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아트센터 젊은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 ‘두산아트랩’ 오는 3월 22일까지 진행
- 작년 공모로 선정된 40세 이하 예술가 8팀 소개
- 동시대 젊은 예술가들의 시선이 담긴 8편의 작품 쇼케이스 선보여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을까? 젊은 예술가는 동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야기할까?
'두산아트랩 공연 2025'는 젊은 예술가들이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통해 시대를 탐색하며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과 고민을 이야기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두산아트센터는 젊은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 ‘두산아트랩 공연 2025’를 3월 22일까지 진행한다.
‘두산아트랩’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40세 이하 예술가 8팀을 매주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이무기 프로젝트
▲본주
▲이경헌이 무대를 선보였다.
2월부터는 ▲조윤지×김승민
▲윤소희
▲이수민
▲배소현×김시락×최수진
▲원인진이 차례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경계와 한계를 넘어서다
| 뮤지컬 '달리, 갈라 기획전' 2.20-2.22
| 연극 '물과 뼈의 시간' 3.13-3.15
▲ '달리, 갈라 기획전'은 장르의 한계를 넘어선 실험을 선보인다.
작품은 ‘전시’와 ‘뮤지컬’ 형식의 경계가 모호한 공연으로 살바도르 달리와 뮤즈이자 연인이었던 갈라의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조윤지와 김승민은 극장 전체를 전시장과 무대로 구성하는 공간적 · 연출적 실험을 시도한다.
관객은 전시를 관람하기도 하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연을 관람하기도 하는 등 이야기와 능동적으로 소통하게 된다.
조윤지와 김승민은 뮤지컬 '실비아, 살다',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등의 작품으로 호흡을 맞췄으며 개인의 이야기들을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구현하는 작업을 지향한다.
▲ '물과 뼈의 시간'은 배소현, 김시락, 최수진이 각기 다른 감각 체계로 바라본 세상을 극장의 무대로 옮겨온다.
이들은 폭력과 참사, 전쟁이 존재를 침식하고 있는 현재를 돌아보며 사라져 가는 존재들을 감각한다.
배소현은 공연 창작자로 글을 쓰고 무대에 서며 연출 작업을 선보여 왔다.
김시락은 눈 대신 온몸으로 세상을 만나는 다원예술 창작자이며, 최수진은 배우이자 연극 창작자로 몸을 중심으로 세상을 감각한다.
동시대 이면의 목소리를 듣는다
| 연극 '안젤리나 졸리 따라잡기' 3.6-3.8
| 다원 '이태원 트랜스젠더-클럽 2F' 1.9-1.11
▲ '안젤리나 졸리 따라잡기'는 가슴을 잃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암을 앓고도 ‘재건’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가슴의 본질과 의미, 그것에 덧씌워진 사회적 통념에 대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수민은 동시대 여성들의 몸에 가해지는 유·무형적인 억압과 해방에 관심을 두고 작업해 왔다.
히잡 착용을 둘러싼 이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로 2022년 제12회 벽산예술상 희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태원 트랜스젠더-클럽 2F'은 1970년대부터 발전해온 이태원 트랜스젠더 클럽의 공연예술과 성노동자 트랜스젠더 여성의 생애를 다룬 작품이다.
실제 트랜스젠더 창작자의 목소리를 통해 애환이 어우러진 그들의 무대와 삶을 들여다보았다.
이무기 프로젝트는 ‘이태원은 무엇일까 기록하기’라는 이름으로 이태원 지역 트랜스젠더 성노동자 커뮤니티 역사를 기록 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태원 트랜스젠더-클럽 2F'는 오는 8월 정식 공연으로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현재,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 연극 '8월, 카메군과 모토야스 강을 건넌 기록' 1.16-1.18
| 다원 '감정 연습' 1.23-1.25
'8월, 카메군과 모토야스 강을 건넌 기록'은 열세 살 어린이 기자 이래의 그림일기를 따라가며 과거와 현재의 폭력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이래는 원폭 투하로 인한 한국인 영령을 기리기 위해 일본에 세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이전 기공식에서 거북이 조각상 카메군을 만나 전쟁의 낯선 이야기를 듣는다.
