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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9.5~8), 안젤라 게오르규, 임세경, 사무엘 윤, 양준모 스타 총출동!!

오페라

by 이화미디어 2024. 8. 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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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혜진)의 '토스카' 기자간담회가 지난 30일 오후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열렸다.

 

세종문화회관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9월 5일부터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오페라단의 푸치니 '토스카'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아레나 디 베로나' 주역으로 할동한 임세경을 비롯해 테너 김재형, 김영우,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바리톤 양준모 등 초호화 캐스팅이 무대에 오른다.

 

독일 울름 시립극장 수석지휘자로 활동했던 지중배가 부천필하모닉오페스트라와 함께 푸치니의 황홀한 선율을 담아낸다.

 

박혜진 단장 올해 서울시오페라단은 만남을 주제로 상반기에는 '라 트라비아타',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번에는 오페라사에 중요한 푸치니 100주년을 맞아 가장 드라마틱한 작품인 '토스카'와의 만남을 만들었습니다.

 

주인공 세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을, 푸치니 스페셜리스트인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를 초청해 특별한 만남을 가지려 합니다.

 

또한 임세경, 김재경, 양준모, 김영우 등 한 자리에 모실 수 없는 훌륭한 성악가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토스카'를 만나는 분들은 많은 감동이 남을 것입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안젤라 게오르규(토스카 역) 저를 푸치니 스페셜리스트라기 보다 오페라틱 싱어라고 할 수 있어요. 올해 초에는 푸치니 음악을 모아 음반을 녹음한 적도 있었고요.

 

예전엔 한 적 없는 '멜랑콜리아' 도 하기로 했었다. 한국에 여러 번 방문을 했었는데 다시 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제 옆에 계신 사무엘 윤은 로열오페라하우스와 코벤트하우스 공연 때 '토스카'를 함께 했었고, 어제 연습하며 김지웅 테너 목소리에 너무 놀랐어요.

 

많은 분들과 함께 연습하기 가대하고 있겠다. 이 역이 특별한 이유는 역할 자체가 오페라 가수, 저 자신을 연기하는 느낌이라 특별하게 느낀다. 감사합니다.

 

한 가지 우연적인 것은, 제 고향이기도 한데 '토스카'가 제 모국인 루마니아에서 공연될 때였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원래 이 곡엔 소프라노 솔로가 없었어요. 

 

그 때 토스카 역의 소프라노 하리클레아 다르클레가 아리아를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해서 푸치니가 2주만에 써서 탄생한 것이 바로 유명한 '노래에 살고 노래에 죽고'예요.

 

그녀가 아니었다면 전 세계 모든 소프라노가 소망하는 이 곡이 안 나왔을지도 모른다는 이 에피소드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임세경(토스카 역)  2009년에 '운명의 힘'으로 서울시오페라단에 데뷔를 했고 저와는 특별한 인연입니다. 그리고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다가 코로나 때 2020년 '토스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는 코로나 때문에 여덟 개의 프로덕션이 취소가 되면서 어려웠고 또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기 시작하면서 토스카를 했는데요. 2년이 지나 지금 '토스카'를 다시 하는 마음은, 디바란 뭘까라는 고민, 그리고 안젤리나 게오르규도 계셔서 배울 것도 많은데요.

 

A팀 B팀 색깔이 너무 달라서 경쟁하거나 비교하거나가 아니라 저만의 토스카를 하려고 노력했고요. 기회가 되시면 A팀 B팀 모두 보시면 너무너무 흥미로우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형(카바라도시 역) 1997년 '호프만의 이야기'로 서울시오페라단에 데뷔했었고요. 이후 서울시오페라단과 인연 거의 15년 전이네요.

 

이번에도 토스카를 맡으면서 세계적인 안젤리나 게오르규와 함께 한다는 것 자체도 즐거운 일이고, 다른 선생님들도 모두 세계적인 음악가, 세계적인 성악가셔서요.

 

제가 여름에 일하는게 힘든 체질인데도 이렇게 너무 재밌게 진행하고 있는 공연이라서 공연이 정말 기다려집니다.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우(카바라도시 역) 이번이 제 한국 데뷔인데요. 데뷔를 '토스카'라는 멋진 작품으로 해서 정말 뜻깊고요. 옆에 계신 임세경 성악가님을 예전부터 존경하고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올해 푸치니 100주년 특별한 해지만, 제게도 올해 50회의 카바라도시 역할이 잡혀 있고, 그 중 서울시오페라단이 32번째 카바라도시라는 특별한 해입니다.

