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폴란드 합창 음악의 폭넓은 스펙트럼 조망라틴 전례, 폴란드 오페라,
민속적 정서까지 아우르는 입체적 프로그램객원지휘 다리우쉬 짐니츠키와 국립합창단이 빚어내는 ‘음악적 드라마’
◤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폴란드 합창 음악의 향연」 공연 개요
∎ 공 연 명 :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폴란드 합창 음악의 향연」
∎ 공 연 일 시 : 2026. 4. 17.(금) 19:30
∎ 공 연 장 소 :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 객 원 지 휘 : 다리우쉬 짐니츠키(Dr. Dariusz Zimnicki)
∎ 합 창 : 국립합창단
∎ 트 럼 펫 : 김상민
∎ 팀 파 니 : 한호진
∎ 퍼커셔니스트: 윤석진
∎ 공 연 시 간 : 약 70분(인터미션 없음)
∎ 티 켓 가 격 : R석 40,000원 l S석 30,000원
∎ 티켓 예매처 : 예술의전당 l www.sac.or.kr 놀 티켓 l nol.interpark.com/ticket
∎ 주 최 : 국립합창단
∎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 협 찬 : 명선아트홀
∎ 관 람 연 령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능
∎ 문 의 : 02) 580-7000
한 무대에 펼쳐지는 폴란드 합창의 깊이와 색채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은 2026년 4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 예 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기획공연 '폴란드 합창 음악의 향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폴란드 합창 음악이 지닌 깊이와 색채를 한 자리에서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무대다. 르네상스부터 동시대 작품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언어와 작법을 한 흐름 안에 엮어내며, 시대를 가로지르는 합창의 울림을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르네상스의 정교한 폴리포니에서 출발해 20세기 후반과 동시대 합창 어법에 이르기까지, 폴란드 합창 음악의 시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낸다.
절제 된 선율과 다성적 구조가 빚는 고전적 미감, 그리고 감정의 결을 보다 과감하게 드러내는 현대적 어법이 서로 대비하고 교차하며 하나의 긴 서사를 이루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종교적 텍스트는 단순한 교리의 언어를 넘어 인간 존재와 삶에 대 한 질문을 통해 고요한 사색에서부터 응축된 절정까지 폭넓은 감정의 스펙 트럼을 펼쳐 보인다.
객원지휘는 다리우쉬 짐니츠키(Dariusz Zimnicki)가 맡는다. 그는 프레데리크 쇼팽 국립 음악 대학교 교수이자 합창지휘학과 학과장으로, 바르샤바 대성당과 바르샤 바 공과대학 아카데믹 합창단을 이끌며 10여 개국에서 활발히 지휘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또한 국제 컨퍼런스 「지휘자의 개성(Personality of the Conductor)」을 총 8회 기획·조직하고, 학생 합창제 「Vivat Academia」를 감독했으며, 30여 곡의 합창 작품과 다수의 성가·민요·대중음악 편곡 및 작곡을 통해 폭넓은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가 이번 공연을 위해 선택한 프로그램은 폴란드 합창 음악의 다채로운 결을 보 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짐니츠키는 “폴란드에서는 합창 음악 창작이 매우 활발 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흐름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꽃’을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번 무대에는 미코와이 젤렌스키 (Mikołaj Zieleński), 스타니스와프 모뉴슈코(Stanisław Moniuszko), 크시슈토프 펜 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 같은 폴란드 음악사의 주요 이름들뿐 아니라, 파 베우 우카셰프스키(Paweł Łukaszewski), 야쿠브 샤프란스키(Jakub Szafrański), 안나 로츠와프스카-무샤우치크(Anna Rocławska-Musiałczyk), 바르토쉬 코발스키(Bartosz Kowalski) 등 현대 및 동시대 작곡가들의 작품이 함께 오른다.
여기에 짐니츠키 자신의 작품인 '찬미받으소서'(Benedictus Dominus)와 '오 십자가여'(O crux ave)도 포함되어, 지휘자이자 작곡가로서의 음악 세계까지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총 11곡으로 구성된다. 유제프 슈비데르(Józef Świder)의 '하느님에게 환호하라'(Jubilate Deo)로 문을 열고, 젤렌스키의 '의인은 주 안에서 기뻐하리라'(Laetabitur iustus in Domino), 우카셰프스키의 '오소서, 창조주여'(Veni creator), 로무알트 트바르도프스키(Romuald Twardowski)의 '천상의 모후 여'(Regina Coeli), 펜데레츠키의 '케루빔의 노래'(Cherubim song), 모뉴슈코의 '저녁기도 후에'(Po nieszporach), 샤프란스키의 '하느님을 찬양하라'(Laudate pueri), 안나 로츠와프스카-무샤우치크의 '아들아, 잠들어라'(Bibi, Synkù, bi), 짐니츠키의 '찬미받으소서'(Benedictus Dominus)와 '오 십자가여'(O crux ave)를 거쳐, 바르토쉬 코발스키의 '하느님께 환호하라'(Jubilate Deo)로 마무리된다.
