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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작 초연 작품 레퍼토리화의 시작, 쿼드초이스 '재연을 부탁해' 선정작 5편 공개

무용

by 이화미디어 2025. 7. 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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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쿼드초이스 '재연을 부탁해' 선정작 7월 공연(리케이댄스, 올더월즈)

 

▶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우수창작 작품 재연 지원 '재연을 부탁해' 라인업 공개 

▶ 초연의 생동감 넘어 레퍼토리 기회 잡은 작품은? 98:1 경쟁을 뚫고 5개 작품 엄선  

▶ 무용, 서커스, SF, AI 등 다양한 장르와 주제… 블랙박스 공연장 가능성 확장한 실험 무대

▶ 7월 10일, 리케이댄스 '올더월즈' 로 시작, 베이비슬릭 등 유명 스트리트댄서 대거참여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 대학로극장 쿼드가 2025-2026 쿼드초이스 '재연을 부탁해'의 최종 선정작 5편을 지난 10일 발표하고, 오는 710일 첫 번째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창작 초연작은 짧은 공연 이후 재연에 대한 지원이나 기회를 찾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재연을 부탁해'는 우수 창작 초연 작품의 레퍼토리화를 통해 창작의 순환 구조를 만들고 예술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3월 진행한 공모를 통해 총 490개의 작품이 신청해 98: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다섯 작품이 선정됐다.

서울문화재단 쿼드초이스 '재연을 부탁해' 선정작 공연사진 리케이댄스 올더월즈 ©옥상훈

작품은

 

리케이댄스의 올더월즈’(2025.7.10.()-7.12.()),

콤마앤드의 시뮬라시옹’(2025.11.18.()-11.23.()),

니터의 땅 밑에’(2026.1.27.()-2.8.()),

창작집단 LAS(라스)함수도미노’(2026.2.20.()-2.28.()),

포스(FORCE)마찰’(2026.3.12.().-3.14.())

 

이다. 선정작들은 각기 다른 주제와 형식으로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에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으로, 깊어진 무대 언어와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공연예술분야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동시대성과 실험성을 고루 갖추고, 단순 재연을 넘어 블랙박스 공연장 특성을 살려 대학로극장 쿼드와의 공동기획으로 레퍼토리화 가능성이 높은 작품 위주로 선정했다고 총평에서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쿼드초이스 '재연을 부탁해' 선정작 공연사진 콤마앤드 시뮬라시옹 ©예술창작공장콤마앤드

 

710일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리케이댄스의 올더월즈’(2025.7.10.() ~7.12())는 현대무용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이고 세련된 안무를 선보이는 이경은 안무가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춤추는 자유, 온 세상이 놀이터를 주제로 11인의 무용수가 경계를 넘나드는 다차원의 움직임을 펼친다.

 

2024년 초연 이후 제3회 서울예술상 무용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사로잡아 온 리케이댄스는 실험적인 무대를 통해 무용이 감각을 넘어 철학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현재 방송 중인 엠넷(Mnet) 경연 프로그램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파이터의 파이트 저지 베이비슬릭(BABYSLEEK) 등 스트릿댄스의 유명한 무용수들이 다수 참여해 남다른 에너지와 세련된 움직임을 선사한다.

서울문화재단 쿼드초이스 '재연을 부탁해' 선정작 공연사진 니터 땅밑에 ©우란문화재단

 

이어 11월에는 콤마앤드의 시뮬라시옹’(2025.11.18.()~11.23.())이 무대에 오른다. ‘AI와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복원한 고인(故人)과의 만남을 소재로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 감정의 경계를 탐구한다.

 

사고로 아내를 잃은 주인공이 AI 구현한 아내를 다시 만나면서 일어나는 심리적 파동과 정체성 혼란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인간 감정과 기술 사이의 간극, 애도와 회복의 과정을 촘촘히 짚어가는 이 작품을 통해 감성적 깊이와 동시대적 문제의식을 함께 고찰해 볼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쿼드초이스 '재연을 부탁해' 선정작 공연사진 창작집단LAS 함수도미노 ©김부영

 

세 번째 작품 니터의 이머시브 오디오극 땅 밑에’(2026.1.27.()~2.8.())은 내년 1월에 관객과 만난다.

 

국내 대표적인 SF소설가 김보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헤드폰을 착용한 관객이 지하세계 지국(地國)’을 탐사하는 여정에 직접 참여하는 몰입형 관객 참여 작품으로, 무대 위 배우들을 직접 보지 않은 채 입체적인 음향과 소리로 세계를 상상하는 형식이다.

 

기술과 서사의 경계를 실험하는 본 작품은, 극장을 청각적 체험의 공간으로 확장시키며 공연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

 

네 번째 작품은 창작집단 LAS(라스)함수도미노’(2026.2.20.()~2.28.()). 일본 현대극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동명 희곡을 재구성해 한국 사회에 맞춰 시의성 있는 무대로 재탄생시켰다.

 

원인 모를 교통사고에서 시작된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현대 사회의 시스템 균열과 개인 심리의 복잡성을 조명한다.

서울문화재단 쿼드초이스 '재연을 부탁해' 선정작 공연사진포스 마찰 ©FORCE-ARTECH

 

특히 지난해 11월 한국 초연 당시 비자발적 독신 남성을 뜻하는 인셀 문화와 같은 혐오와 분열에 대한 동시대 사회 이슈를 이야기해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창작집단 LAS 특유의 감각적인 무대 해석과 실험 정신이 더해져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내년 3월에는 포스(FORCE)마찰’(2026.3.12.()~3.14.())이 무대에 오른다. 서커스 장르인 이 공연은 물리학의 개념인 마찰을 주제로, 신체, 공간, 도구가 맞닿는 순간 발생하는 에너지와 균형을 예술로 풀어낸다.

 

움직임을 방해하는 듯 보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움직임을 탄생시키는 마찰의 역설적 본질을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포스는 유럽과 동아시아 및 북미 시장에도 진출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팀으로 블랙박스 극장에서 펼쳐질 서커스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작품의 재연은 단순한 반복이 아닌, 더 나은 창작을 향한 시도이자 지속 가능성을 위한 고민과 질문의 시작이라며, “'재연을 부탁해'를 통해 예술가는 초연의 생동감을 넘어 깊이 있는 무대를 만들고, 관객은 다시 무대위로 돌아온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5-2026 쿼드초이스 '재연을 부탁해' 첫 번째 공연인 리케이댄스의 올더월즈티켓은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www.quad.or.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석 4만원.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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