 

정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선배님들의 명성에 누가되지 않는 모습으로 관객분들께 찾아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무엘 윤(스카르피아 역) 이번 토스카를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요. 게오르규 선생님과 토스카를 8년 전에 코벤트가든에서 했었는데 그 때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희 팀의 토스카와 임세경 선생님 팀의 토스카 각자의 특징이 정말 색다른데요. 연출가이신 표현진 선생님이 정말 수고하시고 연출하셨습니다. '토스카'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악한 감정을 가장 극한 정도를 다 표현한 오페라가 아닌가 싶다.

 

저 스스로도 토스카를 할 때마다 깜작 놀라는게 제게 이렇게 악하고 어두운 면이 있다는 것에 놀랄 정도로 푸치니가 작곡을 잘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정말 벨칸토의 정수이다. 여러분 많이많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양준모(스카르피아 역) 제가 20대 말에 첫 토스카로 데뷔한 무대가 여기 세종문화회관이고요. 30대, 40대 토스카도 좋았지만 50대 들어서 첫 시작이 또 토스카입니다.

 

20,30,40대때는 몰랐던 음악들이 이제는 보이더라고요. 이번에 스카르피아의 잔인하고 리얼하고 그렇지만 정말 젠틀한 면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중배(지휘자) 이번 '토스카' 프로덕션이 굉장히 매력적인데요. 여기 계신 여섯 예술가 각자의 인생이 담긴 연기를 하는 큰 의미를 둔다는 것입니다.

 

노래와 모든 것들이 한 프로덕션이지만 두 프로덕션이라 생각합니다. 오케스트라를 생각하면서 작품을 위해 해야 될 것은, 이 성악가 분들이 만든 드라마를 이 분들의 잘 만든 세계 속에서 담아내야 된다는 의무감이라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토스카를 좋아하는 이유가 굉장히 역사적인 사실을 많이 담고 있어서입니다. 이 인물들이 결코 허구의 인물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인물들은 현재에서도 굉장히 공감이 되는 변화들이 있고요.

 

이런 부분을 표현진 선생님이 연출을 하시면서, 성악가들이 연기하시면서, 오케스트라가 만드는 변화 이 세 가지가 잘 조화되어서 좋은 공연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팀의 공연이 굉장히 다른 공연입니다. 한 팀만 보시면 정말 후회하실 수 있습니다, 평생. 꼭 두 팀의 공연을 다 보셔야 합니다.

 

표현진(연출) 일단 저도 정말로 너무나도 훌륭한 제작진들과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는 캐스팅이 있을까요. 토스카를 그렇게 많이 했는데, 이 대배우들에 대해 설득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매 순간마다 감동이고 감사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여기에 쏟고 있거든요. A팀과 B팀의 색깔이 각자의 팀에서 만들고 있기 때문에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다가 정말 우리 스탭들 잘 꾸려서 멋진 의상과 조명과  한 번만 보면 아까운 공연 아닐까 두 번, 아니 네 번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면 얘기를 하자면, 첫 번째 막이 열리면서 성당이 나옵니다. 이 성당은 전쟁으로 인해서 한 번 폭격을 맞은 성당이 나오든데요.

 

'토스카'의 커플, 토스카와 카바라도시 이 예술가 커플, 전쟁이나 혁명 이런 정치적인 것과는 무관할 것 같은 예술가들이 성당이라는 공간에서 펼쳐가는 사랑. 전쟁이나 악마, 괴물, 스카르피아의 짙은 색깔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성당이라는  무대 하나로 풀었거든요.

 

여러분들이 꼭 오셔서 화려하고 멋진 무대 많이 보시고 박수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기자들의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아래는 그 내용이다. 

 

1. 안젤라 게오르규에게 질문. 오페라 '토스카'가 100년이 넘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안젤라 게오르규(토스카 역)  '토스카' 뿐 아니라 푸치니의 '라 트라비아타' 등의 역할은 이런 인생의 경험이 쌓여서 전달할 수 있는 소프라노들이 했다고 생각한다.

 

이 두 캐틱터는 나폴레옹 혁명 시대의 작가인 이탈리아 작가인 빅토리앵 사르두(Victorien Sardou, 1831~1908)가 극을 썼다.

