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연말, 별빛보다 더 반짝반짝 빛날 2024 국립극단 마지막 라인업 작품
- 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대세 배우 안은진의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 변신
- 우리가 미처 몰랐던 천재 천문학자‘헨리에타 레빗’의 파란만장한 인생사
-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로렌 군더슨이 전하는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
- 황홀한 우주와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무대 선보일 김민정 윤색・연출
마법같다. 똑똑하고 전염성 있는 유머”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관계, 과학, 로맨스가 매혹적인 조화를 이룬다” - 스테이지씬 LA
★★★★★
“신비로이 습기 찬 밤공기 속, 이따금 한 번씩. 완전한 고요 속의 별들을 올려다보았네”
일상에 지친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별빛들의 위로
기 간 | 2024.11.29(금) - 12.28(토)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2012년 12월 31일 출생자까지) |
시 간 | 평일 19시 30분 / 토, 일, 공휴일 15시(화요일 쉼) *12.25(수) 크리스마스 15시 |
소요시간 | 120분(인터미션 없음/변동될 수 있음) |
작/연출 | 로렌 군더슨 작 / 김민정 윤색,연출 | 문의·예매 | 1644-2003 | 국립극단, 인터파크 |
장 소 |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 입장권 | R석 60,000원 / S석 45,000원 / A석 30,000원 |
예술가와의 대화 |
12.1(일) 공연종료 후 *참석자 : 윤색·연출 김민정, 배우 박지아, 안은진, 정환, 조승연,, 홍서영 |
심화관측: 강연 | 12.21(토) 공연종료 후 *강사: 천문학자 지웅배(우주먼지) |
접근성 회차 | 12.14(토) - 12.16(월)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 한글자막해설(개별 한글 자막 기기 포함), 무대모형 터치투어, 이동지원 서비스 |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의 2024년 라인업 마지막 작품이자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위로와 감동을 전할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가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사일런트 스카이'(작 로렌 군더슨, 윤색·연출 김민정)는 천재 여성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Henrietta Swan Leavitt, 1868-1921)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업적을 담아낸 작품으로, 19세기 초 미국에서 투표권조차 허용되지 않았던 시대를 살았던 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묵묵히 앞길을 개척해 나간 과정을 무대로 옮겨온다.
헨리에타 레빗은 우리에게 천문학자로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 그녀가 없었다면 허블의 법칙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천문학계에서 큰 업적을 세운 인물이다.
19세기 초, 여성은 하버드대학 천문대에서 망원경을 사용할 수 없었기에 육안으로 사진건판(photographic plates)에 찍힌 관측 자료를 분석하는 일명 ‘하버드 컴퓨터’로 일을 할 수 있었다.
자신의 일에 그 누구보다 헌신적이었던 헨리에타 레빗은 끈질긴 연구 끝에 변광성의 성질을 이용해 먼 은하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표준광원법’ 개발에 이바지했고, 나아가 ‘세페이드 변광성의 광도와 주기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레빗 법칙’을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에드윈 허블이 1929년,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허블의 법칙’을 입증하면서 헨리에타 레빗은 우주 팽창 발견에 중요한 초석을 다진 천재 천문학자로서 사후에 그 업적을 제대로 인정받았다.
작가 로렌 군더슨은 역사·과학·문학 분야의 다양한 여성 인물에 조명해 온 미국 작가로 국립극단과 '사일런트 스카이'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또한 ‘미국에서 작품이 가장 많이 무대화된 극작가 TOP 20’에 선정될 만큼 현재까지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며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여성 인물들을 관객들에게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일런트 스카이'에서 로렌 군더슨은 헨리에타 레빗은 물론 그녀와 하버드대학 천문대에서 함께 당당하게 열정을 꽃피운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고민해 봤던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연극 '비너스 인 퍼', '인형의 집 PART2',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김민정 연출이 '사일런트 스카이'의 윤색까지 도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실존 인물을 다룬 작품인 만큼 1900년대 초 미국의 시대적인 상황과 당시 천문학계 내부 사정 등 엄청난 양의 자료들을 공부하듯 들여다보며 작품 준비 중인 김민정 연출은 “처음 대본을 보고 경이로움과 호기심이 밀려왔는데, 아름다움이 증폭되면서 느껴지는 감각이 순도 높은 기쁨으로 다가왔다.”며 작품에 대한 첫인상을 밝혔다.
