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용 신드롬’의 시작, 국립무용단 대표 브랜드 공연 6년 만에 귀환
- 2015년 초연 이래 매진 행렬, 전 연령층 사로잡으며 한국무용 대중화 초석
◈ 연말 시즌을 화려하게 수놓는 다채로운 전통춤의 향연
- 전통 무용 레퍼토리 11종 총망라, 풍성하게 즐기는 우리 춤의 화려한 잔치
◈ 감각적인 무대 미학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한국무용의 정수
- 정구호의 간결하고 세련된 미장센과 어우러진 품격있는 무대
공연명 | 국립무용단 '향연' | |
일시 | 2024년 12월 19일(목)~12월 25일(수) 목·금 오후 7시 30분, 토·일 3시 *21일(토) 3시, 7시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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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
주요 제작진 |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종덕 총예술감독 조흥동 연출·시노그라피 정구호 안무 이매방(이매방 오고무) 조흥동(바라춤, 진쇠춤, 선비춤, 장구춤, 소고춤, 신태평무) 김영숙(제의, 진연, 무의) 양성옥(승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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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국립무용단 | |
관람료 | VIP석 7만 원,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 |
관람연령 | 초등학생 이상 | |
소요시간 | 약 90분(중간휴식 없음) | |
예매 | 국립극장 02-2280-4114 www.ntok.go.kr |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향연(饗宴)'을 2024년 12월 19일(목)부터 25일(수)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향연'은 2015년 초연 이후 4년 연속 다섯 차례에 걸친 공연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무용계 흥행 신화를 새로 쓴 화제작이다. 6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번 무대에서 격조 높은 우리 춤의 정수를 다시금 선보일 예정이다.
'향연'은 국내 최다 전통 춤사위 보유자로 알려진 전통춤의 원류 조흥동과 한국무용계 대가 이매방·김영숙·양성옥이 안무,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창작자로 활동하는 정구호가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궁중무용부터 종교무용, 민속무용까지 총망라한 무대에 감각적이고 세련된 미장센이 더해져 ‘전통은 고루하다’라는 편견을 허물고 국립무용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공연 당시 20·30대 관객 비중이 60% 이상(국립극장 홈페이지 예매기준)을 차지했을 만큼 젊은 연령층까지 사로잡으며 한국무용의 폭넓은 팬층 확보에 기여했다.
한국 춤을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4계절의 테마로 담아낸 이 작품은 소품 형식의 전통 무용 레퍼토리 11종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배치했다.
1막(봄)은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궁중무용으로 ‘전폐희문’ ‘가인전목단’ ‘정대업지무’의 춤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2막(여름)은 ‘바라춤’ ‘승무’ 등 기원 의식을 바탕으로 한 종교 제례무용으로 구성했다.
3막(가을)은 다양한 장단에 맞춰 여유로움과 풍요로움을 나누자는 의미로 ‘장구춤’ ‘소고춤’ ‘오고무(이매방 오고무)’ 등 활기 넘치고 다채로운 민속무용을 선보인다.
4막(겨울)은 조흥동이 '향연'을 위해 특별히 창작한 ‘신태평무’로, 겨울의 추위보다 봄이 오기를 바라는 희망에 중점을 두고 태평성대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다.
'향연'은 기존의 전통춤 공연이 주로 여성의 춤을 주축으로 구성되었던 것에 비해, 남성과 여성의 춤을 동등하게 배치해 에너지와 역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는 남성 춤의 기교를 만끽할 수 있는 ‘진쇠춤’과 ‘소고춤’ 주역 무용수를 더블캐스팅하고 ‘장구춤’ 솔로를 새롭게 발탁해 다채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무대는 기존의 전통적인 공식을 벗어던지고 강렬한 색채와 간결한 미장센을 구현하는 정구호 특유의 무대 미학을 강조한다.
전통적인 오방색을 해체 후 각 장마다 하나씩 색을 배치하는 등 장식을 덜어내고 단순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한국적인 미감을 더욱 화려하게 증폭시킨다.
음악 역시 궁중무용 ‘전폐희문’에서 사용하는 여타 악기를 제외하고 경(磬)만으로 구성하는 등 간결함과 여백을 살렸다. 이번 공연에는 기존 스크린 대신 LED 패널을 활용함으로써 색채가 주는 강렬함을 더욱 선명하게 펼쳐낸다.
