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산과 계곡 중심에서 최근에는 서울의 도시풍경과 역사문화유산까지 작업의 영역을 넓힌 진경산수화로 이준하 작가는 2026년 8월 26일(수) ~ 8월 31일(월)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INSA1010에서 '산수 그 자리에서'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진경산수라는 오래된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이어가며, 자연을 재현하는 회화에서 경험을 기록하는 회화로 나아갔다.

한지(韓紙) 위에 수묵(水墨)과 담채(淡彩)라는 전통 재료와 기법을 고집한다. 이는 보수적 태도가 아니라 미학적 확신에서 비롯된다. 수묵은 서양 유화나 아크릴 물감과 달리 통제보다 반응에 가깝다.
물의 양, 붓의 속도, 한지의 상태에 따라 먹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번지고 스민다. 자연이 통제 불가능하듯, 자연을 담는 재료도 통제를 거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몸으로 느낀 자연의 기운을 담기에 통제보다 반응에 가까운 수묵만큼 적합한 재료는 없다. 재료와 철학이 서로를 요청하고 완성하는 것이다. 이것이 작가의 작업에서 형식과 내용이 분리되지 않는 이유다.
그래서 그는 자연을 과장하지도 않고 감상적으로 소비하지도 않는다. 담담하게 마주하고, 담담하게 그려낸다.

최근 작업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소재의 확장이다. 초기에는 산과 계곡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서울의 도시풍경과 역사문화유산까지 작업의 영역이 넓어졌다.
서울의 야경과 북악산, 북한산, 광화문, 남산, 수원화성, 강화의 진성과 돈대 등 모두 작가가 직접 걸으며 마주한 장소들이다. 그는 도시와 자연을 구분하지 않는다. 시간이 축적된 장소라면 모두 오늘의 산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작가의 진경산수는 복고(復古)가 아니다. 실경(實景) 즉 실제로 존재하는 풍경에서 출발하되, 그것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마주한 기운과 감흥, 시간의 흔적과 자연의 숨결을 담아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작가의 화폭에는 전통과 현대, 자연과 도시, 역사와 일상이 공존한다.
과거의 정신으로 현재를 그리는 것, 이것이 작가의 예술관이 지닌 첫 번째 핵심이며, 그가 말하는 현대의 진경산수다.

'산수 그 자리에서'展을 실시 중인 이준하 작가는 "산과 강을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풍경을 그리지만 단순히 눈앞의 풍경을 기록하는 데 머물고 싶지는 않다.

현장에서 마주한 우리 강산에는 오랜 역사와 문화가 있고, 그 위에 오늘의 시간이 함께 흐르고 있기에 그 풍경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순간을 바라보며 실경을 바탕으로 진경산수의 정신을 담아내고자 한다." 고 말했다.

작가는 국립목포대학교 미술학과 동양화과 졸업 출신으로 최근 2년 동안 하루하루 쉬지 않고 현장을 찾아가며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약 100여 점의 작품을 작업했고, 그중 35~40점의 작품을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biz》
|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위로와 공감안정리예술인광장 기획전시 9th 《미스터두낫띵의 보통날》 개최 (0) | 2026.08.27 |
|---|---|
|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원로작가 다큐레이팅 프로젝트’ 이세훈 작가 개인전 개최 (0) | 2026.08.27 |
| 2026부산비엔날레,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 8월 29일 개막 (0) | 2026.08.26 |
| 도시 곳곳에서 피어난 예술과 함께 색다른 서울을 느껴요!서울문화재단 〈예술로 매력서울〉서울 각지에서 개최 (0) | 2026.08.26 |
| 이주선 워크숍: 서로에게 닿는 방식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8월 30일 이주선 작가 워크숍 및 퍼포먼스 ‘서로에게 닿는 방식’ 개최 (0) | 2026.08.2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