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소리꾼들의 참신한 소리 판 ‘절창’, 그 네 번째 무대
- 전통 판소리와 창극이 지닌 장점을 극대화한 새로운 형식
◈ 국립창극단 조유아×김수인의 진면목, 7명의 연주자 합세해
- ‘절창’ 시리즈의 첫 혼성 듀오가 선사하는 긴장과 조화의 에너지
◈ 판소리 ‘춘향가’에 대한 흥미로운 재발견
- 김세종제와 동초제 ‘춘향가’를 넘나들며, 사랑이 지닌 힘의 가치 전해
공연명 | 국립창극단 '절창Ⅳ' | |
일시 | 2024년 5월 17일(금)~5월 18일(토) 금 19시 30분, 토 15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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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
주요 제작진 |
연출·구성 임지민, 대본·구성 김민정 음악감독 박승원 안무 장서이 무대디자인 이윤수, 조명디자인 김종락 음향디자인 지영, 영상디자인 진경환 의상디자인 김영진, 분장디자인 백지영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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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출연진 |
소리꾼 조유아, 김수인 연주자 조용수(고수), 최영훈(거문고) 황소라(가야금), 전계열(타악) 김효영(피리·생황) *객원 박승원(스트링뱀부·율기) *객원 임용주(전자음악) *객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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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 R석 40,000원 S석 30,000원 | |
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 | |
소요시간 | 약 100분 예정 (중간휴식 없음) | |
예매 | 국립극장 02-2280-4114 www.ntok.go.kr |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절창Ⅳ'를 5월 17일(금)과 18일(토) 양일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젊은 소리꾼의 참신한 소리판을 표방한 ‘절창’ 시리즈의 네 번째 무대로, 다재다능한 두 소리꾼 조유아·김수인이 출연해 우리 소리의 매력을 전한다.
아주 뛰어난 소리를 뜻하는 ‘절창(絶唱)’은 국립창극단이 이 시대 젊은 소리꾼의 진면목에 주목해 2021년 처음 시작한 기획 시리즈다. 콘서트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무대와 참신한 구성의 판소리 공연으로 “판소리가 그 자체로 ‘힙’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판소리와 창극이 지닌 장점을 두루 살린 새로운 형식” 등의 호평을 받았다.
국립창극단 간판스타 김준수·유태평양(2021년)을 시작으로 민은경·이소연(2022년), 안이호·이광복(2023년)이 무대에 올랐다.
'절창Ⅳ'의 주인공은 국립창극단에서 소리·연기·재담·무용 등 다방면으로 끼를 발산하고 있는 조유아와 김수인이다. ‘절창’ 시리즈의 첫 혼성 듀오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조유아는 2016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후, 창극 '정년이'의 ‘윤정년’ 역과 '베니스의 상인들' ‘네리사’ 역, '코카서스의 백묵원' ‘그루셰’ 역 등 굵직한 주역뿐만 아니라 '흥보씨'의 ‘외계인’ 역, '귀토' ‘전기뱀장어’ 역처럼 개성 있는 역할로 관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2020년 입단한 김수인은 창극 '춘향' ‘몽룡’ 역, '리어'의 ‘에드먼드’ 역, '베니스의 상인들' ‘바사니오’ 역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JTBC '팬텀싱어4'에 출연해 대중에게 창극과 창극 배우로서의 존재를 널리 알렸다.
조유아와 김수인은 이번 무대에서 그간 창극 배우로서 뽐내온 매력과 정통 소리꾼으로서의 공력을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두 소리꾼이 따로 또 같이, 한 무대에서 펼칠 긴장과 조화는 오직 '절창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작품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 문학적·음악적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춘향가’를 100분가량으로 압축해 들려준다. 조유아의 김세종제 ‘춘향가’와 김수인의 동초제 ‘춘향가’를 넘나들며 유파별로 조금씩 스타일이 다른 판소리의 흥미로운 세계를 들여다본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 공간 연출로 주목받는 임지민을 필두로, 두 소리꾼과 연극 '해무'의 김민정 작가가 대본 구성에 참여했다.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이별가’ ‘어사출도’ 등 친숙한 눈대목(판소리의 중요한 대목)을 고루 선별하고 색다른 방식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서사를 따르기보다는 춘향과 몽룡의 마음을 헤아려보며, 지고지순한 옛 사랑에 머물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이 시대의 사랑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와 더불어, 진정한 사랑에는 힘겨운 현실을 이겨낼 힘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여러 장르에서 활약 중인 박승원은 음악감독을 맡아 소리꾼 본연의 목소리와 각 악기가 지닌 고유한 음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음악을 실험한다.
국립창극단 기악부 조용수(고수)·최영훈(거문고)·황소라(가야금)·전계열(타악)과 생황 연주자 김효영이 연주하는 국악기를 중심으로,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박승원과 임용주가 선보이는 스트링뱀부·율기 등의 특수악기와 전자음악을 더해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이외에도 안무가 장서이, 무대디자이너 이윤수, 영상디자이너 진경환, 의상디자이너 김영진, 분장디자이너 백지영 등이 참여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절창Ⅳ'의 미장센을 완성한다.