 

푸치니가 이 극을 봤을 때 완전히 빠지지는 않았지만 이 안의 열정, 세 명 주인공의 끔찍하고 드라마틱한 마지막 24간의 순간만을 가지고 작곡을 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토스카' 뿐 아니라 '카르멘' 등 당대의 작곡가들 덕분에 이런 노래 아리아를 지금까지도 듣고 싶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토스카'에서 테너의 아리아 ‘테 데움’은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곡이라 생각한다.

 

당시 푸치니는 이 때 ‘네순 도르마’처럼 정말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음을 캐치할 수 있었고 그것이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푸치니의 아름다운 선율 덕분에 리리코 싱어들이 다양한 인간의 목소리로 현재까지도 다양한 해석으로 노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2000년에 '토스카'가 오페라 영화화 되었을 때 토스카 역할을 했었고 서울에 오게 되었는데요.

 

제가 토스카 역할은 단순히 오페라 뿐 아니라 영화에서도 한 경험이 있습니다.

 

2. 표현진 연출에게 질문이다. 원작이 프랑스 대혁명시대인데 요즘 오페라들이 시대배경을 바꾼다거나 많이 한다. 이번에 원작대로 하는 건가? (토스카를) 파시스트 시대로 바꾸는 등의 유행이 많다. 어떤 시대로 설정했는가.

 

표현진 연출  시대를 정확히 설정하지는 않았다. 고증을 하진 않았지만, 전쟁이라는 것이 지금 이 순간도 일어나는, 전쟁의 홍수에 살고 있다. 우리 '토스카'에서는 조금 더 가까운 과거, 1900년대 말의 1차 2차 대전을 배경으로 이번 극을 그렸다.

 

나폴레옹 시대는 지금 보기에는 동떨어진다. 아마 그 시대로 한다면 “아, 그런 적이 있었지”라고만 받아들일 것 같아서 조금 더 가까운 시대로 옮겼다.

 

3. 다시 연출에게 묻는다. 그렇다면 2024년 9월을 사는 관객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표현진 연출  전쟁이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전쟁에서 승자는 과연 존재하는 것인가. 끊임없이 나오는 뉴스, 전쟁고아로 사는 어린 아이들. 어떤 이유에서 내가 끌려가서 나라를 위하여 싸워야 하는지.

 

모든 것을 버리고 적이 되서 싸우는 것이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이다. 전쟁의 화두에 대해서 정말 '토스카'를 통해서 정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 토스카와 같은 일이 계속 나와야 하는 것인지, 오늘 2024년을 사는 불안의 시대를 사는 관객들에게 화두를 던지는 의미에서 바라봐주시면 좋겠습니다.

 

4. 이번 오페라에서 A팀 B팀 색깔이 다르다고 했는데 어떻게 다른지 왜 다른지 좀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

 

표현진 연출  테너 김용우 선생님이 이번이 50번째 카바라도시 역할이시고, 베이스 사무엘 윤 선생님은 스카르피아 역할로 세계 최고이시다. 여기 캐스팅이 저보다 더 많은 아이디어와 색깔을 가져계신다.

 

저의 컨셉과 이들 성악가들의 색깔과 디테일 선을 모두 살렸다. 예를 들어 임세경 선생님은 “내가 토스카라는 프리마돈나인데 스카르피아에게 그렇게 가겠어?”이렇게 말씀하시면 저는 “그렇겠네요”하면서 같이 만든다.

 

각각의 성악가들의 색깔에서 분명히 다르게 나온다.

 

지중배 지휘  마치 이순재 선생님의 리어왕과 신구 선생님의 리어왕 같은 느낌이다. 이 오페라는 결과적으로는 극이다. 음악이 같이 가고 텍스트가 있다.

 

자신만의 토스카, 스카르피아, 카바라도시인데, 극중에서 혁명의 동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제가 너무 많이 배우고 있다.

 

저 나름의 인물 분석. 인물에 대한 베이직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두 팀이 다른 색깔이 나올 수 밖에 없고, 저는 오케스트라로 그들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에 연습과정에서 굉장히 짜릿했다.

 

안젤라 게오르규 비엔나에서 저보다 연세 많으신 프로덕션과 함께 했을 때 팀 별로 되게 달랐다. 지금 여기서도 성악가들마다 교육받은 것 각자의 해석 등에 따라 다르고, 제가 만약 2회의 공연을 여기서 해도 때별로 다를 수 밖에 없다.

