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 | The Art of Salvo: Echoes between |
작가명 | 살보 (SALVO, b. 1947-2015) |
일정 | 2024년 11월 29일(금) ~ 12월 20일(금) |
기획 | 임정애 |
입장료 | 무료 |
전시 장소 | 노블레스 컬렉션(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62길 13 노블레스빌딩 1F) |
관람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일·월요일, 공휴일 휴관) |
웹사이트 | http://noblessecollection.com |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노블레스 컬렉션이 11월 29일부터 12월 20일까지 회화 작가 살보의 전시 'The Art of Salvo: Echoes between'을 개최한다.
가슴속 울림과 열망을 담은 몽환적 색감에 시간을 새겨 넣은 살보는 다양한 작가로부터 영향을 받고, 다음 세대 표상에게 영감을 주는 작가로서 폭넓은 시대를 아우른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거장 살보의 작품 8점과 함께 그에게서 영향을 받은 니콜라스 파티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1947년 이탈리아 레온포르테에서 태어나 토리노에서 성장한 살보(SALVO, Salvatore Mangione)는 어릴 적 라파엘로 산치오의 초상화에 매료되어 작가의 꿈을 갖게 되었다.
살보는 다양한 거장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는데, 특히 조토 디본도네, 산드로 보티첼리처럼 르네상스 시대 화가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살보가 활발히 활동한 1960년대 후반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치적·경제적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일어난 아르테포베라(Arte Povera)의 흐름에 동참하던 살보도 예술가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반영한 개념적 작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는 피카소의 죽음을 시발점으로 가슴 깊이 간직해온 고전적 회화에 대한 열망을 터뜨리며 전통적 회화로 방향을 튼다.
‘회화로의 복귀’를 선언한 1973년, 살보는 본격적으로 구상회화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초반에는 가로등과 네온사인이 어우러진 도시의 밤 풍경과 단순화된 실내 구조를 소재로 빛에 의한 색의 변주에 초점을 맞췄다.
점차 자연과 교외 건축물을 모티브로 한 풍경화를 그리면서 살보는 햇빛과 구조에 따른 색 변화에 더욱 집중했고, 그의 작품은 전반적으로 사실적이면서 몽환적인 색감이 돋보였다.
1980년대부터 이러한 살보의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정립되었으며 '어느 저녁(Una Sera)', '봄(Primavera)', '4월(Aprile)' 등 작품에서 빛과 시간의 흐름을 강조한 것을 엿볼 수 있다.
FLOW 임정애 대표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시대의 다양한 영감을 바탕으로 작품과 작가, 시대 그리고 문화를 잇는 살보의 작품을 재조명한다. 고유한 화풍이 무르익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풍경화를 중심으로 그의 영향을 받은 작가 중 한 명인 니콜라스 파티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니콜라스 파티는 살보의 색감과 결을 같이하는 회화 작가로, 1980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회화·조각·벽화·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미술사를 기반으로 작가·재료·상징 등 다양한 요소를 참조하며, 이를 문화적·역사적으로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그는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이후 잊힌 파스텔화에 다시금 주목했다.
파티의 작품은 파스텔 재료의 부드러운 질감과 높은 채도의 선명함, 그리고 생경한 이미지가 어우러지며 독자적 스타일로 완성된다. 이렇듯 두 작가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색과 초현실적 분위기의 작품은 우리를 몽환적 색감이 선사하는 울림 속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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