본주는 극단 생존자프로젝트 대표로 ‘생존’의 의미를 다면에서 바라보고 폭력과 기억에 대해 탐색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공동창작 실패 다큐멘터리: 생존자프로젝트는 생존할 수 있을까'로 2025년 제61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감정 연습'은 무게중심이 과거에 있는 두 인물이 서로를 통해 현재에 도착하는 과정을 이야기한 작품이다.
독서 동아리 대표 여작은 폐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공공도서관 사서 성주와 단둘이 마지막 독서모임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여작과 성주는 서로를 통해 각자의 과거를 마주하며 현재의 나를 오롯하게 바라보게 된다.
이경헌은 자살 사별자의 연대를 다룬 전작 '서재 결혼 시키기'에 이어, 이 작품에서 과연 연대의 조건은 무엇인지 이야기했다.
‘두산아트랩’은 공연‧시각 예술 분야의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두산아트랩 공연’은 2010년부터 15년째 공연 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이 잠재력 있는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으며 지금까지 101개팀의 예술가를 소개했다.
매년 정기 공모로 서류 심사 및 개별 인터뷰를 통해 선정한다.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작품 개발비(1,000만 원)와 발표장소,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두산아트랩 공연 2025’는 온라인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두산아트랩에서는 예약 후 사전 취소 없이 관람하지 않을 경우 이후 ‘두산아트랩 공연 2025'을 관람할 수 없는 ‘노쇼 패널티(penalty)’를 진행한다.
무료 예약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두산아트센터 02-708-5001. doosanartcenter.com
□ 두산아트랩 공연 2025
기획 : 두산아트센터
기간 : 2025.1.9(목)~3.22(토)
장소 :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가격 : 무료(선착순 마감)
두산아트센터 doosanartcenter.com
문의 : 두산아트센터 02-708-5001
□ 두산아트랩 공연
‘두산아트랩 공연’은 2010년부터 운영되었으며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이 새로운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발표장소와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작품개발비를 지원한다. 매년 정기 공모를 진행하며 서류 심사 및 개별 인터뷰를 통해 선정한다.
□ 2025년 라인업
지원 예술가 | 공연명 | 발표기간 | 아티스트 토크 |
이무기 프로젝트 | 다원 <이태원 트랜스젠더-클럽 2F> | 1.9(목)-1.11(토) | 1.11(토) |
본주 | 연극 <8월, 카메군과 모토야스 강을 건넌 기록> | 1.16(목)-1.18(토) | 1.18(토) |
이경헌 | 다원 <감정 연습> | 1.23(목)-1.25(토) | 1.25(토) |
조윤지 x 김승민 | 뮤지컬 <달리, 갈라 기획전> | 2.20(목)-2.22(토) | 2.22(토) |
윤소희 | 연극 <그리고 남겨진 것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길고 긴 사이> | 2.27(목)-3.1(토) | 3.1(토) |
이수민 | 연극 <안젤리나 졸리 따라잡기> | 3.6(목)-3.8(토) | 3.8(토) |
배소현 x 김시락 x 최수진 | 연극 <물과 뼈의 시간> | 3.13(목)-3.15(토) | 3.15(토) |
원인진 | 연극 <변두리 소녀 마리의 자본론> | 3.20(목)-3.22(토) | 3.22(토) |
DOOSAN ART LAB ①
이무기 프로젝트
다원 '이태원 트랜스젠더-클럽 2F'
1.9(목)~1.11(토) 목금 7시 30분 토 3시
아티스트 토크 1.11(토) 공연 후
쇼케이스 90분
구술: 로즈마리 색자 미란 미래 춘자
기획: 이무기 프로젝트(김수영 김일란 문상훈 성재윤 여름 한솔)
작: 문상훈 한솔
연출: 문상훈
드라마터그: 김수영 영이
출연: 색자 미란 미래 외
작품 소개
'이태원 트랜스젠더-클럽 2F'은 1970년대부터 발전해온 이태원 트랜스젠더 클럽의 공연예술과 그에 얽힌 성노동자 트랜스젠더 여성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연극이다.