이어 “인간에게 근원적인 그리움과 외로움이 존재한다. 특히 광활한 우주를 상상했을 때 나란 존재에 대한 의구심과 고민이 드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이 작품이 현재에도 유효하다고 느낀다.
헨리에타 레빗 뿐만 아니라 애니 캐넌, 윌러미나 플레밍 등 동시대성을 갖는 중요한 인물들에 관심을 갖고 연대하며 힘을 낸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사일런트 스카이'는 작품의 한 주축을 책임지는 하나의 키포인트로 아름다운 선율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극 중 헨리에타 레빗이 우주 속 인간은 어떤 존재이고, 또 이 우주가 얼마나 매혹적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질수록 피아노 선율이 함께 드라마틱하게 어우러지며, 이내 별의 밝기와 음계의 유사성을 알아내고 레빗 법칙을 발견하는 클라이맥스 장면은 마치 관객들이 광활한 우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황홀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사일런트 스카이'는 드라마 '연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나쁜엄마' 등을 통해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안은진이 끝없이 우주를 탐구한 천재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 역을 맡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7년 만에 연극 무대 복귀작으로 '사일런트 스카이'를 선택한 안은진은 삶과 일에 그 누구보다 열정이 가득했던 ‘헨리에타 레빗’으로 변신해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컴 프롬 어웨이', '웨이스티드' 등의 배우 홍서영이 ‘헨리에타 레빗’의 동생이자 작곡가의 꿈을 품고 있는 ‘마거릿 레빗’ 역을 맡아 안은진과 자매로 호흡을 맞추며 변화무쌍한 매력을 선보인다.
이어 하버드대학 천문대의 뛰어난 광도 측정가 ‘윌러미나 플레밍’ 역은 연극 '이갈리아의 딸들', '피와 씨앗', '3월의 눈' 등을 비롯해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우리들의 블루스'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박지아가, 항성 분류법의 기준을 마련한 ‘애니 캐넌’ 역에는 2024 국립극단 시즌 단원이자 연극 '활화산', '당신에게 닿는 길', '보존과학자' 등을 통해 묵직한 연기 내공을 선보였던 배우 조승연이 각각 맡아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감으로 무대 위를 물들인다.
여기에 하버드대학 천문대장의 제자 ‘피터 쇼’ 역은 연극 '햄릿', '와이프',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과 드라마 'LTNS', '검은태양:뫼비우스', '모범형사'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정환이 함께한다.
이처럼 탄탄한 필력의 작가 로렌 군더슨, 섬세하고 감각적인 무대를 완성할 김민정 연출 그리고 따뜻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다섯 명의 배우들까지 새로운 작가·연출·배우 조합 탄생을 예고해 '사일런트 스카이'를 향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민정 연출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연출가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고민이 들 때마다 더 자주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는 것 같다. 하루에 하늘을 몇 번 올려다보며 살고 있는지 스스로 반문하게 될 때 '사일런트 스카이'를 통해 관객분들이 아름다운 마음의 위안을 얻으시길 바란다.“며 관객들에게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천재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위안을 선사할 '사일런트 스카이'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국립극단 유료 회원이라면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이틀 앞선 10월 30일부터 예매할 수 있으며,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예매 시 11월 29일-12월 2일 공연에 한해 30% 할인 혜택이 있다. 또한 12월 1일 공연 종료 후에는 김민정 연출과 출연 배우 모두가 참석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12월 21일 공연 종료 후에는 작품에서 상세히 다루지 못했던 헨리에타 레빗의 업적을 심층적으로 소개하는 지웅배 천문학자의 ‘심화관측: 강연’이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R석 6만원, S석 4만5천원, A석 3만원/문의 1644-2003)
■ 출연진
박지아 윌러미나 플레밍 役 | 안은진 헨리에타 레빗 役 | 정환 피터 쇼 役 |
조승연 애니 캐넌 役 | 홍서영 마거릿 레빗 役 |
■ 스태프
번역 신혜빈 | 무대 김종석 | 조명 최보윤 | 의상 유미양 |
영상 이수경 | 분장_김소희 | 소품 김혜지 | 음악 박현민 |
음향 신동원 |
■ 시놉시스
1900년대 초,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은 꿈에 그리던 하버드 천문대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된다.
