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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게임같은 키워드, 다른 역사, 여기에서 라이어는 누구일까? 그린피그 ‘역사시비’ 9월 공연

연극

by 이화미디어 2024. 8. 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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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그린피그의 월간 역사 연극 프로젝트 역사시비(歷史是非, 또는 역사12)’가 아홉 번째 작품으로 '라이어게임'을 오는 96()부터 15()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공연한다.

 

역사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언어와 명명에 대한 논란은 언제나 첨예하다.

 

'라이어게임'은 어떠한 사회 현상을 명명할 때 사용자의 의도가 담기는 것을 보고 시작되었다.

 

작품은 교제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형의 폭력을 일컫는 교제폭력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이 역시 실제로는 데이트폭력으로 더욱 많이 불리지만 단어의 뉘앙스에서 주는 낭만성을 제거하고자 대체어로 등장한 사례이기도 하다.

 

특히 형식적으로 TV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익숙한 라이어 게임을 차용하여 흥미를 이끈다. ‘라이어 게임은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특정 제시어에 대한 힌트를 주고받는 게임으로, 플레이어 중 1명은 숨겨진 라이어로서 제시어를 알지 못하는 상태로 정답을 유추한다.

 

이러한 게임 진행 과정을 통해 역사의 언어와 명명에 대해 은유하고 있다.

 

작품은 연출과 배우가 공동창작으로 구성하였다. 김지은 연출은 우리는 서로의 기억과 역사를 더듬어가며 공연을 구성했고, 그 과정에서 작지만 빛나는 연대를 경험했다.

 

부디 극장에 오시는 분들도 이 작은 연대가 폭력의 세계와 맞설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창작 과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과 연출가가 함께하는 특별한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매월 1회 진행하는 대화를 통해 사건의 소재화를 넘어 현재진행형의 역사에 대해 학자와 예술가의 시각으로 역지사지할 수 있다.

 

'라이어게임'911() 공연 후 진행하며, 김세림 연구원이 패널로 참석하여 언어와 연대를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한편 역사시비 프로젝트는 동시대와 역사에 대한 현대적이고 다면적인 관점을 선보이며 매월 각각 다른 주제 또는 사건을 바탕으로 꾸준히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99일 마지막 3개 작품을 공개하며, 이를 모두 관람 시 할인받는 패키지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다.

 

역사시비 '라이어게임'96()부터 15()까지 화-금 저녁 730, 주말 오후 3시에 공연하며, 네이버 예약 및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70-4185-4527

프로젝트명 역사시비(歷史是非, 또는 역사12)
공 연 일 정 1 윤한솔 <수치심> 1/12 - 21
2 최귀웅 진짜 연극 <불멸의 이기석> 2/2 - 9
3 주은길 <양떼목장의 대혈투> 3/1 - 10
4 정유진 <잃어버린 몸을 찾아서> 4/5 - 14
5 박해성 <역사탐험연구소> 5/3 - 12
6 박현지 <살기 좋은 ㅇㅇ> 6/7 - 16
7 강보름 <한여름의 기차놀이> 7/5 - 14
8 주은길 <-!> 8/2 - 11
9 김지은 <라이어게임> 9/6 - 15
10 정유진 99
공개 예정
10/4 - 13
11 송김경화 11/1 - 10
12 박현지 12/6 - 15
장 소 예술공간 혜화
제 작 그린피그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

 

기 획 의 도

 

역사에는 승리와 패배가 존재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승리자를 따라 시점을 옮겨간다. 기록된 역사에는 종이의 앞면만이 존재한다.

 

역사가 과거의 기록이라면, 연극은 언제나 동시대를 마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겪고 보고 듣는 사소한 일도 시간이 흐르면 역사가 될 수 있을까? ‘역사시비는 이러한 관점에서 역사 인식과 극단의 정체성을 정립하고자 시작된 3개년 프로젝트이다.