실제 이태원 트랜스젠더 클럽들은 트랜스젠더 커뮤니티가 함께 생존을 도모하고 공연예술을 발전시킨 주요 무대였다. 그리고 이들의 공연은 동시대 유행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트랜스젠더 창작자는 그 시대의 문화와 자신만의 이야기를 결합시켜 당대 유행가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독특한 무대를 선보여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당대 유행가들을 중심으로 실제 트랜스젠더 창작자의 목소리를 통해 애환이 어우러진 그들의 무대와 삶에 대해 들어본다.
창작자 소개
이무기 프로젝트는 ‘이태원은 무엇일까 기록하기’라는 이름으로 이태원 지역 트랜스젠더 성노동자 커뮤니티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수영, 김일란, 문상훈, 성재윤, 여름, 한솔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자 영역에서 활동하던 퀴어 예술가, 여성 연구자, 성노동자 인권활동가 등이 모여 만든 창작집단이다. 이들은 한국 사회 속에서 망각의 위기에 있는 트랜스젠더의 역사를 끄집어 내어 무대를 통해 이야기한다.
DOOSAN ART LAB ②
본주
연극 '8월, 카메군과 모토야스 강을 건넌 기록'
1.16(목)~1.18(토) 목금 7시 30분 토 3시
아티스트 토크 1.18(토) 공연 후
낭독 100분
작·연출: 본주
조연출: 김민영
출연: 강유진 권미나 김동민 김수빈 황사무엘
제작총괄: 김정호
무대미술: 남경식
조명디자인: 김광훈
영상디자인: 임정은
음향감독: 박진호
일러스트레이터: 네모진
작품 소개
우리는 과연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8월, 카메군과 모토야스 강을 건넌 기록'은 열세 살 어린이 기자 이래의 그림일기를 따라가며 두 개의 전쟁을 마주하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1997년 봄, 원폭 투하로 인해 세상을 떠난 한국인 영령을 기리기 위해 일본에 세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이전 모금 기공식이 때아닌 폭염으로 끓는다.
취재 중이던 어린이 기자 이래가 위령비를 등에 업은 거북이 조각상 카메군으로부터 낯선 이야기를 듣는다. 폭격 당시, 용암처럼 끓는 강물에 흔적 없이 사라진 개와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다.
열세 살 이래의 시선에 담긴 전쟁의 잔해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역사의 균열을 재조명한다.
창작자 소개
본주는 극단 생존자프로젝트 대표로 극작과 연출 작업을 하는 창작자다. ‘생존’의 의미를 다면에서 바라보고 ‘살아가고 살아내고 살아남는 이야기’에 집중한다.
살아내기 힘든 환경을 주시하는 것으로 시작해, 폭력과 기억에 대해 탐색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연극 '공동창작 실패 다큐멘터리: 생존자프로젝트는 생존할 수 있을까' '맆소녀' '박테리아 이분법' '면목동: 기억에 관한 다큐멘터리' '공기없는세계' '면목동'
수상 2023 제19회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 작품상 '박테리아 이분법'
DOOSAN ART LAB ③
이경헌
연극 '감정 연습'
1.23(목)~1.25(토) 목금 7시 30분 토 3시
아티스트 토크 1.25(토) 공연 후
낭독 110분
작: 이경헌
연출: 신명민
출연: 남명렬 이강우
조연출: 김선빈
무대디자인: 정승준
조명디자인: 정유석
음악: 윤지예
음향감독: 김정호
작품 소개
'감정 연습'은 무게중심이 과거에 있는 두 인물이 서로를 통해 현재에 도착하는 과정을 다루는 작품이다.
공공도서관 사서 성주와 동아리 대표 여작은 8년 동안 독서 동아리를 함께했지만 사적인 영역은 공유한 적 없는 관계다. 성주는 독서 동아리 참가자를 모집했지만 이번 분기 신청자가 여작 한 사람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휴식을 제안한다.
