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오푸스’의 연주회 「꿈꾸는 오후」가 12월 22일(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캐롤, 「전나무 (O Tannenbaum)」의 12개의 「캐럴 변주곡」과 류재준의 「클라리넷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오중주」와 드보르자크의 풍부한 선율을 즐길 수 있는 「현악 육중주」로 즐거움이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송지원 비올리스트 김상진, 이한나 첼리스트 김민지와 심준호, 그리고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이 무대에 오른다.
앙상블오푸스가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캐롤, 「전나무 (O Tannenbaum)」의 12개의 「캐럴 변주곡」
류재준의 「클라리넷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오중주」과 드보르작의 풍부한 선율의 「현악육중주」로 낭만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선보인다.
공연 개요
⏵공연명: 앙상블오푸스의 “꿈꾸는 오후”
⏵일시 및 장소: 12.22. (일) 오후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출연: 앙상블오푸스
류재준(예술감독), 백주영(Leader, Vn), 송지원(Vn), 김상진(Va), 이한나(Va),
김민지(Vc), 심준호(Vc), 조인혁(Cla)
⏵프로그램:
류재준-캐럴 변주곡
류재준-클라리넷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오중주
드보르자크-현악 육중주 Op. 48
⏵주최: 앙상블오푸스
⏵예매: 예술의전당 (1668-1352) , 문의 : 오푸스 (1544-5142)
“시간의 길이만큼 켜켜이 쌓아온 앙상블오푸스의 음악은
비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가졌다.”
- Since 2009 -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 지금 내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흘러간다.
그러다 어느덧 한 해가 지날 즈음 귓가에 맴도는 노랫소리가 들린다. 캐럴! 한 해가 다 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그리고 한 해 동안 달려온 길을 돌아보게 하는, 그리고 힘들고 지친 마음에 위로를 주고 환상을 꿈꾸게 하는 마법과 같은 노랫소리. 12월 22일, 성탄을 앞둔 일요일에 한국 정상의 연주단체 ‘앙상블오푸스’는 오후 2시에 꿈을 꾼다.
앙상블오푸스가 꾸는 꿈은 우리가 어린 시절 배웠던 독일 캐럴 ‘소나무’로 시작한다. 앙상블오푸스의 예술감독이자 작곡가인 류재준은 이 노래를 현악사중주를 위해 편곡했다.
겨울에도 푸르른 전나무(‘소나무’의 독일어 원제는 ‘전나무’이다.)가 사랑스럽고 용기를 준다는 내용으로, 편안하고 소박한 음악이 저절로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류재준의 '캐럴 변주곡'은 선물 포장을 하나씩 풀 듯 열두 개의 변주곡이 각각 다른 모습으로-때로는 춤으로, 푸가로, 캐논으로, 재즈로-변모한다. 우리가 살아왔던 열두 달도 이러한 모습이었지 않았을까.
이어서 류재준의 '클라리넷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오중주'를 연주한다.
이 곡은 2015년에 작곡되어 서울에서 초연된 후 프랑스와 폴란드, 미국등에서 연주되었다. 클라리넷과 현악사중주가 주도권을 놓고 다투기보다는 모든 앙상블이 어우러지는 공존과 화합의 미학이 이 곡에 깃들어 있다.
음악으로 우리의 삶에 대해 질문하고 메시지를 전했던 류재준의 작품세계가 농도짙게 표현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롭게 수정된 3판의 초연이 이루어진다.
베토벤을 비롯한 많은 작곡가들이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이미 완성된 작품을 여러 번 수정하곤 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작곡가가 꿈꾸었던 ‘최후의 걸작’을 듣게 되었다.
마지막 곡 드보르자크의 '현악육중주'는 드보르자크가 밝은 미래의 꿈으로 부푼 시기에 탄생했다.
적잖은 정부 지원금을 받아 전업 작곡가로 지낼 수 있게 된 때였고. 그리고 처음으로 외국에서 초연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이 곡은 그에게 꿈을 실현하는 작품이었다.
이러한 성장의 기회에 그는 특이하게도 여섯 개의 현악기를 위한 작품을 작곡했다. 악기가 많아지면 화음과 음향이 풍부해질 뿐만 아니라 주선율에 대응하는 ‘대선율’의 역할 또한 강조되어 더욱 역동적인 움직임을 만든다.
그래서 브람스와 차이콥스키도 사중주곡보다 육중주곡이 더 인기가 높은데, 드보르자크가 남긴 육중주도 그들과 나란히 놓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드보르자크의 곡은 보헤미아의 민속적인 요소가 더해져 에너지 충만한 리듬과 삶의 현장에서 느낀 감성이 짙게 배어있어, 현악육중주의 묘미를 더욱 감각적으로 전한다.
이렇게 한국 최고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꿈의 앙상블, ‘앙상블오푸스’가 연주할 이 음악은 우리의 삶과 공명하고, 오늘의 삶 속에서 꿈을 나눈다.
글 송주호
앙상블오푸스 소개
앙상블오푸스는 2009년 창단 이래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되고 있는 정통 클래식 연주단체다.
작곡가 류재준이 예술감독,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리더를 맡고 있으며 김상진, 김민지, 이한나, 심준호, 송지원, 김 한, 조성현, 김홍박, 최인혁, 유성권,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문지영, 김규연, 한문경이 오랜 기간 함께 연주하며 쌓은 음악적 호흡을 바탕으로 매번 무대에서 강력한 흡입력과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류재준 Artistic Director, Composer Jeajoon Ryu
- 작곡가
- 앙상블오푸스 예술감독, 서울국제음악제 예술감독
백주영 Leader, Violin Ju-young Baek
- 퀸 엘리자베스, 시벨리우스, 파가니니, 인디애나폴리스, 서울 국제 콩쿠르 등 석권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송지원 Violin Jiwon Song
- 2017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1위
- 2016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조교수
김상진 Viola Sang Jin Kim
- 2001년 대통령 표창 수상, 2002년 ‘대한민국 문화 홍보대사’ 위촉
- 서울챔버오케스트라 지휘자
-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이한나 Viola Hanna Lee
-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멤버
- 텐진 줄리어드 음대 교수
김민지 Cello Minji Kim
- 여수에코음악제 예술감독,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음악감독
- 서울대학교 교수
심준호 Cello Joonho Shim
- 금호영재콘서트, 중앙음악콩쿠르 우승
- 제 40회 쥬네스 뮤지칼 국제콩쿠르 1위
- 서울시향의 전 수석 첼리스트
조인혁 Clarinet Inn-hyuck Cho
- 빈터투어 무직콜레기움, 바젤심포니오케스트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종신수석 역임
- 한양대학교 교수
ewha-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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