 

5. 스카르피아에게 묻는다. 악인캐릭터 구축에 서로 의논한 바 있는지, 그리고 악인인데 그 역할을 하면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사무엘 윤(스카르피아 역) 의논한 적은 없다(웃음). 저도 나이가 50이 이미 넘었고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인생의 경험이 다르다. 저도 성악인생 28년의 기간 동안에 저 나름대로 갖춰지는 표현방식이 달라졌겠죠?

 

양준모 선생님도 그런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저희들이 표현해지는 악에 대한 표현이 어떤 개인적인, 저희들은 ‘구스토’라고 얘기하는데, 양준모선생님과 저의 표현이 분명히 다를 겁니다. 기대하고 보셔도 좋을 것입니다.

 

양준모(스카르피아 역)  배우나 예술가 모두에게 허용되지 않는 범죄가 무대 위에서는 허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악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데 표출이 안 될 뿐이죠. 그것을 저는 무대에서 표출해보려 합니다.

 

저희가 (사무엘 윤 선생님과) 의논하지 않는 이유는 각자의 가치관과 등등이 다르기 때문에, 침범하지 않기 위해 위함입니다. 제 내면의 악을 무대 위에서 합법적으로 펼쳐 보이겠습니다.

 

6. 위 질문에서 악역에 공감하는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듣고 싶다.

 

사무엘 윤(스카르피아 역) 저는 365일에 300일을 공연해야 되는 사람이다. 만약 제가 악인 역할을 그렇게 한다면 300개의 악인으로 살아야겠죠.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제 집에 이웃들은 제가 오페라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스위치 온과 오프가 있죠. 제가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펠레 역할을 할 때 합창단들이 제 근처에도 못 오게 할 정도로 몰입을 합니다.

 

그렇지만 분장을 지우고 공연이 끝나면 우리 “떡볶이 먹을러 갈래?”라고 바로 돌아오는게 프로페셔널한 성악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감에 대한 질문을 하셨는데, 저는 100프로 공감하죠.

 

이렇게 아름다운 토스카에 대한 욕심과 욕망, 그걸 오페라로 그 자리에서 푸치니가 풀어낸 것이죠.

 

저 사람을 내 것으로 만들 것이라는 욕망, 능숙한 잔인함을 푸치니가 너무나도 잘 표현했어요. 여러 오페라 중에서 이렇게 악역을 잘 표현한 작품이 없습니다.

 

6. 안젤라 게오르규의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안젤라 게오르규(토스카 역)  사실 저는 가장 운이 좋은 오페라가수다. 오페라의 레파토리를 거의 다 했다.

 

현대 오페라, 많은 작곡가들이 제게 곡을 주기도 한다. 제 커리어에서 어떤 공연을 할 때에라도 한 번도 싸우거나 의견 일치가 안 된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감독이 어떤 방향으로 하겠다 했을 때에는 저의 허락이나 제가 하는 공연은 100프로 제 선택이나 의지였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로 오페라도 바뀌었지만, 아티스트들도 대중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든다. 바꾼다기보다는 새로운 음악, 새로운 주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하는 것은 큰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공연의 의뢰나 초대를 많이 받았지만 반 이상을 거절한 이유는 오페라를 파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페라만의 미와 진실성을 항상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런 생각이나 기조로 제가 작업을 해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항상 사람들이 생각하고 사랑하는 오페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페라 세계에서 제게 친구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웃음).

 

7. 한국 무대를 앞두고 어떤 기분 마음인지 궁금합니다.

 

안젤라 게오르규(토스카 역) 저는 굉장히 감정이 풍부한 사람입니다. 나이 열 여덟살 때부터 활동을 펼쳐왔고, 다섯 살, 여섯 살 때부터 노래를 해왔지만 이렇게 성악가로 넓게 활동할지 몰랐습니다.

 

한국에 자주 왔는데 항상 관객 분들이 저에 대한 반응이 좋으셨고, 좋은 지휘자 합창단과 함께 하지만 더불어 관객과 함께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 역할을 할 때는 더 이상 저 안젤라가 아니라 그 역할로서 관객과 감정을 나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돼서 시차 적응 때문에 힘들어도 화장도 하는 것처럼, 공연장에 올 때의 저는 그 전의 저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 생각한다.

 

이런 감정이 없다면 예술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런 것이 우리 피 속에 흐르는 것이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mazlae@hanmail.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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