여작은 폐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마지막 독서 동아리를 진행하고 싶다고 부탁한다.
성주가 여작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매주 금요일마다 비공식 독서 동아리가 진행된다. 이경헌은 자살 사별자의 연대를 다룬 '서재 결혼 시키기'를 썼고, 이번 작품에서는 연대의 조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창작자 소개
이경헌은 사건보다 사건 이후에 관심을 가지는 극작가다. 창작집단 LAS의 신명민 연출가와 사건 이후에 남겨진 인물의 내면 소음을 조명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202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래빗 헌팅'이 당선되었다.
연극 '래빗 헌팅' '서재 결혼시키기'
수상 2023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래빗 헌팅'
DOOSAN ART LAB ④
조윤지 x 김승민
뮤지컬 '달리, 갈라 기획전'
2.20(목)~2.23(토) 목 7시30분 금 4시, 7시30분 토 1시, 5시
아티스트 토크 2.23(토) 1시 공연 후
쇼케이스 85분
작·연출: 조윤지
작곡: 김승민
안무: 최성대
무대디자인: 송지인
조명디자인: 박원광
작품 소개
'달리, 갈라 기획전'은 ‘전시’와 ‘뮤지컬’ 형식의 경계가 모호한 공연으로 살바도르 달리와 뮤즈이자 연인이었던 갈라의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사회가 제시하는 도덕 관념에서 한참 떨어진 그들의 사랑은 분명히 어딘가 존재했거나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누군가의 욕망과 불안을 떠오르게 한다.
조윤지와 김승민은 도덕과 호감의 포장을 씌우지 않고 ‘비호감적’ 인물로서 달리와 갈라를 전시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공간적 · 연출적 실험을 시도하여 관객이 전시를 관람하기도 하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연을 관람하기도 하는 등 이야기와 능동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창작자 소개
조윤지는 제작자이자 극작가, 연출가, 배우로 활동하는 창작자다. 김승민은 작곡가와 편곡자로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음악 작업을 선보여 왔다.
두 창작자는 '실비아, 살다',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등의 작품에서 보여준 것처럼 개인의 이야기들을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구현하는 작업을 지향한다.
개인의 감정과 트라우마, 관계에 주목하여 '나아짐' 혹은 '나아감'에 대한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맥베스' '실비아, 살다'
연극 '윤지는 오늘도 자기 싫어한다' 외
DOOSAN ART LAB ⑤
윤소희
연극 '그리고 남겨진 것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길고 긴 사이'
2.27(목)~3.1(토) 목금 7시 30분 토 3시
아티스트 토크 3.1(토) 공연 후
쇼케이스 110분
작∙연출: 윤소희
출연: 권서령 김솔빈 박수진 윤희지 하지성
접근성매니저: 박소희
무대디자인: 김윤지
조명디자인: 고민주
사운드디자인: 채군
작품 소개
'그리고 남겨진 것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길고 긴 사이'는 다시 쓰는 재난 서사이자 교훈 없는 미래 우화이다.
지구 멸망을 앞둔 어느 날. 휠과 반은 휠체어에 탔다는 이유로, 종을 알 수 없는 반려동물과 함께라는 이유로 피난 우주선에 타지 못한다. 그들은 남겨진 사람들이다.
한편 우주선에 오른 소녀와 소년은 자리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데, 흉터를 숨기고 우주선에 탔기 때문이다.
기약 없는 멸망을 기다리며 남겨진 사람들은 ‘먼저 온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헤매는 사람들은 ‘반복되는 과거’를 이야기한다. 윤소희는 자본주의 시간과는 다르게 비효율적이고, 시작과 끝을 모르고, 그래서 견디기 어려운 미래의 시간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창작자 소개
윤소희는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가까운 미래에 대한 희곡을 쓰고 연극을 만든다. 삶의 시간이 누구에게나 같은 방식으로 흐르는 것이 아닌 것처럼, 자신이 겪은 시간을 바탕으로 보편적 시간과는 다른 시간성을 가진 이야기에 주목한다.