 

공동창작의 방법론에 따라 지난 2년간 모든 창작진이 모여 역사와 동시대에 대한 스터디와 워크숍을 거쳤고 2023년 매월의 개인적, 사회적 사건을 모았다.

 

마침내 2024, 프로젝트의 결실로서 월간 이어지는 공연은 1년 전의 같은 달 있었던 사건을 출발점으로 한다.

 

역사의 관점을 우리에게 가져올수록 '역사'라는 개념은 흐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남는 것은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태도에 대한 고민이 될 것이다.

프로젝트명 역사시비(歷史是非, 또는 역사12)
공 연 명 라이어게임
일 시 202496() ~ 15()
-730, -3(*월 공연 없음)
장 소 예술공간 혜화
만드는 사람들 공동창작
구성/연출_김지은
출연_박수빈, 윤자애, 정나무, 최지현
조명_전하경
오퍼레이터_곽동우
음악_변지민
기록 촬영_한문희
그래픽디자인_워크룸
기획_나유진, 노지상
공동기획_예술공간 혜화
제 작 그린피그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 한국콘텐츠진흥원
관 람 연 령 12세 이상
소 요 시 간 80
관 람 료 전석 25,000
예 매 처 네이버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023233
인터파크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09472
예 매 문 의 070-4185-4527
7'한여름의 기차놀이; 강보름 구성.연출 / 2024. 7. 5. ~ 14.
우리는 탄다, 내린다, 간다, 온다




다양한 몸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만남은 어떤 역사로 극장과 극장 밖에 머물게 될까요.
우리는 바다를, 동굴을, 어둠을, 여행을, 숲을, 공명을, 놀이를 만들 수 있을까요?
8<-!> 공동창작, 주은길 연출 / 2024. 8. 2. ~ 11.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엔 '-!'




1-Sequel
2023 새만금 잼버리가 열리며 많은 청소년들이 고통받게 된다.
위생상태, 열사병, 전염병, 태풍 카눈, 조기귀국 등 아이들의 캠프는 순식간에 재난 사태로 변모하게 되고 이에 대처하는 한국의 모습은 많은 부끄러음을 남기게 되었다. 이렇게 부실하게 이루어진 8월의 축제의 깊은 내면은 대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끊기지 않고 굴러가는 돈놀이는 언제 어디서 폭발하게 될까.


2-Prequel
잼버리 이전의 새만금 환경과 그것을 지키기 위했던 이야기
9<라이어게임> 김지은 연출 / 2024. 9. 6. ~ 15.

그 누구도 100%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게임,
단 한명의 라이어는 누구인가?