'향연'은 엄숙하고 정제된 궁중무용부터 역동적이고 신명 넘치는 민속무용까지, 제목 그대로 우리 춤의 풍성하고 화려한 잔치를 선사한다.
6년 만에 돌아온 만큼 더욱 많은 관객을 만나기 위해 한국무용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6일간 7회의 장기 공연을 진행한다. 매 공연 종료 후 관람객 대상 출연 무용수 팬 사인회도 개최할 예정이다(토요일 낮 공연 제외)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 공연 자세히 보기
‘한국무용 신드롬’의 시작,
국립무용단 '향연' 콘셉트 사진 ⓒ 안상미 |
국립무용단 대표 브랜드 공연 6년 만에 귀환
국립무용단 '향연'은 2015년 초연 이후 한국무용계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국내 최다 춤사위 보유자로 알려진 전통춤의 원류 조흥동과 한국무용계 대가 이매방·김영숙·양성옥이 안무를,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창작자로 활동하는 정구호가 연출을 맡았다.
국립무용단은 동시대와 소통하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무용극, 해외 안무가들과의 협업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왔다. 그중에서도 '향연은 기존 전통 공연의 고정관념을 깬 미니멀하고 감각적인 미장센을 바탕으로 우리 춤의 정수를 오롯이 선보인 작품이다.
전통춤의 본질은 유지하되 현대적인 무대 미학을 더해 한국무용의 품격을 새롭게 일깨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 12월 초연 당시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후 이례적으로 2년 6개월 동안 다섯 차례나 재공연되었고, 공연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해 추가 회차를 편성할 만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기존 중장년층 중심이던 전통 공연 관객층 외 젊은 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2017년 공연은 20·30대 관객 비중이 전체 예매자의 60% 이상(국립극장 홈페이지 기준)을 차지할 만큼 한국무용의 폭넓은 팬층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향연'의 재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으며, 6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은 전체 예매자 중 조기 예매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로서 여전한 위상을 보여주었다.
관객들의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한국무용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6일간 7회의 장기 공연을 진행한다.
전 연령층 관객을 사로잡으며 원조 ‘한국 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국립무용단 대표 브랜드 공연의 진면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연말 시즌을 화려하게 수놓는 다채로운 전통춤의 향연
'향연'은 다채로운 전통춤을 총망라해 선보이는 고품격 ’우리 춤 만찬‘이다. 궁중무용·종교무용·민속무용 등 장르 별로 엄선한 11개의 전통 소품 레퍼토리를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4계절 테마 안에 담아낸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한국무용 소품을 전통에서 현대의 맥을 잇는 춤의 흐름에 따라 계절별로 배치해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었다. 연말 시즌에 걸맞게 각양각색의 화려한 전통춤을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1막(봄)은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궁중무용이다. 겨울의 끝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듯 순백의 엄숙한 분위기 속 20여 명의 무용수가 경건하게 ‘제의’(전폐희문)로 작품의 문을 연다.
여령(女伶)들의 춤인 ‘진연(가인전목단)’, 역대 군왕들의 무공을 찬양하기 위해 만든 ‘무의’(정대업지무)가 '향연'만의 색채로 펼쳐진다.
2막(여름)은 기원 의식을 바탕으로 한 종교무용이다. 불교 의식무용인 ‘바라춤’, 불교적인 색채가 강한 전통무용인 ‘승무’, 꽹과리 소리가 흥겨운 ‘진쇠춤’으로 구성했다. 초연 이후 9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승무’는 법고 가락을 추가해 리듬의 역동성을 살렸다.
3막(가을)은 흥겨움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민속무용의 장이 펼쳐진다. 동래학춤과 한량무가 유유자적하게 어우러진 ‘선비춤’, 여성 무용수들의 경쾌한 장구 장단과 일사불란한 군무를 엿볼 수 있는 ‘장구춤’, 남성 무용수들의 화려하고 재기발랄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소고춤’이 가을의 흥을 한껏 고조시킨다.