연극 '식인간인식물' '신촌문예' 도래하는 장면들: 생태드라마터지편 '식인간인식물' '희곡-집' 외
DOOSAN ART LAB ⑥
이수민
연극 '안젤리나 졸리 따라잡기'
3.6(목)~3.8(토) 목금 7시 30분 토 3시
아티스트 토크 3.8(토) 공연 후
쇼케이스 70분
작: 이수민
연출: 이라임
조연출: 박승훤
출연: 김민주 김현빈 신소연 이아라 이주협
무대디자인: 김나은
조명디자인: 전하경
음악 감독: 홍석영
작품 소개
'안젤리나 졸리 따라잡기'는 가슴을 잃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문솔은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유방암 판정을 받고 가슴을 잃는다. 유방외과에서 성형외과로 인계된 그녀에게 의사는 쿨하게 암을 제거한 가슴에 실리콘 보형물을 넣으면 된다고 말한다.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줄 알았던 문솔은 어느새 (실리콘을) 넣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수민은 리서치와 다수의 인터뷰,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희곡을 썼다. 암을 앓고도 ‘재건’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가슴의 본질과 의미, 그것에 덧씌워진 사회적 통념에 대해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창작자 소개
극작가 이수민은 동시대 여성들의 몸에 가해지는 유 · 무형적인 억압과 해방에 관심을 두고 작업해 왔다. 히잡 착용을 둘러싼 이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로 2022년 제12회 벽산예술상 희곡상을 수상했다.
연극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
수상 2022 제12회 벽산예술상 희곡상 '나자닌을 위한 인터뷰'
DOOSAN ART LAB ⑦
배소현 x 김시락 x 최수진
연극 '물과 뼈의 시간'
3.13(목)~3.15(토) 목 7시 30분 금 4시, 7시 30분 토 1시, 5시
아티스트 토크 3.15(토) 5시 공연 후
쇼케이스 100분
창작·출연: 김시락 최수진 배소현
구성·연출: 배소현
조명디자인: 윤혜린
자막디자인: 김유림
음향감독: 목소
기술 도움: 이효진
현장진행: 안세희
작품 소개
'물과 뼈의 시간'은 각기 다른 감각 체계와 몸-마음으로 사라짐과 부재를 기록하는 시(詩)이자 연극이다. 젖은 자리가 말라가는 사이, 먼 곳에서 코뿔소가 사라지고 조약돌이 마멸되어간다.
별이 지고 폭력과 참사, 전쟁이 존재를 침식하는 가운데, 세 명의 창작자는 사라져 가는 존재로서 각자의 삶에서 걸어 나와 극장에 도착한다.
점멸하는 빛 속에서 사라져가는 존재와 순간들을 마주하는 사이, 멸종된 소리들이 밀려오고 극장에 물과 뼈의 시간이 차오른다. 이 연극도 결국 사라질까.
극장 문이 열리면 관객들은 다시금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오직 기억하기 위한 만남이다.
창작자 소개
배소현은 공연 창작자로 글을 쓰고 무대에 서며 연출한다. 몸과 마음의 사적인 말들이 타자에게 도달되는 시공간으로서의 연극을 도모하며, 시적 발화의 힘을 믿는다.
김시락은 눈 대신 온몸으로 세상을 만나는 다원예술 창작자다. 소리와 움직임, 그리고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여러 감각적 감상 요소를 결합하려는 시도와 고민을 하고 있다.
최수진은 배우이자 연극 창작자로 복잡한 진동들에 흔들리는 몸을 감각한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 사라지는 기억과 순간들에 주목한다.
