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의 강연! ‘두산아트스쿨: 공연’

두산아트스쿨 공연 2024

 

- 공연예술 분야의 예술가, 기획자들이 들려주는 나의 창작 이야기

- 이오진(극작가∙연출가), 김수정(연출가), 정진새(극작가·연출가), 배해률(극작가) 진행

- 4회 모든 강연 예약 매진으로 시작해 열띤 관심 가운데 강연 마무리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두산아트센터는 공연예술 교육 프로그램 '두산아트스쿨: 공연'으로 지난 8월 20일부터 4일간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예약 오픈 당일 전체 강연이 매진되며 관객들의 큰 관심 가운데 진행되었다.

 

'두산아트스쿨: 공연'은 공연예술 분야의 기획자, 예술가들이 창작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무료 강연 프로그램이다.

 

무대 위에서만 보았던 예술가들이 무대가 아닌 곳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올해는 ‘희곡, 읽기와 보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희곡은 공연을 목적으로 하는 연극 대본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만 쓰여진 희곡이 무대에서 어떻게 몸과 말로 표현되고 보여지는지 그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별히 올해부터는 기존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Space111로 장소를 옮겨 좀더 밀도 있는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강연은 이오진(극작가∙연출가), 김수정(연출가), 정진새(극작가·연출가), 배해률(극작가)이 참여했다.

두산아트센터 2024 두산아트스쿨 공연 이오진

 

8월 20일 첫 번째 강연은 ‘희곡을 써서 관객에게 보여주는 일’이라는 주제로 호랑이기운 대표이자, 2023년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인 이오진(극작가∙연출가)이 맡았다.

 

이오진 희곡집 『청년부에 미친 혜인이』에 실린 세 편의 희곡을 중심으로 극작가로서 희곡을 쓰고, 연출가로서 희곡을 무대화하는 과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두 번째 강연은 ‘공동창작으로 희곡쓰기, 그리고 무대화하기’를 주제로 극단 신세계 대표이자, DAC Artist인 김수정(연출가)이 진행했다.

 

극단 신세계는 팀원 전체가 함께 희곡을 쓰고 공연을 만드는 '공동창작' 방식으로 작업하는 대표적인 극단이다.

 

김수정은 극단 신세계의 연출로서 그들의 공동창작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었다. 김수정 연출가는 실제 진행하고 있는 작품의 다양한 창작 과정을 공유하며 관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두산아트센터 2024 두산아트스쿨 공연 정진새

 

세 번째 강연은 ‘유머(humor) 비평가로서의 작가, 밈(meme) 제조가로서의 연출가’라는 주제로 정진새(극작가·연출가)가 이야기했다. 정진새는 자신만의 창작 키워드로 ‘유머’를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 선보였던 작품 <신파의 세기>,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 <허생처전>을 통해 극작가이자 연출가로서 어떻게 유머를 만들어내고 수용할 수 있는지 들려주었다.

 

 

마지막 강연은 ‘희곡과 연극 사이’라는 주제로 DAC Artist 배해률(극작가)이 진행했다. 다수의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오고 있는 배해률은 극작가로서 써 둔 희곡이 연극이 될 때까지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마침내 무대 위에 올라간 희곡을 만났을 때 새롭게 발견하는 것들에 대한 경험을 나누었다.

 

'두산아트스쿨: 공연'은 공연예술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올해도 예술 관련 전공자 및 종사자, 학생, 직장인, 예술 분야 지망생 등 다양한 관객들이 극장을 찾았다. 강연을 들은 관객들은 “강연도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극작가, 연출가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두산아트센터 2024 두산아트스쿨 공연 김수정

 

문의는 두산아트센터 doosanartcenter.com 02-708-5001

 

두산연강재단 두산아트센터는 두산 창립 111주년을 기념하여 2007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연강홀, Space111, 두산갤러리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각자의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응원하며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에서부터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매년 공연, 전시, 교육 등 총 40여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만나며 2023년에는 백상예술대상 ‘백상 연극상’, 2019년 동아연극상 ‘특별상’, 2013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예술문화후원상’,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콘텐츠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1년 메세나 대상 ‘창의상’ 등을 수상하며 문화예술계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두산아트센터 2024 두산아트스쿨 공연 김수정

 

□ 개요

 

두산아트스쿨: 공연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의 강연.

공연예술분야의 기획자, 예술가들이 직접 작업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작업할 때 무슨 고민을 하고 누구와 함께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들어봅니다.

 

일정: 2024.8.20-8.23 오후 2시 / 90분(Q&A 포함)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일정	강연자	강연명
8.20(화)	이오진(극작가∙연출가)	희곡을 써서 관객에게 보여주는 일
8.21(수)	김수정(연출가)	공동창작으로 희곡쓰기, 그리고 무대화하기
8.22(목)	정진새(극작가·연출가)	유머(humor) 비평가로서의 작가, 밈(meme) 제조가로서의 연출가
8.23(금)	배해률(극작가)	희곡과 연극 사이

 

두산아트스쿨: 공연

‘희곡, 읽기와 보기’

말하기를 위해 쓰는 글, 희곡.