18명의 여성 무용수가 회전무대에 올라 열을 지어 29대의 북을 연주하는 ‘이매방 오고무’는 3막의 절정이자, '향연'의 하이라이트다.
주자를 둘러싼 삼면에 5대의 북을 두고 북 연주와 함께 추는 춤으로, 안무가 이매방이 짠 이매방 오고무 가락을 칼군무와 기교 높은 연주로 선보인다.
4막(겨울)이 되면 다시 차분하고 정제된 모습으로 돌아와 강렬한 청색·적색 의상을 차려입은 남녀가 조흥동이 새롭게 안무한 ‘신태평무’를 선보인다.
'향연'은 기존의 전통춤 공연이 주로 여성의 춤을 주축으로 구성되었던 것에 비해, 남성과 여성의 춤을 동등하게 배치해 에너지와 역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는 남성 춤의 기교를 만끽할 수 있는 ‘진쇠춤’과 ‘소고춤’ 주역 무용수를 더블캐스팅해 보다 다채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향연'은 무엇보다 한국 무용의 역사를 대표하는 명무들로부터 탄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국내 최다 전통 춤사위 보유자로 알려진 전통춤의 원류 조흥동을 비롯해 대가 이매방·김영숙·양성옥이 안무에 참여했다.
'향연'의 총 예술감독이자 안무를 맡은 조흥동은 “우리 춤 원류에서 뿜어 나오는 몸짓과 디딤새, 신명을 풀어내는 춤사위로 이 시대 관객과 호흡을 같이할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감각적인 무대 미학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한국무용의 정수
'향연'은 전통춤의 본질은 유지하되 안무를 제외한 모든 요소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공식을 벗어나 있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콘셉트는 미니멀리즘이다.
“모더니즘은 비우고 지우고 정리하고 재정립하는 것”이라는 정구호 연출 특유의 무대 미학에 따라 '향연'은 필요치 않은 요소는 과감하게 생략, 간결하게 비워낸 무대로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통춤의 의상과 무대에 흔하게 사용되는 오방색(적·청·황·흑·백)도 과감하게 해체했다. 하나의 의상이나 무대 내 오방색을 모두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장이나 의상별로 색을 나누어 배치했다.
궁중무용을 다룬 1막의 경우 화려한 의상이 대표적이었던 기존 궁중무용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춤의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의상과 무대를 모두 무채색으로 꾸며 새로운 모습의 궁중무를 완성했다.
4막 신태평무의 경우에도 오방색을 혼재시키지 않고 적색과 청색의 단색의상을 입은 무용수를 배치했으며, 바닥은 백색, 배경은 흑색, 대형 매듭 장식은 황색으로 색상을 분배했다. 소품으로 사용되는 악기도 기존 통념을 깨고 새롭게 색을 입혔다.
장구는 검은색으로 옻칠하고 바라 역시 기존 신주색이 아닌 은색(크롬색)으로 특별 제작해 모던함을 더했다. 이매방 오고무에 사용되는 북도 모노톤으로 통일해 샛노란 빛깔의 의상을 더욱 강조했다.
1막 ‘제의(전폐희문)’ | 3막 ‘이매방 오고무’ |
각 장마다 등장하는 대형 매듭은 '향연' 무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10m 길이의 거대한 매듭이 장면마다 다른 대형을 이루어 내려오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황색과 적색 매듭에 녹색 매듭이 추가돼 시각적으로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기존 공연에서 사용하던 스크린 영상도 LED 패널로 교체해 색채가 주는 강렬함을 더욱 선명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음악 역시 마찬가지로 전통의 원형을 유지한 채 악기 편성을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했다. ‘제의’(전폐희문)에서는 여타 악기를 제외하고 경(磬)만으로 구성해 궁중무용의 경건한 매력을 살렸다. 소고춤에서는 EDM 비트를 활용해 더욱 흥을 돋우고 무용수들의 기교를 돋보이게 하는 방식을 택했다.
'향연'은 무대·의상의 간결하고 담백한 양식미를 통해 한국 춤의 정갈한 아름다움을 화려하게 증폭시키고 우리가 익히 알던 전통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해 선보인다.