배소현 <눈물상자><고등어><우주 양자 마음><섬 이야기><보더라인><휴먼푸가> 외
김시락 <커뮤니티 대소동><어둠 속에, 풍경><함께 구르는 기술><들리는 춤><동시접속> 외
최수진 <눈물상자><싱귤래리티><우리들의 희스토리><우주 양자 마음><휴먼푸가> 외
DOOSAN ART LAB ⑧
원인진
연극 '변두리 소녀 마리의 자본론'
3.20(목)~3.22(토) 목금 7시 30분 토 3시
아티스트 토크 3.22(토) 공연 후
쇼케이스 60분
작: 원인진
연출: 최치언
출연: 서진 김란희 원인진
사전인터뷰: 와타나베 이타루(타루마리), 사이토 요리아키(새의극장), Christine Fentz(시크릿 호텔 극장·어스와이즈 레지던스)
조연출: 임지성
조명디자인: 이정진
영상디자인: 강보경
음악: 고낙원
작품 소개
'변두리 소녀 마리의 자본론'은 이윤 추구와 경쟁으로 가득한 자본주의 방식의 한계를 통해 상생하는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돌아보는 작품이다.
자살률 1위, 대한민국에 사는 연극 창작자 마리는 좀처럼 사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어느 날 마리는 집에서 곰팡이를 발견한다. 마리는 자신이 곰팡이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한편,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더숲, 2014) 저자인 와타나베 이타루는 천연 누룩균과 인공 효모의 차이를 설명하며 건강한 빵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무대에서는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는 마리와 일본 시골 변방의 작은 시골빵집 주인 이타루의 삶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빵을 만드는 과정에 함께 하며 나답게 살아가는 삶의 가치에 대해 돌아본다.
창작자 소개
원인진은 창작집단 상상두목 소속으로 배우이자 극작가이다.
최근 에이즈, 조현병 등 특정 질병에 대한 한국 사회 속 편견과 혐오를 다룬 작품을 선보였다. 국가와 사회 안에서 개인의 존엄성이 쉽게 부정되는 구조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갖고 있다.
연극 <변두리 소녀 마리의 자본론_서치 과정 다큐 제작><이상한 나라의 사라><오리진 오브 카니발 x 러브>
<보스의 제네시스><극작가가 들려주는 모놀로그><루나의 욕조> 외
[참고자료] 두산아트랩 공연 히스토리
2025
이무기 프로젝트/ 다원 <이태원 트랜스젠더-바 2F>
본주 / 연극 <8월, 카메군과 모토야스 강을 건넌 기록>
이경헌 / 연극 <감정 연습>
조윤지x김승민 / 뮤지컬 <달리, 갈라 기획전>
윤소희 / 연극 <그리고 남겨진 것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길고 긴 사이>
이수민 / 연극 <안젤리나 졸리 따라잡기>
배소현x김시락x최수진 / 연극 <물과 뼈의 시간>
원인진 / 연극 <변두리 소녀 마리의 자본론>
2024
윤상은 / 무용 <메타발레: 비(非)-코펠리아 선언>
임진희 / 연극 <할머니의 언어사전>
원의 안과 밖 / 연극·신체극 <산호초를 그린 자국>
김민주 / 연극 <명태 말고 영태>
반재하 / 다원 <메이크 홈, 스위트 홈>
이지형 / 연극 <사회적 청소년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과정이 인형작업자의 창작과정에 미치는 영향: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타자’를 중심으로>
창작집단 툭치다 / 연극 <문병재 유머코드에 관한 사적인 보고서>
김희진 / 다큐멘터리 퍼포먼스 <미아 미아 미아>
2023
손청강 x 이은지 x 김도영 / 연극 <롱피쓰>
서의석 x 이소연 / 연극 <당신은 초록색 펜일까 그걸 쥔 손일까>
이성직 / 다원 <아파야 낫는다 건강백세!>
손은지 / 연극 <과태료 부과대상입니다>
여기에 있다 / 연극 <페이스 타임>
이세희 / 연극 <아란의 욕조>
전웅 / 연극 <국산예수>
최호영 / 연극 <언스코치드>
2022
너나들이 / 음악극 <어느 볕 좋은 날>
김도영 / 연극 <낙지가 온다>
김유리 / 연극 <(겨)털>
김유림 / 연극 <공의 기원>
얄라리얄라 / 연극 빌런 고태경>
김민정 x 안정민 / 연극 <유디트의 팔뚝>
