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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처럼 되고 싶었던 조선인 만주국 유학생들의 이야기, 연극 '만주 전선'

연극

by 이화미디어 2014. 5. 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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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일제시대 말 만주로 떠난 조선인 청년들의 삶을 통해 오늘날 청년들의 모습을 돌이켜보는 극단 골목길의 신작 연극 '만주전선'이 6월 13일(금)부터 2일(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시월(구 배우세상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만주전선'은 70여년전인 1940년 즈음, 풍운의 꿈을 가득 안고 만주 벌판으로 떠난 조선인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 일본인처럼 동화되고 싶어하던 그들의 현실 인식과 역사 의식을 돌아봄으로써 오늘날 서구화에 물들어가는 우리 젊은이들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마련해보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만주국 수도 신경(지금의 중국 창춘)으로 유학온 여러명의 조선인 남녀 유학생들은 한 유학생의 자취방으로 모여 문학과 역사, 사랑, 그리고 떠나온 고향에 대한 향수를 나눈다. 이들의 공통된 꿈은 만주국 고위 관리가 되어 부와 명예를 동시에 누리며 일본인처럼 사는 것.

어느 날 그 중 하나가 우연한 사고를 당하고, 이들은 그 사고에 조선인 비적(독립운동가)이 관련된 것으로 여기게 되면서 조선독립운동을 하는 비적단에 대한 증오와 동시에 자신들 조선인의 어리석음을 한탄하면서 그들은 한 발 더 나아가게 된다.

상업적 목적의 공연이 주를 이루는 대학로 소극장 공간에서 '삶의 압축'과 '시대정신'이라는 연극의 본질을 추구하려는 '2014 소극장 시월 프로젝트 - 무대 위에 쓰는 詩' 첫번째 연극 '만주전선'은 박근형 작·연출로 강지은 정세라 권혁 이봉련 김은우 김동원이 출연하여 6월 13일(금)부터 2일(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시월(구 배우세상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극단 골목길 02)6012-2845)

ewha-media@daum.net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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