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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오페라단 창단 5주년 기념 오페라 '카르멘' - 화려한 캐스팅과 역동적인 볼거리들

오페라

by 이화미디어 2014. 4. 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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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수지오페라단 창단 5주년 기념 오페라 '카르멘'이 6월 6일(금)부터 8일(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은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매년 전 세계 주요 오페라단이 단골로 무대에 올리는 최고의 인기 작품으로 주요 아리아인 '하바네라'나 '투우사의 노래' 등은 꼭 이 오페라를 보지 않은 관객이라 해도 꽤 귀에 익은 곡들이다.

이번 수지오페라단 창단 5주년 기념 오페라 카르멘은 특히 주역 팜프파탈 카르멘 캐스팅이 돋보인다. 리카르도 무띠가 선택한 카르멘, 니노 슈굴랏제와 마린스키의 프리마돈나, 나탈
리아 에바스타피에바가 카르멘 역에 더블로 캐스팅되었다.

▲ 나탈리아 에바스타피에바▲ 니노 슈굴랏제

니노 슈굴랏제는 현재 전세계 극장에서 카르멘 전문으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다. 순수와 퇴폐가 공존하는 오묘한 매력을 지닌 그녀의 카르멘은 전세계를 열광하게 만들며 흥행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나탈리아 에바스타피에바 역시 마린스키 극장의 전속 성악가로 활동중이며 뉴욕 MET와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에 올랐던 최고의 카르멘이다.

니노의 카르멘이 순수해서 퇴폐적이라면 나탈리아의 카르멘은 퇴폐 그 자체. 니노가 헐리웃 스타일 카르멘이라면 나탈리아는 매니아층을 거느린 독특한 매력의 카르멘이다. 쟁쟁한 
두 메조소프라노가 과연 최고의 카르멘이 누구이냐를 가리기 위해 서울 무대에서 맞대결한다. 누가 승자가 될것이냐와 관계없이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의 눈과 귀는 즐거울 것이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남자 주역 돈 호세의 더블 캐스팅 맞대결이다. 이번에 돈 호세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스테파니 쎄코와 마리오 말랴니니는 둘 다 이태리 출신이지만 각자의 
주요 활동 기반은 다르다.

▲ 스테파노 쎄코▲ 마리오 말랴니니

스테파노 쎄코는 오페라의 종가 밀라노 라스칼라에서는 이미 유명한 돈호세 전문 배우다. 그의 리릭한 톤으로 표현해내는 돈호세의 절절한 사랑의 감정은 듣는 청중들의 마음 또한 저며오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을 지녔다.

마리오 말랴니니 역시 돈호세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테너 중 한명이다. 지휘자 마이클 플래손과 처음으로 카르멘의 돈호세를 연기했던 그는 이태리에서 각광받는 돈호세로 떠올랐고 
아레나디베로나 야외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돈호세 이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간판급 돈호세가 되었다. 유럽 오페라 강호 스칼라의 돈호세와 신대륙 뉴욕 MET의 간판스타 마리오 말라니니의 맞대결 역시 매우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 같다.

이밖에 에스카미요 역에는 제짐 미쉬케타와 이동환이 더블로, 미카엘라 역에는 나탈리에 아로얀이 캐스팅 되었다. 연출은 마리오 데까를로가 맡았고 까를로 골드슈타인의 지휘로 프
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 제짐 미쉬케타▲ 이동환

지난 2월, 수지오페라단(단장 박수지)은 최적의 카르멘 캐스팅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 소재 유명 클래식 매니지먼트와 손잡고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한다. 밀라노 소재 알리오페라(Aliopera), 로마에 자리잡은 피비뮤직(PBMusic)과 오베르뚜레(Overture) 소속 음악가 목록에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유명 성악가와 지휘자 등 총 110여명의 사진과 이력 등이 상세히 소개되어있다.

까다로운 1차 서류 검토를 통해 선발된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연습실에서 2차 현장 오디션을 진행하였고, 수많은 가수들이 참여한 오디션이 진행된 결과 현재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카르멘 스페셜리스트들로만 구성된 화려한 조연캐스팅이 이루질 수 있었다고 한다.

지난 2008년 작고한 이탈리아의 전설적 테너 피에르 미란다 페라로(Pier Miranda Ferraro)의 딸로 현재 알리오페라(Aliopera)의 대표를 맡고 있는 베아트리체 페라로(Beatrice 
Ferraro)는 "현재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을지라도 아직 한국 관객들에게는 생소한 성악가들이 많다. 본 오디션을 통해 유럽의 실력있는 성악가를 한국 무대에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 오페라는 이미 이탈리아의 국경을 넘어 전 세계가 향유하는 문화가 된지 오래다. 수지오페라단 무대를 통해 한국과 유럽의 무대가 좀 더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며 오디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카르멘 전문 배우로 캐스팅되어 유럽 무대 느낌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는 수지오페라단 창단 5주년 기념 오페라 카르멘은 대규모 합창단과 연기자, 무용단, 풀사운드 오케스트라로 총 출연진 300여명 동원될 예정이며, 이탈리아 디자이너 아리고 바쏘 본디니의 300여벌의 명품의상 또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지오페라단 창단 5주년 기념 오페라 카르멘은 6월 6일(금)과 7일(토) 저녁 7시 반, 8일(일) 오후 5시에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S석 25만원, A석 15만원, B석 7만원, C석 5만원, D석 3만원 (문의=수지오페라단, 02-542-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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