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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창단 60주년을 맞이하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구.서울바로크합주단)

콘서트

by 이화미디어 2024. 12. 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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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O 창단 60주년 기념 사진전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1965년에 서울바로크합주단 명칭으로 창단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2025년 창단 60년을 맞이한다. 명실공히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챔버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이어 나가고 있는 KCO.

 

KCO1980년 현재 음악감독 김 민의 취임과 함께 지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 확장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오케스트라로서 전 세계 주요 페스티벌에 초청받으며 현재까지 국내외 연주기록 800(해외 초청연주 141)의 기록을 세웠으며, 19장의 CD를 발매하며 레코딩의 수준 향상을 끌어올렸다.

 

민간단체로서 시작된 KCO는 오늘날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스스로 헤쳐나왔고, 그들의 음악을 통해 대한민국의 예술적 자부심을 세계에 알렸다. KCO60년의 세월동안 쌓아온 유산을 바탕으로 영원히 멈추지 않을 울림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1965년 서울바로크합주단 창단, 그 시작의 여정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65612,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콘서트홀에서 울려 퍼진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첫 번째 연주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연 역사적인 순간이다.

 

그날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KCO는 대한민국 클래식의 역사에 영원히 남을 발자취를 남겨왔다. 어수선한 사회의 분위기로 인해 제대로 된 음악을 배우기도, 연주할 수도 없었던 시기였지만, 서울바로크합주단은 전문적인 실내악 연주를 목표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새로운 클래식 음악의 장을 열어나갔다.

 

1970년대에는 주요 도시에서 실내악의 매력을 알렸고 한국 작곡가들의 현대 음악을 발굴하고 연주하는 등 국내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러한 활동은 한국 청중들에게 실내악의 고유한 매력을 전파하며, 서울바로크합주단의 명성을 본격적으로 높이기 시작했다.

 

1980년 서울바로크합주단 재창단, 글로벌 무대의 진출과 성장

 

서울바로크합주단은 창단 이후 초기 10년간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갔지만, 1970년대 중반에 접어들며 여러 어려움으로 활동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1979, 악장 김 민이 독일에서 귀국하며 악단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전봉초의 권유로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이어받은 김 민은 악단을 재정비하고 1980부활연주회를 통해 다시 무대에 올랐다.

 

1980년대에 접어들며 서울바로크합주단은 본격적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했다. 1987년에는 도쿄와 워싱턴, 뉴욕 등의 도시에서 초청받았고, 이는 KCO가 국제적 명성을 쌓는 이정표가 된 아주 중요한 공연이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은 기존 레퍼토리의 한계를 넘어 동시대 음악과 다양한 장르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음악계에서 주목받았으며, 프랑스의 코메디 프랑세즈 공연 협연, 해외 연주자 초청 연주 등으로 국제적인 감각을 더했다. 1989년에는 음악동아 올해의 음악가상을 단체로 수상하며 그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계적으로 뻗어가는 힘찬 도약

 

1990년대에 들어서는 더욱더 해외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국제 음악제를 시작으로 해외 교류 프로그램, 유럽 페스티벌에 참여하거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휘자 및 협연자와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였고, 모차르트, 베토벤 등 고전 음악 레퍼토리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 음악과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고 알리는 데도 열정을 다했다.

 

2000년대에 들어선 서울바로크합주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체가 아닌, 아시아를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 주요 콘서트홀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회를 개최하며, 베를린, , 뉴욕, 파리 등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에서도 큰 호응을 받았다.

 

이러한 성공은 현재의 KCO가 단순히 한국을 넘어 국제적인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단체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2015년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로의 편성 확장

시대별 폭넓은 레퍼토리와 19종의 음반을 기록

 

무엇보다 2015년에는 KCO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서울바로크합주단에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바꿨고, 기존의 현악 중심의 앙상블에서 목관과 금관 등 다양한 악기가 더해져 풀 편성의 오케스트라로 커지며 세계를 확장했다.

 

음악평론가 박제성은 1965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연주 레퍼토리를 바로크, 고전, 낭만, 현대작품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그 결과 거의 정확하게 4분의 1씩 다루었다.”시대별 레퍼토리가 매우 균형 잡혀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지난 50주년을 기념하는 기사에서 이렇게 평하기도 했다.

 

그렇게 KCO60년의 세월동안 방대한 레퍼토리를 19종의 음반으로 기록을 남겼다.

 

뿐만아니라 국내 작곡가에게 창작곡을 위촉해 창작 음악의 활성화를 주도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윤이상을 위해 그의 작품으로만 구성한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KCO의 이러한 기록은 한국의 전통과 세계 클래식 음악의 조화로움을 보여주는 동시에, 글로벌 음악계에서 대한민국 클래식의 독창성을 알리는 위대한 기록이다.

 

2023-©SihoonKim-KCO

 

팬데믹의 위기를 딛고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연주

 

KCO가 대한민국 음악계의 큰 이정표를 남긴 계기는 바로 모차르트 46개 교향곡 전곡 연주이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랄프 고토니의 초청 지휘로 무대를 아름답게 빛내주었다.

 

모차르트 교향곡 전곡 연주는 음악의 깊이와 기술적 완성도를 요구하는 큰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를 시작하자마자 코로나19로 인해 위기가 찾아왔지만, 인아츠프로덕션의 공동주최로 포기하지 않고 대장정의 무대를 완성해 준 KCO. KCO만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음악적 깊이와 테크닉, 예술적 비전을 모두 입증한 무대나 다름없다.

 

이는 클래식 음악의 역사와 전통을 깊이 이해하고 그 가치를 청중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예술적 업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모차르트의 교향곡을 연주하는 것을 넘어, 그의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석을 바탕으로 한 무대이기에 대한민국 언론계에서도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2025 KCO 창단 60주년 - ‘60년의 음악, 60년의 감동’

 

창단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KCO는 수많은 역경과 변화를 마주했고 지치고 힘든 순간도 참 많았다.

 

하지만 김 민 음악감독과 오케스트라 단원, 사무국 직원 모두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통해 그 모든 난관을 극복해 여기까지 왔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KCO가 존재하며, 그들이 선사한 음악은 단순한 연주를 넘어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상징하는 위대한 유산으로 남으리라 생각된다.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전달하며, 수많은 이들의 삶을 풍성하게 해온 KCO가 걸어온 길은 진정한 예술의 힘을 증명하는 여정이었다.

 

2025, KCO는 한국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이름으로서 창단 60주년을 기념하는 해를 맞는다. KCO60주년을 기념하며 대규모 콘서트, 기념 사진 전시회, 아카이브 프로젝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며 한국 음악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기념하고, 다음 세대 음악인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예정되어 있다.

 

오는 202412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첫 번째 시리즈를 시작으로 20251213일까지, 대 장정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뿐만아니라 유럽 여름 페스티벌 초청 투어를 통해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알릴 계획이다.

 

KCO의 역사는 한국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음악의 발전사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기록이다. 바로크 시대의 선율에서 현대의 혁신적인 작품까지, 음악으로 세대를 잇는 KCO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번 60주년은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자리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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