같은 제목의 '하느님에게 환호하라'(Jubilate Deo)가 시대를 달리해 공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는 동 일한 텍스트와 전통이 서로 다른 시대와 작곡가의 손을 거치며 어떻게 전혀 다른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작품별 면면도 흥미롭다. 젤렌스키의 '의인은 주 안에서 기뻐하리라'(Laetabitur iustus in Domino)는 17세기 초 폴란드 교회음악의 수준을 보여주는 모테트로, 베네치아 악파의 영향과 공간감 있는 음향을 통해 폴란드 초기 바로 크의 얼굴을 드러낸다.
펜데레츠키의 '케루빔의 노래'(Cherubim song)은 정교회 전례문을 바탕으로, 침묵에서 장엄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통해 20세기 폴란드 음 악이 전통과의 연속성 위에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모뉴슈코의 '저녁기도 후에'(Po nieszporach)는 오페라 '할카' 3막의 합창곡으로, 경쾌한 리듬과 민속 적 선율을 통해 합창이 공동체의 삶과 얼마나 가깝게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편 샤프란스키의 '하느님을 찬양하라'(Laudate pueri), 로츠와프스카-무샤우치 크의 '아들아, 잠들어라'(Bibi, Synkù, bi), 코발스키의 '하느님에게 환호하라'(Jubilate Deo)는 오늘날 폴란드 합창이 고음악의 유산과 민속 전통, 현대적 감각을 어떻게 함께 품고 있는지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단지 시대별 작품을 나열하는 데 있지 않다. 감상 포인트는 ‘텍스트 가 만드는 울림’과 전통의 ‘반복’과 ‘변주’다.
라틴 전례 텍스트가 빚어내는 정돈된 균형과 투명함, 폴란드어를 비롯한 슬라브어권 언어의 자음과 리듬, 그리고 민속 적 요소가 각기 다른 작곡가의 언어 안에서 새로운 표정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런 맥락에서 '폴란드 합창 음악의 향연'은 단순한 국가별 작품 소개를 넘어, 한 나라의 시간과 기억, 신앙과 일상, 전통과 현재가 합창이라는 장르 안에서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보여주는 무대라 할 수 있다.
또한 트럼펫 김상민, 팀파니 한호진, 퍼커셔니스트 윤석진이 함께한다. 국립합창단 은 이번 기획공연을 통해 잘 알려진 작곡가부터 국내 무대에서 상대적으로 자주 접하기 어려웠던 폴란드 합창 레퍼토리까지 폭넓게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전통은 머무르지 않고 해석을 통해 지금의 소리가 된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폴란드 합창 음악의 향연'의 티켓 가격은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며, 예매는 예술의전당(www.sac.or.kr)과 놀 티켓(nol.interpark.com/ticket) 을 통해 가능하다. 관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경로우대·문화누리 카드 소지자·2006~2007년생 청년문화예술패스 및 초·중·고등학생은 50% 할인, 대 학생 및 국립합창단 유료회원은 40% 할인, 문화릴레이·여가친화인증사 임직원은 20% 할인 등 폭넓은 혜택을 제공한다.