희곡을 쓰며(혹은 읽으며) 그리거나 상상했던 것들, 그리고 무대에서 발화되거나 표현되는 것들 그 사이에 대해 실제 작업했던 작품과 작업 과정을 통해 이야기합니다.

 

 

□ 강연 소개

 

①

희곡을 써서 관객에게 보여주는 일

이오진 (극작가 ∙ 연출가)

 

8.20(화) 오후 2시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이오진 희곡집 『청년부에 미친 혜인이』에 실린 세 편의 희곡, 「청년부에 미친 혜인이」, 「콜타임」, 「오십팔키로」에 얽힌 이야기를 나눕니다. 희곡 쓸 때 하는 생각, 연습실에서 드는 생각, 극장에서 보는 기분에 대하여, 텍스트로 쓰인 희곡을 무대화하는 과정에 대하여, 관객과 만나면서 느끼는 대흥분에 대하여 여러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오진 극작가 ∙ 연출가

호랑이기운 작∙연출

작/연출 <콜타임><청년부에 미친 혜인이><연애는 반드시 망한다><페미니즘청소년극: 중학생들>윤색/연출 <댄스 네이션>연출 <성공적인 직업생활><밤에 먹는 무화과><피어리스: 더 하이스쿨 맥베스><이번 생에 페미니스트는 글렀어> 외

극작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한다><우리는 적당히 가까워>       <누구의 꽃밭><윤이상: 상처입은 용><개인의 책임> 외각색 <어느 날, 난민><1인용 식탁><사이레니아>드라마터그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오르막길의 평화맨션>번역 <피어리스: 더 하이스쿨 맥베스>(공동번역) <김씨네 편의점>

수상2023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2022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2 공연 베스트 7’ <콜타임>2009 제7회 대산대학문학상 <가족오락관> 외

 

②

공동창작으로 희곡쓰기, 그리고 무대화하기김수정 (연출가)

8.21(수) 오후 2시두산아트센터 Space111

극단 신세계는 2015년부터 공동창작의 방식으로, 팀원 전체가 함께 희곡을 쓰고 공연을 만들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극단 내부의 매뉴얼을 만들어 공동창작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방법이 정답은 아니지만, 공동창작 작업이 궁금한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거나 또다른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김수정 연출가

DAC Artist극단 신세계 대표

공동창작<부동산 오브 슈퍼맨><김수정입니다><별들의 전쟁><생활풍경><공주(孔主)들><망각댄스_4. 16편><이갈리아의 딸들><파란나라> 외

수상2021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생활풍경>2021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1 공연 베스트 7’ <생활풍경>2021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 <생활풍경>2021 제42회 서울연극제 ‘대상’ ‘연출상’ <생활풍경>2019 제40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관객훈장’ <공주(孔主)들>2017 제54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 <파란나라>

 

③

유머(humor) 비평가로서의 작가, 밈(meme) 제조가로서의 연출가정진새 (극작가 · 연출가)

8.22(목) 오후 2시두산아트센터 Space111

 

작가는 기존의 말(語)문화, 몸(體)문화에서의 ‘웃음’을 비평하고 해석하며, 적정한 ‘유머’를 만들어 희곡 텍스트에 기입합니다. 연출가는 작가가 구사한 ‘유머’를 윤리적으로 검토하며 배우들과 협력하여 희극적 장면으로 완성합니다. 최종적으로 행동을 모방하는 배우와, 이를 지켜보는 관객은 웃기거나 안웃음으로 그 사회의 문화적 코드(meme)를 증명합니다.

 

정진새 극작가 · 연출가

 

작/연출 <시스터 액트리스><신파의 세기><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극동 시베리아 순례길><허생처전><액트리스 원: 국민로봇배우 1호><액트리스 투: 악역전문로봇><외로운 개, 힘든 사람, 슬픈 고양이><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브레인 컨트롤><세월호 오브 퓨처 패스트><전 인민의 심장이 하나로 뛰는><전국싸움대회> 외

각색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햄릿><꼭두각(閣), 시간(時間)놀음> 외

수상2022 제59회 동아연극상 ‘희곡상’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2021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2021 레드 어워드 주목할 만한 시선 <외로운 개, 힘든 사람, 슬픈 고양이>

 

④

희곡과 연극 사이배해률

8.23(금) 오후 2시두산아트센터 Space111

 

써 둔 희곡이 연극이 될 때까지는 한참이 걸렸습니다. 어떤 희곡은 어쩌면 영영 무대화되지 않을(못 할) 수도 있겠지요. 이 무기한의 기다림 간에는 상상을 합니다. 희곡이 연극이 되는 순간들을 미리 그려봅니다. 하지만 그 상상은 매번 상상으로만 남을 뿐, 마침내 (다행히) 연극이 되어 돌아온 몇 희곡들은 매번 낯선 무언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낯섦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상상 속 희곡과 연극이 된 희곡 사이에 자리한 틈을 들여다보며 서로가 발견한 것들을 나눠보아요. 희곡이 연극이 될 때까지의 그 지난한 기다림을 함께 잘 견뎌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배해률 극작가

DAC Artist

작 <사월의 사원><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여기, 한때, 가가><7번국도><비엔나 소시지 야채볶음> 외

 

대본/작사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수상

2022 제59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2021 제11회 벽산문화상 ‘희곡부문’ <사월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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