시스템이 당신을 라이어로 선택했다면 당신은 라이어가 되어야 합니다.
당신은, 받은 키워드가 라이어의 것인지 비라이어의 것인지 모르는 채로, 자기가 해석한 키워드를 설명 또는 제시해야 합니다.
그러나 같은 키워드를 받았다고 동일한 설명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 키워드에 대한 지금까지의 역사와 입장이 모두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라이어가 아니라면, 라이어를 찾아내야 하고 당신이 라이어라면, 라이어로 지목 받았을 때 다른 사람들의 키워드를 맞춰야 합니다.
이 공연에서의 라이어는 누구일까요?
강보름
(7)
프로젝트 레디메이드 소속 연출 및 접근성 매니저, 예술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청년, 여성노동, 아프리카 이주민, 장애, 퀴어 등 다양한 소수자성이 지닌 문화적 교차성을 탐구하여 예술로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 <여기, 한때, 가가>(2022), <소극장판-타지>(2022), <레디메이드 인생>(2017)
김지은
(9)
프로젝트 XXY 연출. 자신의 역사에서 이야기를 찾으며 주로 여성ㅡ그 중에서도 딸ㅡ의 서사, 장애-질병, 젠더퀴어, 노인 등 사회가 말하는 정상성과 표준에서 조금 떨어진 존재들에 주목하고 있다. 작품으로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를 고민한 후 은유와 형식을 찾아(게임이나 공간 특정형 등) 관객 수행성과 감각에 대한 실험으로 풀어내고 있다.
- <박민정과 최성철>(2022), <여기에는 메데이아가 없습니다>(2019 두산아트랩), <밤이 되었습니다>(2018), <젠더트랜지션>(2018)
박해성
(5)
상상만발극장 극작/연출, 응용연극연구소 연구원. 동시대 세계가 일원적인 위계 구조에서 다원적인 상호참조 구조로 바뀌고 있는 양상에 주목하여 활동하고 있다. 2020 김상열연극상, 2018 윤영선연극상을 수상했다.
- <믿음의 기원> 연작 시리즈(2012~2022), <천만 개의 도시>(2021), <코리올라너스>(2020)
박현지
(6, 12)
그린피그 연출부. 주변에서 밀접하게 일어나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작업하고 있다.
- <누구와 무엇>(2022, 2023 국립정동극장 창작ing), 페이크 뉴스 프로젝트, <폐지의 역사>(2019 두산아트랩)
송김경화
(11)
극단 낭만유랑단 대표. 배우, 연출, 작가를 겸하고 있다. 혜화동 1번지 6기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2015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 <2014년 생>(2022), <섹스 인 더 시티>(2019), <신의 입자>(2018), <프라메이드>(2016)
윤한솔
(1)
그린피그 상임연출. 예술만이 세상을 정확히 그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무대 위에서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을 거부한다. 무대를 통해 시대의 양면을 낯선 시선으로 제시하여 본질에 가까이 가고자 한다.
- <두뇌수술>(2012),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2012, 2022~2023), <엑스트라 연대기>(2023)
정유진
(4, 10)
그린피그 연출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사건에 비추어 사회를 살펴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귀신-굿>(2023),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2022), <꽃피는 정거장>(2022)
주은길
(3, 8)
그린피그 연출부.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우화스럽게 재창조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글을 쓰고 있으며, 내가 겪은 비극과 내가 바라본 타인의 비극들을 희곡 안에 담아 그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세상에 내비치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 <산은 말한다>(2023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 <신진빌라>, <옴니버스도 환승이 되나요?>
최귀웅
(2)
창작집단 엘보우 연출. '밀치다', '찌르다', '헤치다' 와 같은 공격적 의미와 동시에 '지지하다', '응원하다' 와 같은 연대의 의미로도 쓰이는 엘보우(Elbow)는 인간의 가장 의지적인 신체 부위 중 하나이다. 창작집단 엘보우는 사회적으로 정면에 드러나지 않은 문제, 즉 옆구리를 찌르고, 그 문제를 헤집어 탐구해 가는 활동 방향성을 가짐과 동시에 개인의 사적인 공간, 몸을 편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뜻하는 Elbow room이 되어 예술로서 자유로운 표현 영역을 구축하고자 한다.
- <톤지루>(낭독공연)(2023), <나의 투정>(2021), <무하유지향>(2020), <베리어>(2019 프린지페스티벌)

 

불온한 상상력, 그린피그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새로운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의심없이 혹은 하지 않고 진행되는 우리 문명에 대한 진단을 하는 연극을 찾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주제와 예술형식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린피그의 작업은 저항 혹은 엑소더스를 위한 매뉴얼 혹은 도구입니다.

 

수상경력

 

2011 2회 두산연강예술상 (윤한솔 연출)

2012 5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두뇌수술> (한국연극협회)

2013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아름다운 동행-비밀친구> 공동수상 (서울연극협회)

2016 9회 대한민국연극대상 ‘2016 공연 베스트7’ (재공연부문) <안산순례길 2016> (한국연극협회)

2016 18회 김상열 연극상 (윤한솔 연출)

2023 27회 베세토 국제연극제 우수작품상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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