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학동네·창비·민음사·비룡소·문학과지성사, 한지 활용 콘텐츠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소설·시·그림책·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한지 도서 제작·유통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경배, 이하 공진원)은 한지 문화 확산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출판사 5곳(문학동네, 창비, 민음사, 비룡소, 문학과지성사)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지 쓰임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지 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 202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대
한지(韓紙)는 닥나무 인피 섬유를 주원료로 하여 전통 방식으로 제작되는 한국 고유의 종이로,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삶 속에서 세대를 거쳐 전승되어 왔다.
닥나무 채취부터 제조 과정에 이르기까지 장인의 기술과 지식은 물론, 마을 공동체의 품앗이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한국 고유의 공동체 문화를 잘 보여준다. 또한 한지는 질긴 섬유질과 결이 살아 있는 매끄러움 덕분에 시서화의 주요 매체로 활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재료적 확장성과 조형성을 바탕으로 현대미술·공예·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 표현 재료로 그 쓰임을 넓혀가고 있다.
‘한지 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은 올해 12월 개최 예정인 제21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지, 출판·인쇄 산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공진원은 한지의 무형문화유산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한지 수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그 일환으로 출판·제작·유통 역량을 갖춘 출판사와 협력해 한지를 활용한 도서를 제작하고, 한지의 우수성과 활용 가능성을 대중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소설, 시,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의 한지 도서 총 10종이 제작·유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출판·인쇄 산업 내 한지 활용 기반을 확대하고, 보다 많은 대중이 ‘책’ 이라는 일상적 매체를 통해 한지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참여 도서는
▲문학동네 『쥬디 할머니』(박완서), 『연어(출간 30주년 기념 개정판)』(안도현)
▲창비 『백석시전집』(백석), 『한밤중 개미 요정』(신선미)
▲민음사 『압록강은 흐른다』(이미륵), 『우리는 사랑하기 좋은 팔을 가졌구나』(강보원 외 9인)
▲비룡소 『강이』(이수지), 『아씨방 일곱 동무』(이영경)
▲문학과지성사 『최승자 시선집』(최승자), 『시 보다 2026』
이다.
한지로 제작된 도서는 오는 6월 24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 공개되며, 이후 전국 서점과 출판사 유통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독자들은 책을 직접 읽고 만지는 경험을 통해 한지의 물성과 질감, 그리고 특유의 매력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진원 김경배 원장은 “이번 협업이 출판을 매개로 한지의 새로운 수요층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지의 우수성과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한지 산업의 기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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