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 10월 29일(수), 30일(목) 타이베이 중산당 광복홀에서 공연
>> 현지 창작진, 배우가 함께 선보인 낭독 공연… 한·대만 역사적 경험 공유
>> 예술경영지원센터 ‘2025 한국연극 해외진출 준비지원’ 선정작, 타이베이 무대에 오르다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빵야'는 한물간 드라마 작가 ‘나나’가 낡은 99식 소총 ‘빵야’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조망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으로 초연되어 제61회 K-Theater Awards 대상 수상,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3 공연 베스트7’에 오르는 등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아왔다.
2024년 서울 재연에서는 예스24 티켓 연극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웰메이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타이베이 무대는 현지 창작진이 대본을 각색하고 9명의 대만 배우가 참여해 새로운 언어와 감각으로 작품을 재해석했다. 공연은 예술총감독 장심자(張芯慈)를 중심으로, 낭독 연출 천위뎬(陳煜典), 대본 윤고 천이은(陳以恩)이 협업하여 작품의 현지화를 이끌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공동 제작사인 C MUSICAL은 대만을 대표하는 공연 제작 단체로, 뮤지컬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렛 미 플라이》, 《어린 왕자》, 《라흐마니노프》 등 한국 작품을 대만 무대에 올려 현지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베이징, 상하이 등 국제무대에 초청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Care · Cure · Comfort(돌봄·치유·위로)”라는 슬로건 아래 연극과 뮤지컬을 통해 현대인의 삶에 예술적 위안을 전하고 있다.
㈜엠비제트컴퍼니 대표 고강민 프로듀서는 “한국과 대만은 모두 식민과 권위주의의 역사를 지나온 공통의 기억을 갖고 있다. 예술은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며, 무대 위의 질문과 감정이 언어를 넘어 서로에게 닿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C MUSICAL 대표 장심자(張芯慈) 예술총감독은 “이것은 뮤지컬이 아니지만, 음악과 연극 사이에서 가장 낭만적인 대화다. 관객이 이 이야기 속에서 창작의 용기와 인간의 따뜻함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대만의 뛰어난 배우들이 참여해 작품에 새로운 색채를 더했다. 작가 ‘나나’ 역은 배우이자 성우로 활동 중인 왕안치(王安琪)가 맡아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였고, 99식 소총 ‘빵야’ 역은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종정균(鍾政均)이 맡아 100년의 시간을 관통하는 캐릭터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구현했다.
또한 제작자와 원교 역에는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축정의(竺定誼)이 참여해 극의 밀도를 높였다.

서울에서 시작된 한 편의 연극이 지역을 거쳐 국경을 넘어 확장되는 여정 속에서, '빵야'는 창작 연극의 새로운 유통 모델과 관객 접점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엠비제트컴퍼니는 '빵야'의 전국화·세계화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서사의 힘을 세계에 증명하고자 지속적인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2027년 영국 웨스트엔드 본공연을 목표로 현지화 작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단계로 2026년 1월 런던에서 사전 리딩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기억과 질문, 책임과 이야기의 힘을 담은 이 작품이 앞으로 어떤 관객과 더 만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빵야'는 오는 11월 7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동일한 출연진으로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과 관련한 소식은 ㈜엠비제트컴퍼니 공식 X(구 트위터): @mbz_company와 인스타그램: @mbz_company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문의 02-6956-5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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