. 거문고 연주자를 시작으로 음악을 만들거나 공연을 제작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거문고를 브랜딩하는 공연을 작품 단위로 만들고 있다. 또한 거문고 연주자로서 박다울은 국악 그리고 거문고의 생존을 위해 내부적으로는 깊게, 외부적으로는 넓게 고민하며 끊임없이 +α 를 찾아 다양한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
ⒸJWOO |
박우재 |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졸업 • 제 22회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AYAF) 전문인력 선정 • 2022 국립극장 여우락페스티벌 크리에이트브 디렉터 • 거문고 연주법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와 주목 받고 있는 아티스트 박우재는 21세의 나이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거문고산조를 연주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내외에서 극찬을 받는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의 멤버로 본격적인 거문고 연주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거문고 연주자뿐만 아니라 작곡가, 음악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고정된 형식에 갇히지 않고 새로움에 대한 강한 정체성을 유지하는 박우재는 직접 개발한 독자적인 연주법을 통해 자신만의 창의적인 음악세계를 만들고, 거문고 연주의 경계를 넓히면서 한국음악의 동시대성을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있다. |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biz》
이희문, 민요에서 가요로 선 넘나… 쏭폼스토리즈Ⅱ ‘강남무지개’ 공연‘B급 소리꾼’ 이희문이 털어놓는 민요 사춘기… 3월 28일 티켓 오픈 (0) | 2024.03.29 |
---|---|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4월부터 6월까지 첫 번째 이야기 '뚝딱하니 어흥!' 상연직접 만든 도깨비방망이 들고 말썽꾸러기 호랑이 잡으러 깨비 뚝딱! (0) | 2024.03.27 |
다름을 품어내고 함께 어우러지는 소리, 국립극장 '2024 함께, 봄' (0) | 2024.03.25 |
시민의 일상에서 매월 즐기는 고품격 예술 콘서트, 취향 따라 즐기세요 서울문화재단 '서울스테이지 2024' 시즌 개막 (0) | 2024.03.22 |
경기아트센터 자체 제작 공연 '고전적 음악, 오후Ⅰ' 아레테 콰르텟이 들려주는 동유럽의 봄 (0) | 2024.03.2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