Jubilate Deo Józef Świder
하느님에게 환호하라 유제프 슈비데르
Laetabitur iustus in Domino Mikołaj Zieleński
의인은 주 안에서 기뻐하리라 미코와이 젤렌스키
Veni creator Paweł Łukaszewski
오소서, 창조주여 파베우 우카셰프스키
Regina Coeli Romuald Twardowski
천상의 모후여 로무알트 트바르도프스키
Cherubim song Krzysztof Penderecki
케루빔의 노래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Po nieszporach Stanisław Moniuszko
저녁기도 후에 스타니스와프 모뉴슈코
Laudate pueri Jakub Szafrański
하느님을 찬양하라 야쿠브 샤프란스키
Bibi, Synkù, bi Anna Rocławska-Musiałczyk
아들아, 잠들어라 안나 로츠와프스카-무샤우치크
Benedictus Dominus Dariusz Zimnicki
찬미받으소서 다리우쉬 짐니츠키
O crux ave Dariusz Zimnicki
오 십자가여 다리우쉬 짐니츠키
Jubilate Deo Bartosz Kowalski
하느님께 환호하라 바르토쉬 코발스키
※ 본 프로그램은 주최 측의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객원지휘 l 다리우쉬 짐니츠키 Dariusz Zimnic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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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리크 쇼팽 국립 음악 대학교 교수이자 합창지휘학과 학과장으로, 바르샤바 대성당과 바르샤바 공과 대학 아카데믹 합창단을 이끌며 10여 개국에서 활발한 지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제 컨퍼런스「지휘자의 개성(Personality of the Conductor )」을 총 8회 기획·조직했으며, 학생 합창제「Vivat Academia」를 감독했다. 30여 곡의 합창 작품을 비롯해 다수의 성가·민요·대중음악을 편곡·작곡하며 폭넓은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
❑ 트럼펫 | 김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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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 한 뒤,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를 졸업하며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ASMF,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전·인천·울산시립교향악단 등에서 다수의 객원 수석을 맡았다. 독일 교회 초청 연주를 비롯해 APO, 포항·통영·제주국제음악제, Mannheimer Philharmoniker, DKO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현재 Ventus Brass, 앙상블 블랭크, Team Chapter 등에서 활동하며, 서울예고와 국방부 군악대대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
❑ 팀파니 | 한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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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수료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프랑스 Conservatoire de Paris와 CRR d’Aulnay-sous-Bois를 졸업하였다. Seoul Youth Orchestra 단원을 역임했고, 2021~2022년에는 Orchestre et Choeur des Universités de Paris에서 팀파니 수석으로 활동했다. 대관령국제음악제, 포항국제음악제, 통영국제 음악제 등에 수석 및 단원으로 참여하며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았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성남·대전·인천·강릉·원주 시립교향악단,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한경arte필하모닉 등에서 객원 수석 및 객원 단원으로 활동해 왔다. |
❑ 퍼커셔니스트 | 윤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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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예술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독일 브레멘 국립음대를 졸업하며 전문 연주자로서의 역량을 쌓았다. 독일에서 Sächsische Bläserphilharmonie와 NDR Jugendsinfonieorchester 단원을 역임하고, Hagen Philharmonic Orchester의 객원 단원으로 활동했다. 귀국 후에는 성남시립교향악단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객원 수석을 맡았으며, KBS교향악단, 원주시향, 청주시향, 과천시향,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KCO, APO 등에서 객원 단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선화예술고등학교 관악합주 코치 및 전공 실기 강사로 재직 중이며, 용산 청소년 오케스트라에도 출강하고 있다. |
❑ 합창 | 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은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전문성과 예술성 추구를 위해 1973년에 창단된 전문 합창단으로서 고(故) 나영수 초대 단장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음악의 거장(배덕윤, 오세종, 염진섭, 김명엽, 이상훈, 구천, 윤의중)과 함께 지난 50년간 한국합창음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선도해왔다.
국립합창단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 합창단으로 2000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 단체로 독립, 재단법인으로 재발족하여 매년 5회의 정기공연과 60여 회의 기획공연, 지역공연, 해외공연, 외부출연, 공공행사 등 다양한 성격의 공연 및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세음악부터 현대음악, 창작음악, 오페라 그리고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주요 합창 명작품 및 한국 가곡, 민요, 영화음악, 뮤지컬 등 모든 장르의 합창음악을 폭넓게 소화해 내고 있다.
더불어 한국 고유 합창작품 개발 및 보급, 한국적 특성을 살린 창법, 해석법의 정립 등에 힘을 기울여 합창음악 발전에 지대한 업적을 남기는 것은 물론 합창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창작곡 발굴에 있어서는 대규모 칸타타 위촉 및 소품 창작곡 공모 등을 실시하여 우수한 창작품들을 발굴하는 취지의 프로젝트 등으로 한국합창음악계의 바람직한 방향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2024년 1월, 제12대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민인기 지휘자가 임명되어 음악적 사명과 예술적 비전을 균형 있게 구현해 나가며, 합창의 대중화 및 합창음악의 질적 수준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세계 유수 합창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최고 수준의 연주 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무대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등 한국합창의 세계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4년 10월과 2025년 7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오사카 더 심포니 홀, 교토 콘서트홀,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에서 재팬 센츄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뉴 재팬 필하모닉 교향악단과 협연으로, 모차르트 ‘레퀴엠’, 하이든 ‘전시미사’, 그리고 한국·일본의 명가곡들을 선보이며 교민을 비롯한 현지 일본인 관객들의 환호 속에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2026년 11월에는 미국의 대표 합창단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 마스터 코랄(LAMC)의 공식 초청을 받아 세계적 공연장인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합동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53년간 대한민국 합창음악의 선도적 역할을 해온 국립합창단은 향후 50년에도 국민들과 함께하는 국립합창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wha-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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