무대는 두 소리꾼과 연주자 그룹이 각각의 세계로 존재하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무대 중앙조형물에 연주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소리꾼들이 무대 전체를 누비며 관객과 가깝게 소통할 계획이다.
R석 4만 원, S석 3만 원. 공연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판소리의 참맛과 참신함을 탐구하는 새로운 판
국립창극단 조유아×김수인, 네 번째 ‘절창’ 무대에 올라
창극 '정년이' ‘윤정년’ 역의 조유아 | 창극 '리어' ‘에드먼드’ 역의 김수인 |
아주 뛰어난 소리를 뜻하는 ‘절창’(絶唱)은 이 시대 젊은 소리꾼의 참신한 소리판을 표방한 국립창극단의 기획 시리즈다. 전통 소리의 본질은 지키되 이를 동시대적으로 재구성하고, 소리꾼들이 자신의 기량을 펼치며 관객과 더욱 친밀하게 교감하는 새로운 형태의 판소리 공연을 지향한다.
2021년 초연한 '절창Ⅰ'(연출·구성 남인우)에서는 국립창극단의 김준수·유태평양이 무대에 올라 판소리 ‘수궁가’를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압축하고 다양한 음악적 구성으로 각색해 선보였고, 이듬해 '절창Ⅱ'(연출·구성 남인우)에서는 국립창극단의 민은경·이소연이 판소리 ‘춘향가’와 ‘적벽가’를 씨실과 날실로 엮어 새로운 이야기로 들려줬다.
2023년 '절창Ⅲ'(연출·구성 이치민)은 국립창극단 이광복과 밴드 ‘이날치’의 보컬로 이름을 알린 안이호의 무대로, 창극단원뿐만 아니라 국악계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소리꾼으로까지 출연진을 확장해 화제를 모았다.
콘서트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무대를 더해 매 공연마다 “판소리 그 자체로 ‘힙’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판소리를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걸작이 탄생했다” 등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신작 '절창Ⅳ'(연출·구성 임지민)에서는 국립창극단 조유아·김수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절창’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유아는 힘 있고 구성진 소리와 개성 있는 연기의 소유자다.
2016년 입단 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창극 '정년이'의 ‘윤정년’ 역과 '베니스의 상인들' ‘네리사’ 역, '코카서스의 백묵원' ‘그루셰’ 역 등 굵직한 주역뿐만 아니라 '흥보씨'의 ‘외계인’ 역, '귀토' ‘전기뱀장어’ 역처럼 유쾌한 감초 역할까지 도맡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0년 입단한 김수인 역시 창극 '춘향'의 ‘몽룡’ 역, '리어'의 ‘에드먼드’ 역, '베니스의 상인들' ‘바사니오’ 역을 맡아 매혹적인 소리와 춤 실력을 발휘하며 차세대 주역으로 인정받았고, 지난해에는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을 결성하기 위한 음악 경연 프로그램 JTBC '팬텀싱어4'에 출연해 대중에게 존재를 각인시켰다.
조유아와 김수인이 다재다능한 창극 배우이자 소리꾼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에는 ‘전통 소리’가 있다. 젊은 소리꾼을 위한 전통 판소리 공연이 많지 않은 현실을 감안할 때, 소리 내공을 오롯이 보여줄 수 있는 ‘절창’은 두 소리꾼에게도 뜻깊은 무대다.
두 사람은 “그간 창극에서 캐릭터의 옷을 입은 배우로 관객을 만나 왔다면, 이번에는 소리꾼 본연의 정체성을 되새기며 ‘절창’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정통 소리의 진면목을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절창Ⅳ' 무대디자인 ⓒ이윤수 |
'절창Ⅳ'은 판소리 ‘춘향가’를 소재로 한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춘향가’는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문학적·음악적 완성도가 높고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춘향가’는 18세기 중엽부터 오랜 시간동안 여러 명창들에 의해 활발하게 전승되어 왔으며, 이들이 남긴 더늠(소리꾼 개인이 사설과 음악 등을 새롭게 만들었거나 고쳐 불러 유명해진 대목)의 축적을 통해 더욱 세련된 작품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많은 명창들이 즐겨 불러온 만큼 다양한 소릿제(制)와 바디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번 공연은 조유아와 김수인이 각각 습득한 김세종제 ‘춘향가’와 동초제 ‘춘향가’로 꾸며진다.
'절창Ⅳ'에서는 두 가지 ‘춘향가’를 넘나들며, 소릿제별로 스타일이 조금씩 다른 판소리의 흥미로운 세계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작품은 완창하려면 여섯 시간 이상 소요되는 ‘춘향가’의 원전을 100분가량으로 재구성해 들려준다. 무대와 객석을 허무는 파격적 공간 연출로 주목받는 임지민 연출을 필두로, 두 소리꾼과 연극 '해무'의 김민정 작가가 대본 구성에 참여했다.
