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배급지원상 & 제16회 부산평화영화제 도란도란관객상, 장편우수상을 수상한 '담요를 입은 사람'이 9월 2일 오전 10시 30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박정미 감독과 함께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연출/제작: 박정미 | 배급: ㈜시네마 달]
“외형적 정착보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의 평온”
0원 살이의 결핍 속에서 발견한 인간 본연의 연대와 사랑!
불안의 시대를 통과하는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단단한 위로!
“돈이 없으면 삶도 없는 걸까?” 사는 것이 두려워 도망치듯 시작한 ‘0원 살이.’ 그 두려움의 끝에서 진짜 살아갈 이유를 찾아가는 리얼 로드 다큐멘터리 '담요를 입은 사람'이 성황리에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연출과 주인공을 겸한 박정미 감독은 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영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이런 여정을 시작한 건 아니었”다며, “12년 전, 저 혼자 세상과 싸웠던 어떤 프로젝트였다.

돈이 없으면 삶도 없는 것인가? 우리가 숨도 쉴 수 없는 것인가라는 어떤 분노가 섞여 있던 어떤 질문을 마주하게 된 계기가 있었고, 거기서 제가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는 것을 좀 증명해 보고 싶었다”라고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길 위에서 마주한 다양한 대안적 삶에 대해 “처음엔 환경 의식이 아니라 그저 먹여주고 재워줄 곳을 찾으려 공동체에 들어갔는데, 그곳들이 제 안에 씨앗을 하나씩 심어주었다”라며 “물리적으로 함께 사는 것뿐 아니라 히피 카라반, 레인보우 개더링, 이란의 가족들처럼 서로를 돌보고 연대했던 모든 여행의 순간들이 사실은 다 공동체였다”라고 전했다.
거주지와 마음에 대한 질문에는 “어딜 가도 늘 불편하고 불안했기에 자꾸 도망쳤던 것 같다. 떠나고 싶었던 모든 순간은 사실 집에 가고 싶었던 마음이었다”라며 “누구와 어디에 있든 내 마음이 불안하지 않은 상태에 이르는 ‘(내면의) 정착’을 위한 여정을 지금도 계속해나가는 중”이라고 답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죽음의 바느질 클럽’과 관객들이 손바느질로 완성한 ‘포토월 배너’와 ‘슬로건’이 첫선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 감독은 “제 목숨과 영화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아났듯, 홍보 제작물 하나까지 여러 사람의 손길로 완성되는 것을 보며 큰 감동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세상에 악한 모습만 노출되는 일들이 많지만, (제가 길 위에서 만난 분들처럼) 인간의 본성에는 사랑과 연민, 선함이 분명 살아 숨 쉰다. 이 영화를 통해 세상의 따뜻한 온기를 함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유럽부터 아시아까지, 전 세계를 거쳐 만난 무한한 보살핌과 기적 같은 연결 속에서 마주한 '마음이 머물 수 있는 나의 집', 그 과정을 함께하는 영화 '담요를 입은 사람'은 오는 9월 9일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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