정구호 연출은 “이 작품은 한국무용이 중심이 되는 작업으로, 장식을 더 하거나 부연 설명을 하기보다 오히려 덜어내 핵심인 한국무용의 본질이 더욱 잘 보이게 하고자 한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 주요 장면 소개
1막 [봄] 궁중무용: ‘제의(전폐희문)’ ‘진연(가인전목단)’ ‘무의(정대업지무)’
봄을 주제로 하는 1막은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궁중무용이다. 김영숙 정재연구회 이사장이 안무를 맡아 ‘전폐희문’ ‘가인전목단’ ‘정대업지무’의 춤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작품의 문을 여는 ‘제의’는 가장 절제된 형식의 공손한 인사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간격을 벌려 줄지어 추던 종묘제례 ‘일무’의 일부분을 현대적으로 구성, 양손에 적을 들고 이열종대로 나와 본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진연’은 아름다운 사람이 모란을 꺾는다는 의미로, 여령(女伶)들이 꽃을 한가득 꽂은 항아리(목단화준)을 가운데 두고 모란을 꺾으며 추는 춤 ‘가인전목단’을 토대로 구성했다.
1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의’는 8명의 무용수가 검을 들고 추는 춤으로 오와 열, 검의 각을 맞춰 간결하면서도 강한 힘이 느껴진다.
1막 ‘진연(가인전목단)’ | 1막 ‘무의(정대업지무)’ |
2막 [여름] 종교무용: ‘바라춤’ ‘승무’ ‘진쇠춤’
2막의 주제는 여름으로, 불교‧무교(무속) 등 기원 의식을 바탕으로 한 종교 제례무용으로 구성했다. ‘바라춤’은 불교 의식무용 중 가장 춤사위가 화려하다고 일컬어진다.
무용수가 바라를 양손에 들고 전진·후퇴·회전을 반복하며 추는 춤이다. ‘승무’ 역시 불교 색채를 띤 전통무용으로, 긴 장삼 소매를 활용한 동작에서 만들어지는 공간적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진쇠춤’은 진쇠(꽹과리)를 들고 가락을 쳐서 여러 신을 불러 잡귀를 물러나게 하는 춤이다. 종교무용 중 대표적인 남성 춤이지만 '향연'에서는 한 명의 남성 무용수를 중심으로 네 명의 여성 무용수가 함께하며 다채로운 구성을 보여준다.
2막 ‘바라춤’ | 2막 ‘승무’ |
3막 [가을] 민속무용: ‘선비춤’ ‘장구춤’ ‘소고춤’ ‘이매방 오고무’
가을을 주제로 한 3막에서는 다양한 장단에 맞춰 여유로움과 풍요로움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았다. ‘선비춤’은 조흥동이 남성 춤의 대명사인 ‘한량무’와 ‘학춤’을 결합해 재구성한 작품으로, 풍류를 즐기던 옛 선비의 모습을 표현한다.
학과 선비를 표현하는 14명의 무용수가 어우러지는 장면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어서 여성 무용수들의 힘과 박력이 느껴지는 ‘장구춤’, 13명의 남성 무용수가 한 명씩 나와 공중돌기와 애크러배틱까지 화려한 개인기를 펼치는 ‘소고춤’을 선보이며 한바탕 흥을 돋운다.
3막의 마지막은 공연의 백미라 일컬어지는 ‘이매방 오고무’다. 안무가 이매방이 짠 이매방 오고무 가락을 절도있게 선보인다. 샛노란 빛깔의 의상을 입은 18명의 무용수가 회전하는 원형무대 위에서 2열 종대로 늘어서 모노톤으로 채색한 북을 연주하며 스펙터클한 무대를 선사한다.
3막 ‘장구춤’ | 3막 ‘소고춤’ |
4막 [겨울] 태평무: ‘신태평무’
4막의 주제는 겨울이다. 비록 겨울이지만 추위보다는 새로운 봄이 오기를 바라는 희망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 작품을 위해 조흥동이 새롭게 창작한 ‘신태평무’를 만나볼 수 있다.
‘태평무’는 왕과 왕비, 상궁들이 함께 어우러져 태평성대를 기원하던 춤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전통무용인 ‘태평무’를 궁중무용처럼 화려하게 연출했다.