한시라도 빨리 대형굴절망원경을 사용하고 싶은 기대와 달리,
동료 피터 쇼로부터 인간 컴퓨터인 계산원으로 일하며,
남자들이 촬영한 별의 좌표 기록만 담당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헨리에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세페이드 변광성의 변화를 기록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항성 분류법의 기준을 마련한 애니 캐넌,
뛰어난 광도 측정가인 윌러미나 플레밍과 유대하며
두 사람의 조언과 지지 속에 연구를 이어 나간다.
동생 마거릿의 연주를 통해 별들의 밝기와 음계의 유사성을 알아낸 헨리에타는,
마침내 변광성의 밝기로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들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을 발견하는 최초의 인물이 된다.
■ 작 : 로렌 군더슨 Lauren Gunderson
미국의 극작가·시나리오 작가·단편소설 작가.
로렌 군더슨은 미국 애틀랜타의 극작가이자 시나리오, 단편 소설 작가로 현재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역사, 과학, 문학 분야의 여성 인물들을 조명하며 여성들의 힘과 목소리, 열정, 재치에 중점을 두는 작품들을 써내고 있다.
미국에서 작품이 가장 많이 무대화된 작가 중 1명으로 2022년, 2023년을 포함해 3번이나 1위를 차지할 만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요작품
'The Catastrophist', 'The Half-Life of Marie Curie', 'I and You', 'The book of Will', 'The Taming', 'Emilie: La Marquise Du Chatelet Defends Her Life Tonight' 외 다수
수상내역
2018 Steinberg/ATCA New Play Award 'The Book of Will'
2016 Landford Wilson Award
2016 The Otis Guernsey New Voices Award
2014 Steinberg/ATCA New Play Award <I and You> 외 다수
■ 윤색·연출 : 김민정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섬세하고 세련된 눈으로 무대를 만들어 가는 연출이다. 텍스트 분석, 무대의 조형성과 회화성에 강한 그는 어떤 이야기를 어떤 형식으로, 지금 해야 할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며 매 순간 밀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대개 연출 작업을 하지만, 대본 및 디자인 작업에도 손을 뻗으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진실하고 집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보고 싶은 작업자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주요작품
연극
'인형의 집 PART2', '비너스 인 퍼', '하이젠버그', '러브레터', '8 Round: 김명순에 관한 고찰',
'남편 없는 부두', '비평가', '네네네', '시계 멈춘 어느 날', '모자와 신발', '종이 열대어' 외
뮤지컬
'더 테일, 에일프릴 풀스', '번지점프를 하다', '명동로망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씨 왓 아이 워너 씨', '파리넬리', '살짜기 옵서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스프링 어웨이크닝', '트레이스 유', '배니싱', '52 Blue' 외
오페라/클래식
'베토벤의 비밀노트', '겨울나그네', '이상한 나라의 디토', '클래식 제너레이션', '사랑의 묘약',
'휘가로의 결혼' 외
무용
'시', '홍안, 그 어을프고 서름한', '사직대제 전야제' 외
수상내역
2021 서울 어린이연극상 관객인기상 '네네네'
2015 더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창작뮤지컬상 '파리넬리'
2010 제 4회 더 뮤지컬 어워즈 최우수 외국 뮤지컬상 '스프링 어웨이크닝'
2006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 연극 '시계 멈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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