‘사랑가’ ‘이별가’ ‘옥중가’ ‘어사출도’ 등 친숙한 눈대목을 고루 선별하되, 이를 색다른 방식으로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춘향과 몽룡이 이별을 겪은 후 힘든 시간 속에서 서로 사랑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이야기의 순서를 바꾼 것이 그 대표적 예다.
두 청춘의 마음을 헤아려보며, 지고지순한 옛 사랑을 그리는 것에 머물지 않고 보다 솔직하고 적극적인 이 시대의 사랑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관객에게는 진정한 사랑에는 힘겨운 현실을 견뎌내게 할 힘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판소리와 창극의 장점을 두루 살린 ‘절창’의 매력은 이번에도 맛볼 수 있다. 각자의 기량을 거침없이 발휘하는 독무대를 중심으로, 입체창과 역할극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호흡을 맞춘다. 특히 ‘절창’ 시리즈의 첫 혼성 듀오로, 지난 ‘절창’ 공연과는 또 다른 긴장과 조화의 에너지를 선사할 것이다.
※ 김세종제와 동초제 ‘춘향가’
김세종제 ‘춘향가’는 조선 8대 명창 중 한 명이었던 김세종으로부터 이어져 왔다. 동편제와 보성소리의 장점을 고루 수용한 소리로, 우아하고 섬세하며 문학성이 뛰어나 당시 양반들이 애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동초제 ‘춘향가’는 동초 김연수가 정정렬제를 기반으로 여러 바디의 장점을 모아 새롭게 정립한 소릿제다. 시김새(각각의 음을 꾸미는 장식음) 변화가 다양하고, 정확한 사설을 바탕으로 연극성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같은 ‘춘향가’지만, 김세종제와 동초제는 실질적으로 사설의 짜임이나 대목별 장단의 흐름, 선율적인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입체적이고 다각화된 공간,
소리꾼과 7명의 연주자가 선사하는 생생한 음악
'절창Ⅳ'의 음악감독은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멤버이자, 연극 '화전가'와 영화 '소리꾼' 등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여러 장르에서 활약 중인 박승원이 맡았다. 소리꾼 본연의 목소리가 돋보이면서도 각 악기가 지닌 고유한 음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총 7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 전통적인 수성반주부터 현대적 감각의 창작 음악, 새로운 사운드 실험까지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또한, 사운드스케이프 방식의 음악 구성을 도입해 ‘춘향가’의 풍경을 공감각적으로 그려낸다.
국립창극단 조용수(고수)‧최영훈(거문고)·황소라(가야금)‧전계열(타악)과 생황 연주자 김효영이 연주하는 전통 국악기를 중심으로, 박승원 음악감독이 직접 고안한 스트링뱀부·율기 등의 특수악기와 임용주가 선보이는 전자음악 등 다양한 악기를 활용해 판소리 ‘춘향가’에 풍성함을 더한다.
이외에도 안무가 장서이, 무대디자이너 이윤수, 영상디자이너 진경환, 의상디자이너 김영진, 분장디자이너 백지영 등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절창Ⅳ'의 미장센을 완성할 계획이다.
무대는 소리꾼 조유아와 김수인 그리고 연주자 그룹이 각각 하나의 세계로 존재하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무대 가운데에 위치한 사다리꼴 구조물에는 연주자가 자리하고, 소리꾼들은 이를 포함한 무대 전체를 누비며 연주자뿐만 아니라, 관객과도 자유로운 소통을 이어간다.
영상 맵핑과 조명디자인을 통해 독립적인 각각의 세계를 중첩·병치하고 때로는 하나로 합체되는 입체적이고 다각화된 공간으로 구현한다.
소리꾼 l 조유아 - 안애란 사사 -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동편제 ‘춘향가’ 이수자 - 2012 남도민요전국경창대회 일반부 대상, 2010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 - 창극 <정년이> 윤정년 역, <코카서스의 백묵원> 그루셰 역, <우주소리> 코아티 역, <베니스의 상인들> 네리사 역, <귀토> 전기뱀장어 역, <춘향> 향단 역, <패왕별희> 여치 역, <흥보씨> 외계인 역, <리어> 오즈왈드 역,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방자 역, <트로이의 여인들> 코러스 역 기타 국립극장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오목이 역, <놀보가 온다> 놀보 처 역, <심청이 온다> 뺑덕 역, <춘향이 온다>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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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l 김수인 - 김선이·안숙선·한승석 사사 -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흥보가’ 전수장학생 2024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 선정, 2022 JTBC <팬텀싱어4> 최종결승 3위 2022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 - 창극 <춘향> 몽룡 역, <리어> 에드먼드 역, <베니스의 상인들> 바사니오 역, <귀토> 오르페오 역, <패왕별희> 검은새 역, <정년이> 신문기자 역, <심청가> 기타 국립극장 기획공연 <세종의 노래> 세종 역, <명색이 아프레걸> 이택균 역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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