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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극장 쿼드, 개관 100번째 공연 관객이 함께 완성했다” 'asses.masses:당나귀들의 반란' 새로운 형식 제시하며 성료

연극

by 이화미디어 2025. 11. 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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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 후 100번째 작 'asses.masses:당나귀들의 반란' 8~9일 쿼드서 전석 매진 성료

▶ 기술·게임·연극 융합 집단 참여형 체험 공연으로 약 7시간 동안 10개 에피소드 대장정

▶ 기계에 일자리를 잃은 당나귀들을 현대의 노동자로 비유한 관객 참여형 사회실험 진행

▶ 관객이 선택하는 자유로운 인터미션, 공연장 내 취식과 촬영 허용으로 MZ세대 관객 매료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지난 8()9() 양일간 선보인 해외 초청작 쿼드초이스 asses.masses: 당나귀들의 반란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대학로극장 쿼드 개관 이후 100번째 공연이자, 캐나다 공연예술협회(CAPACOA)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협력한 다국적 프로젝트로 의미를 더했다.

 

asses.masses: 당나귀들의 반란은 약 7시간 30분 동안 관객이 직접 게임 컨트롤러 조작과 선택을 통해 이야기를 완성하는 집단 참여형 체험 공연으로, 기술·게임·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형식의 융합 콘텐츠다.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작품의 공동 연출가 패트릭 블렌카른과 밀턴 림은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시기에 작품 구상과 제작을 시작했다.

 

기계와 AI의 등장으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를 당나귀에 비유했고, 기술 변화와 노동, 집단행동의 윤리를 탐구하며 노동의 가치에 대해 관객에게 끊임없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이번 서울 초연은 아시아에서의 첫 번째 무대이자 202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초연 이후 이어지는 세계 투어의 주요 이정표로 평가된다.

 

해당 공연은 올해 바르셀로나·뉴욕·이스탄불·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렸으며, 내년에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LA, 보스턴 등지에서의 공연이 추가로 예정돼 있다.

 

세계 투어 중인 공연인 만큼 국가별로 관객을 위한 공연 구성이 상이하며 참여 관객의 특성과 반응이 국가마다 모두 다른 것이 이 공연의 특징이자 차별점이다.

 

쿼드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에서도 한국만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해외 평균 7시간 30, 길게는 9시간까지 이어진 공연이 한국에서는 양일간 각각 7시간, 6시간 40분으로 줄었다.

 

각 에피소드마다 컨트롤러를 잡은 리더들이 함께하는 관객으로부터 제안되는 의견을 수렴하거나 혹은 본인의 빠른 해석과 실행력으로 감각적인 플레이를 이끌어간 것이 빠른 운용의 요인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시간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비교적 짧게 자발적으로 인터미션을 끝내고 게임을 이어나간 부분 역시 시간 단축의 요인으로 꼽힌다.

 

7시간 동안 전개된 공연은 관객과의 상호작용이 가장 중요한 공연 요소였다. 일부 관객 중심의 소극적인 참여가 이어지던 극의 초반과 달리 에피소드를 거듭할수록 컨트롤러를 쥔 10인의 관객을 넘어 200석 규모 객석 관객 모두가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이 됐다.

 

대학로극장 쿼드 관계자는 특히 장시간 공연의 처음과 끝까지 관객들의 몰입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인터미션 운영에 힘을 쏟았다.

 

먼저 4차의 인터미션 동안 강냉이, 떡꼬치, 김밥, 밤만주 등 K-푸드를 기반으로 재미요소를 더해 간식과 식사를 풍족하게 제공했으며, 인터미션 타임테이블 구성에 있어서도 저녁식사를 대체할 수 있도록 간식(1)-간식(2)-식사(3)-후식(4) 순서로 세심하게 고려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공연 종료 직후 이뤄진 관객 만족도 조사에서 몰입감이 뛰어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라 너무 재미있었다”, “음식을 제공하는 인터미션의 짜임새가 훌륭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참여했다라는 관객들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지난 주말 펼쳐진 asses.masses: 당나귀들의 반란은 비디오 게임과 공연 사이의 경계를 쉼없이 오가며 MZ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100회 공연을 맞이한 대학로극장 쿼드는 예술적 실험과 국제교류가 공존하는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참신하고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통해 한국 공연예술의 지평을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


'asses.masses:당나귀들의 반란' 컨트롤러를 쥔 관객의
게임 진행 모습1
'asses.masses:당나귀들의 반란' 컨트롤러를 쥔 관객의
게임 진행 모습2

'asses.masses:당나귀들의 반란' 인터미션 'asses.masses:당나귀들의 반란' 공동 연출가
패트릭 블렌카른(왼쪽), 밀턴 림(가운데)의 공연 소개 모습

 

ewha-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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