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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아르코 창작산실 3차 기자간담회 "비-음악적 비-극들" 외 여섯작품(2/6-3/1,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연극

by 이화미디어 2026. 2. 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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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왼쪽부터 지박 첼리스트, 황정은 작가, 최혜연 작곡가, 이일우 음악감독, 백연 안무가, 이은경 안무가.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창작산실 3차 기자간담회가 지난 1월 27일 오후 2시 대학로예술극장 1층 까페공간에서 열렸다.

 

인사말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홍성훈 팀장(극장운영팀)은 “공연예술은 창작진, 출연진의 노력도 있지만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서 작품을 함께 보는 특성이 있는 분야다”라면서, “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홍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많은 좋은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이 날은 2월 6일부터 3월 1일까지 공연되는 일곱 개 작품이 소개되었다. 음악부문 <지박컨템포러리 시리즈 Vol.25 - 휴명삼각>(2/6~8,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현대음악, 전통, 재즈를 삼각구조로 엮은 실험적 무대다. 작곡, 첼로연주를 맡은 지박 대표는 “‘휴명(休明)‘은 훌륭한 비명이라는 뜻으로 말을 지었다. 세 장르로 훌륭한 비명을 지르기 위해 VRI 스트링퀄텟(지박, 박용은, 이승구, 임가희)과 서도소리(추다혜), 경기소리(최수안, 왕희림)로 열심히 준비중이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연극 <멸종위기종>(2/6~15,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의 황정은 작가는 “멸종위기동물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시작된다”라고 설명했다. “개체수가 줄어들고 종다양성이 사라지는 것을 인간세계에 빗대었다. 주도권이 사라지고 무엇을 본다는 시선이 위협과 판단이 되면서 고정된 시선 속에서 사라지는 가치는 무엇인지 그것이 인간은 아닌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윤혜진이 연출하고 최희진, 박용우 배우 등이 출연한다.

 

음악 <비-음악적 비-극들>(2/12-14,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은 음악과 연극의 경계를 해체하며 ‘음악극’의 정의를 다시 묻는 작품이다. 대표 최혜연 작곡가는 “흔들리고 어긋나는 순간들에 집중했다”라면서, “노래가 되지 못한 소리, 말이 되지 않는 말, 이야기로 정리되지 않는 장면들도 충분히 감정과 의미가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최혜연, 신지수, 임찬희, 정세훈 작곡가의 각 작품을 현대음악앙상블 날리시스와 프로젝트앙상블 모프가 연주한다.

 

무용 <Melting>(2/12-14,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은 기후위기 빙하의 녹음을 붕괴와 충돌 , 축적된 시간의 폭발로 표현했다. 안무와 연출의 백연 대표는 “녹아내림의 이면성을 통해 인간이 자연을 바라보는 방식과 그 시선의 한계를 드러내고자 했다”라면서, “공연 안에서 관객이 빙하의 녹아내림을 움직임과 조형적으로 체험하면서 방관자가 아니라 참여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미호, 곽태웅(얼음조각가), 마임이스트 류성국 등이 출연한다.

 

 

 

전통예술 <적벽>(2/27-28,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적벽가를 모티브로 전통음악 퓨전밴드 잠비나이가 재창조한 신작이다. 이일우 음악감독은 “제갈량이 오나라로 들어가 적벽대전이 일어나기까지 장면을, 어린시절 읽었던 소설이나 게임들에서 영감을 받아 재구성했다”라면서 “판소리와 헤비메탈 사운드와 노이즈, 조명으로 무대 위 여덟 명 예술가가 벌이는 강렬한 전투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잠비나이(이일우, 김보미, 심은용, 유병구, 최재혁)과 소리꾼 오단해가 출연한다.

 

무용 <세게, 쳐주세요>(2/27-3/1,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는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서 출발해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무심한 방관자가 뒤엉킨 세계를 드러낸다. 이은경 안무가는 “‘세게 쳐 달라’라는 것은 처벌이면서 동시에 나 하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게 하는 자발적인 몸의 신호이다”라면서, “무용수들이 움직임 뿐 아니라 노래와 연기까지 통합된 신체로 소극장을 꽉 채운다”라고 설명했다. 음악감독에 라예송, 무용에 천종원, 임종경, 전중근 세 명이 출연한다.

 

<Sleeping Beauty 'AWAKEN'>(2/6-8,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는 고전발레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SF적으로 재해석했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태어난 완벽한 오로라 공주와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불완전한 왕자. 공주는 왕자를 통해 사랑과 슬픔을 이루게 된다. 미래사회에서 감정은 오류이고 사랑은 삭제의 대상이며, 미래세계의 잠은 감정의 삭제를 의미하며 각성(AWAKEN)을 통해 깨어나게 된다. 정형일 예술감독이 안무와 연출, 각색을 했으며, 강소연, 김경원 등 29명 무용수가 출연한다.

 

 

질의응답 순서에 ‘극처럼 스토리 라인이 없으면 관객이 어느 것에 초점을 두면 되는지’라는 질문에 최혜연 작곡가는 “네 명 작곡가가 접근하는 소리법의 다양성 자체에서 이야기구조에 해당하는 오르내림을 느낄 수 있다. 단어나 특정 소리가 기억되기도 하고, 객석의 자리위치에 따라 경험하는 내용도 달라질 수 있다. 그것이 일종의 스토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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