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절한 성음의 대가 조주선 명창의 완창 무대
- 독보적인 음색과 표현력으로, 4시간 넘게 펼쳐내는 판소리 ‘심청가’
◈ 서편제의 구성짐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강산제’
-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
◈ 고수 조용안·조용복의 장단, 송지원의 풍성한 해설도 더해져
공연명 |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조주선의 심청가-강산제' |
|
일시 | 2024년 5월 11일(토) 오후 3시 | |
장소 | 국립극장 하늘극장 | |
출연진 | 창자 조주선 고수 조용안·조용복 해설·사회 송지원 |
|
관람료 | 전석 20,000원 | |
관람연령 | 8세 이상 | |
소요시간 | 약 280분(중간휴식 포함) 예정 | |
예매 | 국립극장 www.ntok.go.kr 02-2280-4114 |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조주선의 심청가-강산제'를 5월 11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자, 탁월한 소리와 드라마틱한 발림의 대가 조주선 명창이 강산제 ‘심청가’를 들려준다.
조주선은 예향(藝鄕)으로 불리는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한국무용과 가야금을 섭렵했고, 중학생 무렵 우연히 판소리를 듣고 매료되어 김흥남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며 소릿길에 입문했다.
성창순 명창 문하에서 오랫동안 ‘춘향가’와 ‘심청가’를, 김수연·안숙선 명창에게 흥보가와 수궁가를, 김일구 선생님에게 적벽가를 배웠고 여러 명창을 사사하며 꾸준히 공력을 다져왔다.
조 명창은 소리의 각 대목에 담긴 정황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며, 청중이 정서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보인다고 평가받는다.
1993년 국립국악원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 1999년 남원춘향제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받으며 꾸준히 실력을 입증했다.
국내 유수의 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은 물론, 국내를 넘어 일본·프랑스·독일·미국·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초청 강연과 독창 공연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EMI의 월드뮤직 전문 레이블 헤미스피어(Hemisphere)에서 기획한 ‘The Story of’ 시리즈의 일환으로 판소리 주요 눈대목을 담은 「가베」(2001), 국악가요와 단가, ‘심청가’ 토막소리가 담긴 「여정」(2004) 등 다양한 음반을 발매하며 판소리 대중화에도 힘써왔다. 현재 한양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후학을 가르치며 연구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조주선 명창이 들려줄 소리는 강산제 ‘심청가’다. 판소리 ‘심청가’는 효녀 심청이 눈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바쳤다가 지극한 효심에 감복한 용왕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다는 내용으로,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비장한 대목이 많고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강산제는 전설적인 소리꾼이자, 서편제의 시조로 알려진 박유전(1835~1906) 명창이 전라남도 보성 강산마을에서 여생을 보내며 창시한 유파다.
서편제의 구성짐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강산제는 정재근·정응민·조상현·성우향·성창순 등으로 이어져왔다.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불필요한 아니리(사설의 내용을 일상적인 어조로 말하듯이 표현하는 것)를 줄여 감정 표현의 맺고 끊음이 분명한 소리로 유명하다.
'완창판소리' 5월 공연은 조주선 명창 특유의 애절한 소리로 강산제 ‘심청가’의 진면목을 감상할 기회다. 조 명창은 1999년 남원 춘향제 판소리 명창 경연대회에서 ‘심청가’ 중 심봉사가 곽씨부인이 죽은 후 평토제(관을 묻은 뒤 바닥 높이와 같게 흙을 평평하게 한 후 지내는 제사)를 지내는 ‘주과포혜’ 대목을 불러 대상을 받기도 했다.
조 명창은 “3년 전 같은 무대에서 ‘심청가’를 부를 때에는 나의 소리 공력이나 기교 등을 펼치는 데 집중했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어려운 판소리 사설을 관객에게 쉽게 전달하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각 인물의 상황이나 감정을 좀 더 면밀하게 표현하고 관객이 나의 상대 역할이 된 것처럼 이야기의 흐름에 빠져들 수 있는 판을 만들어 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장단(고법) 예능보유자 조용안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 조용복이 고수로 함께하며, 송지원이 해설과 사회를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대표 상설공연이다. 1984년 12월 ‘신재효 타계 100주기 기념’으로 처음 기획된 후 1985년 3월 정례화되었고, 지금까지 공연되고 있다.
39년간 공연되며 소리꾼에게는 최고 권위의 판소리 무대를, 관객에게는 명창의 소리를 가깝게 접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2024년에도 전통의 정체성을 지키며 소리 내공을 쌓고 있는 소리꾼이 매달 '완창판소리' 무대를 통해 소리의 멋을 제대로 느낄 줄 아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전석 2만원.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 02-2280-4114
창자 ㅣ 조주선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수료 現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 동아국악콩쿠르 자문위원 (사)미산제 수궁가 보존회 이사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2001-2008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 역임 (사)김세종제 춘향가 보존회 이사 외 사사 김흥남·성창순·오정숙·안숙선·김수연·김일구 수상 내역 2008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1999 남원 춘향제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1993 국립국악원 주최 전국국악경연대회 전체 대상 기타 2010 음반 「국악지음」(국립국악원후원회, 2010) 참여 2004 음반 「여정」 (EMI, 2004) 발매 2002 음반 「한국을 여는 窓, 아리랑」(EnE Media, 2002) 참여 2001 ‘The Story of’ 시리즈 「가베(Gabae)」(Hemisphere/EMI, 2001) 발매 1997 음반 「젊은산조3 ‘창(唱)’」(삼성뮤직, 1997) 참여 1994 음반 「오느름」(지구레코드, 1994) 참여 |
||
고수 ㅣ 조용안 현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 1995년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장단 보유자(고법) |
||
고수 ㅣ 조용복 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 2000년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 |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biz》
국립극장 국립관현악단의 야외 음악회 '애주가', 6월 1일, 2일 양일간 열린다! (0) | 2024.04.29 |
---|---|
‘톡톡’ 튀는 이 시대의 소리 판, 국립창극단 '절창Ⅳ' (0) | 2024.04.26 |
정동에서 즐기는 가정의 달 5월! 국립정동극장 마티네 프로그램 '정동다음 茶音' '정동팔레트' 개최 (0) | 2024.04.17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김성진 예술감독 취임기념 끝없이 자아낼 노랫가락의 시작 Echo of Gyeonggi '노랫가락' (0) | 2024.04.17 |
해설이 있는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5월 공연 (0) | 2024.04.1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