여기에서 저기로 / 연극 <한남 제3구역>
연지아 / 연극 <일분위 고독인>
2021
박인혜 / 판소리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
신승태 / 음악 <마이뇨-뒷전거리편>
신소우주 / 다원 <펭귄어패럴 radio edition ver.1>
신효진 / 연극 <밤에 먹는 무화과>
진주 / 연극 <클래스>
푸른수염 / 연극 <뜻밖의 여자-탈 연습>
신진호 / 연극 <카르타고>
2020
서정완 / 연극 <앵커>
김연주 / 연극 <양질의 단백질>
글과무대/연극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
추태영 / 연극 <내 죽음을 기억하시나요>
푸른수염 / 연극 <뜻밖의 여자>
신진호 / 연극 암호문>
2019
김명환 / 연극 <하이타이>
박현지 / 연극 <폐지의 역사>
김정 박희은 최희진 / 연극 <기록을 찾아서:
연기를 해야지 교태만 떨어서 되겠느냐>
프로젝트 고도 / 연극 <아빠 안영호 죽이기>
프로젝트 XXY / 다원 <여기에는 메데이아가 없습니다>
원지영 / 연극 <원의 안과 밖: 탄생비화>
丙 소사이어티 X 김한결/ 연극 <의자, 눈동자, 눈먼 예언자>
고흥균 정완영 남현우 김혜경 정영민 박시한 배효섭 / 무용 안은미세컨드컴퍼니 <생生활活무용>
천지윤 이승희 신원영 / 음악 비빙의 젊은 연주자들 <굿을 바라보는 3인의 시선>
민새롬 / 연극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김혜경 김기범 정완영 / 무용 안은미컴퍼니 신진안무가전 <김혜경 김기범 정완영>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 음악극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
두산아트센터 2025
연강홀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 24.12.19-25.2.23
뮤지컬 라이카 3.14-5.18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6.3-9.14
두산아트랩 전시 2025 1.22-3.8
노혜리 개인전 4.2-5.10
두산인문극장 기획전 6.4-7.12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기획전 8.6-9.13
두산갤러리 기획전 10.15-12.13
교육
두산아트스쿨: 창작 워크숍 1.8-2.17, 7-8
두산아트스쿨: 미술 4.3-4.24, 11.4-11.25
두산인문극장: 강연 4.7-6.30
두산아트스쿨: 공연 8.11-8.14
두산아트센터 투어 10
Studio DAC 프로그램 4-12
공모
공연 예술
DAC Artist 1.6-1.23
두산아트랩 공연 5.7-6.4
공동기획 6.9-7.9
시각 예술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1.6-1.19
두산 해외 레지던시 4.21-5.4
두산아트랩 전시 6.2-6.15
Space111
두산아트랩 공연 2025
다원 이태원 트랜스젠더-클럽 2F 1.9-1.11
연극 8월, 카메군과 모토야스 강을 건넌 기록 1.16-1.18
연극 감정 연습 1.23-1.25
뮤지컬 달리, 갈라 기획전 2.20-2.22
연극 그리고 남겨진 것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길고 긴 사이 2.27-3.1
연극 안젤리나 졸리 따라잡기 3.6-3.8
연극 물과 뼈의 시간 3.13-3.15
연극 변두리 소녀 마리의 자본론 3.20-3.22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LOCAL
연극 생추어리 시티 Sanctuary City 4.22-5.10
연극 엔들링스 Endlings 5.20-6.7
뮤지컬 광장시장 6.17-7.5
공동기획
연극 극단 작은방 견고딕걸 3.29-4.13
연극 글과무대 번아웃에 관한 농담 7.19-8.3
DAC Artist
연극 박주영 신작 마른 여자들 9.9-9.27
연극 강동훈 신작 도그 워커의 사랑 10.28-11.15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
연극 이오진 신작 11.25-12.13
공연, 전시, 교육 및 공모 프로그램 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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