변화되는 장단에 맞춰 남성과 여성이 번갈아 추며, 살포시 잡은 치마 밑으로 빠르게 장단을 타는 버선발의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50여 명의 무용수가 함께 무대에 올라 나라의 안녕과 태평성대를 바라는 춤을 추며 '향연'의 막을 내린다.
4막 ‘태평무’ |
■ 주요 제작진 소개
총예술감독·안무 l 조흥동 : ‘바라춤’ ‘진쇠춤’ ‘선비춤’ ‘장구춤’ ‘소고춤’ ‘신태평무’ 한국무용의 대가로 한국무용 춤사위와 표현 영역을 넓히고, 특히 남성의 전통춤 영역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연>에서는 ‘한량무’와 ‘학춤’이 함께 어우러진 ‘선비춤’과 남녀무용수 50여 명이 펼치는 ‘신태평무’를 새롭게 안무했다. 주요경력 서울시 무형문화재 한량무 보유자,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이수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전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2001~2014), 서울예술단 예술총감독(1997),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단장(1993~1994), 한국무용협회 이사장(1991~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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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시노그라피 l 정구호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KUHO’ 외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했고 패션뿐만 아니라 공연‧영화‧미술 등 장르에 국한하지 않는 다채로운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립무용단과 <단><묵향><산조> 등 다수의 작업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한국무용을 선보여왔다. <향연>에서는 다채로운 한국춤의 격조 높은 미학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주요경력 공예트렌드페어 총감독(2016), 서울패션위크 총감독(2015~2019), 전 휠라코리아 부사장․제일모직 여성복 사업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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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 | 이매방(1927~2015) : ‘이매방 오고무’ 한국 전통춤의 거목으로 생전 입춤·검무·대감놀이(무당춤)·검장검무·사풍정감 등 19종류의 춤을 선보였다. 국가무형유산 승무와 살풀이춤의 예능보유자다. <향연>에서는 그의 다양한 창작물 중 이매방 오고무를 선보인다. 주요경력 국가무형유산 승무, 살풀이춤 예능보유자. 2015 은관문화훈장, 2011년 제12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공로상, 2004년 임방울 국악상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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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 | 김영숙 : ‘제의’(전폐희문), ‘진연’(가인전목단), ‘무의’(정대업지무)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일무 전승교육사 김영숙은 사단법인 아악일무보존회 이사장과 사단법인 정재연구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향연>에서는 궁중정재가 갖고 있는 원리를 기본으로 ‘전폐희문’ ‘가인전목단’ ‘정대업지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춤을 선보인다. 주요경력 사단법인 정재연구회 이사장, 사단법인 아악일무보존회 이사장,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일무 전승교육사, 항저우사범대학교 음악학원 석좌교수,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유학과 예악학 전공(철학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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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 | 양성옥 : ‘승무’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보유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명예교수이자 국립무용단의 단원, 수석 단원, 지도위원을 역임한 무용가다. <향연>에서는 전통무용의 정수로 꼽히는 ‘승무’를 여성 군무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주요경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명예교수,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보유자 |
■ 국립무용단 소개
1962년에 창단된 국립무용단은 국립극장의 전속단체로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을 목표로 꾸준히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초대 단장인 송범을 시작으로 조흥동·최현·국수호·김현자·배정혜·윤성주·김상덕·손인영에 이어 현재 김종덕이 예술감독 겸 단장을 맡고 있다.
당대 최고의 춤 예술가들의 지도하에 전통과 민속춤을 계승하는 한편, 그를 기반으로 동시대의 관객이 감동할 수 있는 현대적인 작품 개발을 위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레퍼토리로는 전통춤 모둠 '코리아 환타지', 극무용 '춤, 춘향', 세련된 한국 춤 '묵향' '향연', 해외 안무가와의 협업으로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 춤의 가능성을 확장한 '회오리' '시간의 나이',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가무악칠채', '홀춤', 무용 영상 '희망의 기본' 등이 있으며 전통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미학의 춤 예술로 대한민국의 공연예술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한국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50여 명의 무용수가 역동적이고 세련된 춤사위로 관객에게 행복한 미적 체험을 선사한다. 국립무용단은 현재의 감동이자 미래의 전통이 될 풍성한 레퍼토리와 신작 개발을 위해 쉼 없이 정진하고 있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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